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검증하고 취업의 감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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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검증하고 취업의 감을 잡아라
  • 제이슨 최
  • 승인 2016.04.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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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는 단 한 번의 취업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밥을 먹기로 했다. 먹을 곳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 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했다.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을 발견했고 그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사진과는 달리 너무 맛이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실제 그런지 아닌지는 ‘검증해봐야’ 감을 잡을수 있다는 것이다. 순간 과거의 기억이 스쳐 갔다. 분명 내가 취업할 때에도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내 취업 도전기에도 분명,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 있었다.

당신의 열정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직접 확인해 봐야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은 내겐 마지막으로 검증해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무엇하러 이렇게까지 하느냐는 지인의 우려도 있었지만, 확실한 길이 아닌 곳은 걷고 싶지 않았다. 나는 예전에 길을 잘못 들어섰던 경험이 있다. 고등학생 때 나는 댄스가수 지망생이었다. 그러나 데뷔의 어려움이라는 풍파에 버티지 못하고 포기
를 결심했다. 그저 내 길이라고 생각하며 별생각 없이 그 길을 걸었던 것이 잘못이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취업에서만큼은‘이 길이 아니었구나!’라고 결론 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음에도, 정말 맞는지 확신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만의 길을 검증하기 위해 방법을 찾다가 여러 대외활동을 경험해보자고 결심했다.
하지만 당시 나는 복수전공에 교환학생 관리 동아리의 회장을 역임하며 나름대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기에 주변 사람들은 내 계획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정신없이 여러 개에 걸쳐놓는 문어발 전법을 시전 하다가 무너지면 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악화된 상황은 오히려 내가 풀어야 할 과제를 명확하게 해주었다. 시간은 없지만 검증은 해야겠다는 명확한 상황. 그러면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었다. 단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검증하는 것이다. 나는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여러 대외활동을 깡그리 경험하고 다녔다. 대외활동에서 만난 여러 사람의 서로 다른 의견과 생각 그리고 꿈이 무엇인지도 들으면서 내가 찾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검증했다. 그리고 이 길이 확실하다는 판단이 섰다. 생각지도 못한 이득도 있었다. 검증하는 과정 중 자연스레 스펙까지 만들 수 있었다. 방향을 검증하는 목적으로 경험을 쌓다 보니 얻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이렇게 해보기로 한 것이 현명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당신도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검증 해보자. 분명히 확신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음과 동시에 스펙까지 쌓을 수 있다.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단기간에 계획을 많이 세워본다. (재학 중이면 한 학기 내, 아무것도 안 한다면 한 달 내). 둘째, 활동하며 다른 사람의 경험과 의견을 수집한다. 셋째, 열정이 식지 않는 경험인지 판단한다.

무작정 덤비지 말고 전략을 짜며, 취업의 감을 잡아라
나와 함께 취업을 준비하던 친구 하나가 갑자기 ‘MD(상품기획에서 판매까지 담당하는 전문인)’로 자신의 꿈을 정했다며 흥분 상태로 문자를 보냈다. 그 친구는 일전에 텔레비전에서 본 ○○○홈쇼핑에 지원 중이기 때문에 지금 도서관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와 좀 더 이야기를 해보니 그는 홈쇼핑 하나만 서류를 낸다고 하는 것이었다. 홈쇼핑회사에 가고 싶다면 왜 다른 기업에는 서류를 내지 않는지, 왜 국내 회사만 쓰려하는지 묻고 싶었지만, 같은 취업 준비생인지라 묻기가 어려웠다. 알고 보니 그는 지원한 그 회사만 알고 다른 회사는 찾아보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 취업 준비를 도와달라며 그에게 부탁을 했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에게 다른 곳도 써야하는 이유를 알리고 싶었다. 흔쾌히 수락한 그는 나와 함께 지원할 곳을 찾는 것을 도와주었다. 이 과정에서 지원할 곳을 찾기 위해 고려할 항목을 세 가지로 정리했고 이는 업계, 직무 그리고 회사 유형이었다. 그리고 업계 별로 속한 회사들까지도 찾아보았다. 그 후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나는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패션회사 MD도 지원했다. 대기업 말고 외국계 MD도.’ 친구의 문자를 보고 나는 씨익 웃었다. 취업의 감을 잡는 것은 중요하다. 여행을 갈 때 갈 곳에 대한 모습이 잡혀 있지 않으면 정처 없이 헤맬 수 있는 것처럼 취업에 대해 전반적인 감이 있어야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들에 지원할 수 있다. 당신도 취업 여행을 통해 감을 잡기를 권한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말이다.
첫째, 업계살펴보기. 한 국 기 업 평 가 의 신 용 평 가 분 야(www.rating.co.kr) 접속 후 ‘리서치’메뉴에 들어가자. 그런 다음 ‘평가방법론’메뉴에 들어가 일반기업 평가방법론 탭을 선택하면, 주요 업계 전반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전반적인 산업의 개요, 특성, 동향, 전망 등을 파악해보자.
둘째, 직무살펴보기.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접속후,‘ 직업 · 학과 정보’중에서‘직업 정보’메뉴를 클릭하자. 검색창에서 궁금한 직무들을 검색해보고, 직업분류 탭에서 분야별 직무를 살펴보자.
셋째, 회사 유형 파악하기. 존재하는 기업의 유형과 해당 기업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는 주로 다음과 같다.
- 국내 대기업 (잡코리아 : www.jobkorea.co.kr)
- 외국계 기업 (피플앤잡 : www.peoplenjob.com/career)
- 강소기업 (히든챔피언 :cafe.naver.com/smartintern)
- 벤처기업 (브이잡 : www.v-job.or.kr)
- 스타트업 (데모데이 : www.demoday.co.kr)
- 공기업/공공기관 (잡알리오 : job.alio.go.kr)
방향을 정했으면 지금 즉시 당신의 열정을 검증해보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첫 취업의 방향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고 나서는 맛집에 대한 감을 잡듯이 취업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감을 잡아보자. 알지 못하면 지원조차 할 수 없다. 몰랐던 업계나 직무 그리고 회사 유형을 알게 되어 다양하고 많은 회사를 놓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다. 그렇게 당신의 열정을 검증하고 취업의 감을 잡는다면 취
업 성공의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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