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정규직 전환율 50%, 금융지식보다는 관심분야에 기반한 새로운 시각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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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정규직 전환율 50%, 금융지식보다는 관심분야에 기반한 새로운 시각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4.25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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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2016 Summer Internship(정규직 전환형) 채용설명회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 라이프, 캐피탈, 커머셜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규직 전환형 여름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에 3월 2일 신촌 연세대학교 공학원 강당에서는 현대카드의 2016년 상반기 여름 인턴십 채용설명회가 올해 처음 열렸다. 현대카드 커리어개발팀 과장급 관계자가 직접 나와 회사소개와 사업 내용, 원하는 인재상 등을 채용일정과 함께 설명했고 뒤이어 연세대학교 졸업 후 현대카드에 입사한 신입사원 4명이 자리해 자신들의 생생한 입사 과정과 업무 소개, 회사 생활 등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은 개강 첫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공학원 강당 250석은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찼다. 연세대학교 본교 학생들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있는 학생들까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현대카드 채용 설명회를 듣기 위해 수많은 학생들이 몰렸고 늦게온 학생들은 강당 뒤에서 좌석 없이 설명회가 진행되는 2시간 내내 서서 듣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여름 인턴십 정규직 전환율 50%


현대자동차 그룹 4개 금융계열사(현대카드, 라이프, 캐피탈, 커머셜)는 기획관리 직군(사업·지원 부문, 디지털 부문)에서 총 60명을 선발한다. [사업/전략기획, 상품개발, 금융/리스트, 브랜드/상품마케팅, 경영지원(재무,HR,홍보 등),CS/채널관리, 심사/Collection 기획, 영업기획/관리, 보험계리/투자운용]의 사업·지원 부문과 [신사업 기획, 플랫폼 기획/개발]의 디지털 부문이다. 작년 여름 인턴십 채용과 비교했을 때 올해 인턴십 채용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디지털 부문으로 ‘신사업’부문이 생겼다는 것이다. 디지털 부문은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대카드 커리어개발팀 관계자는“디지털 사업화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사업 계획 중 하나”라는 점을 밝혔다.사업지원과 디지털 부문 간의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사업·지원 부문은 해당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지만 디지털 부문은 이공 계열 학생들만 지원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산업공학, 통계학, 컴퓨터 공학 전공자를 우대하며 커리어개발팀 관계자는 “특히 코딩이나 앱 개발 관련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채용전형은 서류 통과자를 대상으로 4월 10일 현대차 인적성검사(HMAT)를 치르며 이후 에세이 평가(HMAT 합격자 대상 온라인 제출), FactCheck(증빙서류 제출 및 확인), 종합 면접(3회 면접 진행, 중도 탈락 없음) 단계를 거쳐 합격자가 발표된다. 디지털 부문 지원자들은 1차 면접에서 앱개발, 컴퓨터 활용 지식 등을 알아볼 수 있는 필기 전형을 따로 진행하며 합격자들은 6월 20일에서 8월 6일까지 약 7주간의 인턴과정 동안 면접 및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대상자로 선정된다. 현대카드 커리어 개발팀 관계자가 말하는 정규직 전환율은 50%로 선발된 인턴 중 절반은 정규직 사원이 될 수 있다.

커리어개발팀 관계자와 신입사원들이 말하는 입사 팁
현대카드는 ‘창의성, 도전 정신’같이 별도의 인재상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기업 발전성과 연관되는 기준으로 사람을 뽑으려고 하고 있다. 채용 담당자가 전하는 기준이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입니다.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금융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인재의 다양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불문, 다앙한 분야에서 인재들을 선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업무 중심의 학습입니다. 본인의 관심 분야와 능력을 한껏 살려 스스로 노력하고 발전할 줄 아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금융 지식의 문제는 어떻게 될까? 전공불문이지만 금융 회사에 지원하는데 조금이라도 금융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대답은 No다. 조금 거칠게 말하자면 금융 지식이 전혀 없어도 된다. 중요한 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관심 분야다.
실제로 이날 자리에 참석한 신입사원 4명의 전공은 수학과 1명을 제외하고 건축학과 1명, 사회 체육학과 2명이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면접에서 금융 관련 지식에 관한 질문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말했고 현대카드에 입사하기 위해 별도로 금융 공부를 한 적은 없다고 했다.
건축학과 출신 이창현 사원은 “건축학도여서 금융에 대해 몰랐고 단기로 금융지식으로 공부한다고 해도 금방 티가 날 것이라 판단했기에 입사를 위해 금융지식을 따로 공부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와 내가 가진 역량이 어떻게 금융회사에 접목될 수 있을지를 설명하는 쪽에 더 많이 집중했다”고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신입사원과 채용 담당자 모두 공통적으로 말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합격의 핵심 요건은 바로 자신의 관심 분야, 업무 관련성, 솔직함 이 세 가지다.
자신이 해온 경험을 통해 관심 분야를 설정하고 그것을 업무와 접목시켜 회사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커리어개발팀 담당자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3차 면접 내내 면접관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자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면접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솔직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글·사진 | 권민정 기자 young@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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