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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로 큰 변화 없는 CJ CAT이시한의 취업 적성검사 크래프트 CJ CAT
이시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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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호] 승인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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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들어 한 설문조사에서 취준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 1위로 CJ가 뽑혔다. 2위인 SK와는 10%P 이상 차이가 나니, 상당히 많은 취준생들이 CJ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이 명단의 3위는 삼성이고, 4위가 LG 이니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기업도, 콘텐츠 그룹인 CJ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J가 이렇게 취준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꾸준한 브랜딩 작업도 있겠지만 콘텐츠에 대한 혁신적인 투자 때문이다. 예를 들어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는 지상파 방송에서는 제작되기 어려운 드라마인데, 예능 PD에게 이런 시리즈를 맡겨 과감히 론칭하는 결정을 했다. 결과적으로는 지상파 드라마를 압도하는 대박을 터뜨렸는데, 사실 지상파에서는 이런 결정을 섣불리 하기 힘들다. 잘 안되었을 때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결정권자들이 아예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다. 한 장소에 틀어박혀 삼시세끼 밥이나 지어 먹는 콘텐츠가 예능으로 제작될 수 있었던 것은 혁신과 변화, 그러니까 차이에 대한 갈망 때문이다.
취준생들에게 이런 이미지들로 각인된 CJ는 왠지 그룹 활동이나 기업문화 자체도 그런 느낌이 든다. 활기찬 벤처기업의 느낌을 주면서도 대기업이기 때문에 급여와 복지가 보장된 안정성도 가지고 있다. 이런 하이브리드한 느낌이 CJ를 인기 직장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인문계 여학생들은 현기차나 삼성전자를 쓰기에는 T.O.가 너무 적은 한계가 있으니, 인문계에 여학생들이 주로 원하는 직무와도 맞는 CJ의 채용공고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당연히 CJ의 경쟁률은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인문계 여학생들은 대부분 CJ는 일단 원서는 내고 취업준비를 시작한다고 보면 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CJ CAT의 특징
그런데 사실 CJ가 혁신에 대한 이미지로 취준생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했지만, 적어도 적성검사에서만큼은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 삼성이나 SK, 현기차 등 여러 대기업들이 적성에서 이러 저러한 시도를 하는 사이 CJ는 4~5년 동안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된다. 큰 구조 하에서 인문이나 한국사 같은 문제를 몇개 덧붙이는 정도의 지엽적인 변화는 있었지만, 본질적인 변화와는 관계가 없었다.
CJ CAT는 한 마디로 쉽다. 이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관리자를 뽑는 시험인 파워형 테스트로 적성검사를 실시하는데 반해, CJ같은 경우는 실행자 스타일을 뽑는 시험에 더 가까운 스피드형 테스트를 계속 실시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대기업에서 실시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험이긴 하지만, 이제는 CJ만의 특징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파워형 테스트와 스피드형 테스트의 가장 큰 차이는 시간이다. 원래 적성검사 같은 경우 시간이 부족하기로 유명하지만, 파워형 테스트는 1문제당 1분여 이상의 시간을 준다. 그만큼 머리를 써야하고,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반면 스피드형 테스트는 1문제에 주어진 시간이 30초 내외로 생각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고 테크닉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쉬운 난이도의 문제를 얼마나 기술적으로 빨리 풀어내는 가가 관건이 된다. CJ의 경우 매년 약간씩의 변동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90~100문제 정도를 50~60분 정도내외로 푸는 방식으로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CJ CAT의 구조
다른 기업들이 대부분 영역별로 시험문제를 나누고, 시간을 영역에 맞춰 부과하는데 반해, CJ는 시험 문제가 통으로 나온다. 영역별로 따로 문제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문제를 주고 영역구분 없이 문제를 풀라고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들은 영역별로 구분되어 있다. 아니 이게 무슨 선문답 같은 소린가? 정확히 말하면, 영역별로 문제가 나오긴 하는데, 다른 시험처럼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한 시험지에 통으로 제시된다는 것이다. 대신 영역별로 문제가 반복되기 때문에 보통은 4~6문제를 사이클로 순환되는 형식으로 문제들이 끝까지 이어 붙여져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다음과 같이 문제들이 주어지면, 이게 하나의 사이클이 되어서 6개 단위로 똑같은 형식으로 다시 주어진다는 말이다. 1~6번이 한 단위, 7~12번이 또 한 단위, 13~18번 하는 식으로 반복된다. 그러니까 취준생 입장에서는 영역별로 다른 문제를 끝도 없이 이어져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략을 잘 세우지 못하고, 약한 영역에서 발목이 잡히면 상당히 많은 문제를 아예 못 푼 채로 시험장문을 나서야 할 것이다.
   
 

CJ 종합적성검사의 고득점 비결
① 속도 훈련이 제일 먼저다.
다른 시험에 비해 특이한 시험이니만큼 그에 대한 훈련이따로 되어야 한다. 가령 삼성 GSAT나 두산 DCAT처럼, 한 문제를 깊게 푸는 훈련을 하게 되면 CJ 시험에서는 부적응자가 될 수밖에 없다.
만약 100문제라고 하면 대략 85문제 정도는 풀어야 합격일까 아닐까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이었다. 그러니까 60문제풀어서는 푼 걸 다 맞는다 하더라도 어렵다는 얘기다. 그러니 기본적으로는 주어진 문제의 80~85%는 풀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속도 싸움이 된다. 순환되는 특이한 형식이긴하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니 순환되는 형식에맞춰 시간을 활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서 30분 지날 때쯤에는 몇 번까지는 풀고, 40분 지날 때는 어디까지 풀고 하는 페이스 조정 라인이 있어서, 채우지 못한 부분은 과감하게 건너가면서 시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② 앞 쪽 문제를 반드시 맞자
반드시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앞 쪽 1~50번 문제는 쉬운 편이다. 순환하는 것은 형식이지 난이도는 아니다. 난이도는 확실히 뒤쪽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 쪽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③ 나중은 없다.
간혹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는 ‘이따 다시 봐야지’하는 마음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CJ는 그럴 시간이 전혀 없다. 시간다 되어서 내라는 데도 시험지에 달라붙어 억지로 떼어내야 하는 사람이 제일 많은 시험이 바로 CJ 시험이다. 따라서 바로바로 풀고 체크하고 넘어가야지, 다시 볼 수는 없다. 한 번 넘어가면 나중에 찍을 시간도 없는 것이 CJ이기 때문에, 답은 즉시적으로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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