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적인 이미지 향상을 위한 자아 찾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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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적인 이미지 향상을 위한 자아 찾기 여행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6.03.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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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요부라 불리는 숙종 때의 장희빈은 숙종이 내리는 사약을 극악스럽게 내치는 표독스러운 얼굴을 가진 캐릭터로 드라마에서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적인 악녀 이미지라 할 수 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어릴 적 외할아버지에게 들은 숙종과 장희빈, 인현황후의 이야기를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이론적인 토대에 상상력을 더하여 전형적인 요부, 악녀의 모습에서 가부장적인 억압에서 해방된 모습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바 있다. 당시 임형주는 원고에 심취한 나머지 꿈속에서 장희빈을 만나게 되는데 다음은 둘의 대화를 옮겨 연출한 에필로그 속 장희빈의 독백 중 일부이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있지요? 많은 사람이 나를 탐욕에 찬, 허영심 많은 보름달로 기억할 테지만 사실 나는 수수하고 강직한 초승달이고 싶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많은 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장희빈의 모습은 야사 ‘인현황후전’ 의 모습으로 인현황후의 초상화에 활을 쏘는 악독하고 간교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임형주는 승자에 의해 기록되는 역사의 특성에 의해 왜곡되었던 장희빈을 새로운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장희빈이 아닌 장옥정의 모습으로 끌어낸 것이다. 물론 장희빈이 역사적 인물이라는 점과 해석하는 작가에 따라 이미지가 각각 달라진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고 나서 우리는 어쩌면 지금까지 장희빈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휘둘려 오해하고 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자신 앞에 놓인 운명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강인함과 동시에 한 남자를 진실로 사랑한 여린 마음을 가진 여인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내가 파악하는 나’와 ‘남이 파악하는 나’의 이미지가 달라서 오해가 생기는 일을 경험하곤 한다. 다른 사람이 보고 느끼는 나의 이미지와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가 다를수록 전달 되는 이미지는 왜곡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오해가 반복되면 소통의 문제가 생기며 서로의 인식 차이가 깊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상적인 자아 찾기 중요해
내적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참된 자아가 무엇인가를 알고 이상적인 자아상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나의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자아와 주관적 자아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객관적인 자아와 주관적인자아 간의 인식의 차이를 축소하거나 제거하여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그 이후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인 바람직한 자아, 즉 미래의 자아상을 설립하면 더 큰 나로 거듭날
수 있다. 이제 다음의 세 가지 단계로 이루어진 내면적 자아를 찾기 위한 과정을 함께 따라가 보자.

1. 타인이 보는 나를 파악하자
객관적인 자아를 파악하기 위한 과정으로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확하게 자신의 특성, 능력, 결점 등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타인의 평가를 통해 나를 살펴보는 과정이 앞선다면 비교적 쉽게 나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타인의 평가는 크게 부모, 형제를 비롯한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 사회 내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타인으로 나눠질 수 있다.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생활 습관, 심성, 성격 등을 파악하며 특히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유대 관계, 부모님이 보는 나의 어린 시절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친구나 직장 동료들에 의해 직장에서 자신의 성취능력, 생산성, 리더십, 대인관계, 성품, 인품 등이 평가될 수 있다.

2. 내가 보는 나를 파악하자
자기 이미지를 쉽게 파악하고 정의 내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평생 지속될 질문이다. 이제 주관적인 자아 파악을 위해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생각을 떠올려 보자. 과거의 나, 현재의 나를 완전히 구분 지을 수는 없으나 지금까지 나의 주변 환경, 배움, 대인관계 등 살아온 인생과 현재 내가 느끼는 감정, 기분, 욕구, 생각 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3. 내가 추구하는 나를 파악하자
이제 객관적인 자아와 주관적인 자아가 파악한 현실적 자아를 이상적 자아 상태로 끌어 올리는 단계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추구하는 신념, 가치관을 토대로 이상적인 자아 이미지, 나의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인이 보는 나, 내가 보는 나, 내가 추구하는 나를 통해 어느 정도 자아 찾기가 이루어졌는가? 이는 한 번에 정의될 수 없으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지금까지 고찰한 다면적 자아의 모습에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이미지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더라도 이를 열등감이 아닌 극복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이상적인 자아 이미지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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