성향분석과 꿈 찾기로 빅 피처(Big Picture)를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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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분석과 꿈 찾기로 빅 피처(Big Picture)를 그려라
  • 제이슨 최
  • 승인 2016.03.2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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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는 단 한 번의 취업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특강을 들은 학생입니다. 사실 대학에 입학 후 간호학과를 전공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저 시키는 것만 하고, 왜 그렇게 외워야할 약들은 많은지… 남자친구 따라 왔다가 반신반의하게 들었던 특강은 너무 큰 행복이었습니다. 제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제 자신에게 물을 수 있었습니다.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 전 대구에서 있었던 특강을 들은 학생이 보낸 감사메일이다.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꿈을 찾아보겠다는 그녀의 말에 뿌듯함을 느꼈다. 최소, 한 명의 미래는 변했다.

꿈을 찾아가는 과정
단순해 보이지만 쉽지 않은 것이 자신에 대해 알고 꿈을 찾는 과정이다. 나도 한때 나에 대해 몰라서 숱한 고생을 했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어느 정도 구체적인 관점이 생긴 나는,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급해서 그런지 선뜻 고를 수가 없었다. 마침 같이 학과 수업을 듣는 친구가 있어 “글로벌한 해외영업 업무에 지원하면 어떨까?”하고 그에게 툭 던져봤다. 그러자 친구는 시큰둥한 말투로 답했다.
“뭐, 네가 하고 싶다면 괜찮기는 한데…. 유학파들과 경쟁하리라는 건 알지? 외국에도 안 나갔다 왔는데, 그런 쟁쟁한 이들과 겨룰 수 있겠어? 너 나한테 지금 당장 어떤 물건이든 팔 수 있어? 그것도 영어로?”
순간 욱하는 감정이 들며 그가 얄밉게 느껴졌다. 물어본 내가 잘못이었다.
원하는 방향을 곧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는 달리, 이렇다 할 진척이 없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몇 주가 지나도 정확한 무언가를 찾지 못했다.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물어본 내가 바보였다. ‘나보다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더 잘 안다고….’그 순간‘ 나는 나에 대해 정말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내 머릿속을 흔들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이 연속으로 떠올랐다.
‘내가 할 줄 아는 건 뭐지? 내가 잘하는 게 뭐가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충격적인 건 어떤 것에도 답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나조차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친구에게 내 성향을 맞춰보라는 식으로 물어봤을까. 이를 계기로모아놓은 정보는 잠시 놔두고 내 성향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나는‘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개선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말이다.

나만의 성향을 찾는 방법
나는 이 사건을 통해 나만의 성향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신도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라 자신의 성향을 찾아보길 바란다. 첫째, ‘당신은 무엇을 할 줄 아는가? 당신은 무엇을 잘하는가?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을 놓고 각각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보자. 둘째, 각 질문에서 적은 키워드를 나열해놓고‘첫 직업으로 하고 싶은가?’를 질문하면서 항목별로‘예, 아니요’를 적어보자. 셋째, 그중 ‘예’로답한 항목들만 모아서 정리해보자. 그 정리된 키워드들이 당신의 성향을 보여준다.
그 후 나는 여태까지 모은 정보를 나열해보고 내게 맞는 일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를 모아놓아서 그런지 시간이 걸렸다. 곧 취업이 다가오는데 일일이 비교하고 있으려니 답답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친한 동생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그 동생은 ‘생산관리’라는 경영학 과목에 심취해 있었는데 자신이 배운 일본 토요타의 품질혁신 사례를 나에게 말해 주었다.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문제만 발견하면 그 다음은 간단하다. 도요타 전 부사장이 한 말에 감동했어요. ‘왜’를 다섯 번만 외치면 어떤 문제라도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의 말을 듣고 문득 든 생각은 ‘내 삶의 최종 목표인 꿈을 찾고 ‘왜’라고 물어보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였다. 당장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종이에 써내갔다. 그렇게 찾아보니‘사업가’라는 중간 단계, 그리고 ‘짧은 기간 내에 적극적으로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당장 나아가야 하는 꿈까지 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다 내가 찾은 정체성과 지금까지 모았던 정보를 접목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이런 답이 나왔다.
‘짧은 기간 내에 적극적으로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일.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개선하는 일 !’
이런 과정을 거쳐 나는 결국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다. 고군분투하면서 뽑아낸 몇 줄 안 되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문장이, 내가 가야 할 취업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는 이를‘꿈의 지도’라고 불렀다.

‘꿈의 지도’를 그려 나가자!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한 꿈의 지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당신도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보자. 첫째, 최종적으로 되고 싶은 모습을 적는다. 그리고 그 모습을 충족할 수 있는 직업을 적는다. 둘째, 그렇게 적은 직업을 가질 수 있으려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지 다시 한 번 적어본다. 마찬가지로 그 모습을 충족할 수 있는 직업을 적어본다. 셋째, 지금 당장 해야 할 모습이 보일 때까지 반복해서 적어본다.
나의 최종 꿈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력을 활용해서 평생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천직을 찾고 능력을 계발해 은퇴 없는 인생을 살게 하고 싶은 것이 내 바람이다.
당신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무엇을 위해 인생을 바칠 수 있는가? 성공적인 취업을 이뤄내려면 당신만의 답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취업은 그저 계단 하나를 오르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꿈을 기반으로 찾아낸 ‘하고 싶은 일’은 당신에게 강력한 동기를 선사할 것이다. 당신의 성향과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아서 인생의 ‘빅 픽처’를 설계하고 취업 가능성을 높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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