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
상태바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6.22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모전&취업 Trend

디자인이나 영상 등 전문분야에서 활발했던 공모전이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웬만큼 규모가 있는 기업이라면 공모전이 필수라고 할 정도로 공모전은 기업과 구직자에게 모두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기업은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얻고, 구직자는 상금과 취업관련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공모전, 특별히 취업시장에서의 공모전을 살펴본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가 취업준비생, 창업자들을 위한 공모전을 활발히 펼치면서 취업기회 제공과 정보 공유에 나서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IT분야 젊은 세대와의 협업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 또한 높일 수 있어 공모전 '윈윈' 효과가 높다는 분석이다.
공모전 수상 스펙으로 취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업준비생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맞아떨 어지면서 분야별 맞춤형 공모전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핀테크, 보안, 스마트카드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보유한 IT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공모전을 열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서비스 기업 민앤지는 새로운 시각의 기술 및 서비스 기획을 위해 ‘젊은 IT 기획자 선발 공모전’을 개최하며 인재발굴에 나섰다. ‘세상을 바꿀 새로운 IT 서비스’라는 주제로 보안, 인증, 쇼핑, 결제, 금융, 플랫폼 등 총 6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하는 공모전은 이 중 하나의 분야를 선택해 해당 IT 서비스 방식의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찾아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를 제안하면 된다. 수상자들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인턴채용의 혜택이 제공된다.
 
실무형 공모전에 높은 호응도 보여
다양한 공모전이 열리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 한정된 실무형 공모전이 보다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모전 주제가 지원자 직무와 연관된 내용인 만큼 허수 지원을 배제시킬 수 있어 기업의 선호도 또한 높다.
공모전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지원자들이 보여줄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기업과 지원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모전들이 보다 늘어나면 취업난과 창업 생태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모전들을 살펴보면 비즈니스적 접근의 아이디어가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광고, 사진, UCC, 수기 공모전을 기본으로 창업과 연계된 경진대회 형식의 공모전까지 다양 한 공모전이 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앱 기획이나 개발, 제품 기획이나 개발과 같이 IT 분야와 콘텐츠 분야의 공모전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실제 현장에서의 직무 및 부서와 연관된 공모전으로 실무에 적용가능한 부분을 공모전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공모전 입상 자체가 직무역량과 관련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직무에 대한 이해와 분석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일수록 공모전에서도 입상 확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공공기관이나 산하 기관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현상이다. 어떤 목적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이나 제품 개발과 같은 공모전이 주를 이루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경진대회도 있다.
공모전이 활성화되면서 각 분야의 대표 장수 공모전도 생기고 있다. SK의 100만원 아이디어공모전, 공공데이터 공모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처럼 단발성이나 1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공모전이 생기면서 공모전이 공지되기도 전에 미리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다.
공모전 심사에 있어서도 기관이나 기업 내부가 아니라 외부의 대중평가단을 모집하여 점수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디어를 최종적으로 사용하고 경험하게 되는 고객의 관점을 반영한것으로 심사에 대한 공평성도 더해지고 있다.
모든 공모전의 공통적인 특징은 경쟁과 팀워크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금이 커지고, 분야도 넓어 지다보니 대학생의 전유물이었던 공모전이 이제 일반인뿐만 아니라 창업자, 기업까지도 공모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인턴기회, 서류특혜 등 취업 연계 공모전 가장 치열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올해로 12번째 마케팅 공모전을 진행 하고있다. ‘2016 BRAND CHALLENGE AMOREPACIFIC MARKETING COMPETITON’은 예선, 오리엔테이션, 본선, 결선·PT로 진행되며 국내 및 해외 4년제 이상 대학(원)에 재/휴학중인 학생으로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Amore League는 브랜드별 신 기술(IoT) 및 O2O와 접목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의 브랜딩 및 서비스 전략, 디지털 채널을 통한 마몽드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전략,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 Digital과 Beauty가 결합된 새로운 이니스프리 상품 및 서비스 또는 사업모델 제안 등 실제 실무에서 필요한 전략, 아이디어를 주제로 하며 수상팀에게 차등적으로 100만원~1,000만원의 상금과 Summer 인턴십, 서류전형, 1차 면접 면제 등의 입사특혜를 주고 있어 학생 들의 참여가 뜨겁다.
내 청춘을 위한 의미있고 남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보생명의 청춘가곡은 청춘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응원하는 교보생명의 실전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 형태의 공모전이다. 교보생명 멘토의 전문화된 교육 및 실무 체험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배우고 대학생의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것으로 7월부터 10월 초까지 3개월간 보험 신상품 아이디어 및 대학생계층 보험 니즈를 발굴한다.
청춘가곡은 매월 우수팀을 선발하여 포상하며 활동우수자는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가점을 부여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창의적인 역량을 가진 대학(원)생을 발굴하기 위해 2008년부터 기술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현대건설 기술대전은 세계적 트렌드인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하나인 동시에 상생경영을 실천하는 장이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중소기업이나 현대건설 협력사도 지원 대상이라는 것이다. 학생 수상자들에게는 100~1000만원의 상금 지원과 입사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며 중소기업에게는 현대건설 협력업체 등록 및 특허 출원/등록을 지원하고 협력업체에게는 성과공유제를 통한 공동연구개발, 특허지원, 특허 무상허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시작된 이랜드 NOW마케터즈 1기도 주목할만 하다. 각 지역 리그식 대결로 고객조사, 프로모션 기획, 실행, 홍보까지의 과정을 평가하며 게임 방식으로 마케팅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활동기간은 5월부터 9월까지며 활동지역도 다양하다.(서울/부산/대구/광주/청주/수원/분당/마산/군산/전주/아산/김해) 활동 중 우수활동자는 이랜드패션사업부 온라인마케팅 인턴 서류 전형을 면제해 주고 있으며 취업 시 필요한 활동포트폴리오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프리메라는 브랜드 담당자와의 만남&인터뷰, 브랜드 행사 참여 및 체험활동 등을 통해 우수 활동자를 선발하고 최종 2인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Kt는 Kt 퓨 처리스트를 통해 Young kt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재능과 끼 보유자 를 선발하고 있다. Kt퓨처리스트는 광고, 마케팅, 캠페인 기획 등의 과정을 체험하게 되며 우수 활동자에 한해 kt 공채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우승팀에게는 해외연수의 기최를 제공하고 있다.

 

Interview 올리브영 14주년 기념 디자인 공모전 대상 | 강정현(28) 편집디자이너
"공모전 스펙이 취업에 긍정적 영향 미쳐"


Q. 어떤 공모전에 도전하셨나요?
선물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에 주로 도전했고 틴케이스와 에코백 디자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디자인과의 특성상 공모전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고 때로는 팀 단위로 공모전을 준비하는 경우 학교에서 밤을 새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Q. 공모전 정보는 주로 어디서 얻었나요?
공모전 정보는 주로 잡코리아 등의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디자이너 블로거에서 얻었습니다. 요즘에는 씽굿처럼 공모전 정보를 모아서 알려주는 곳들도 많아서 인터넷을 통해서 웬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는 것 같네요.

Q. 공모전 준비과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공모전 준비과정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시장 조사였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틴케이스와 에코백의 소재나 디자인이 어떤지 직접 매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사진촬영을 했죠. 이때 팁이 있다면 일반 상가보다는 주로 디자인 소품들이 있는 상가로 가야한다는 것과 오프라인 조사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더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인터넷 검색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사한 자료들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낼 때 개인적으로 마인드맵을 이용하는데, 여러 단어들을 나열하다 보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단어들에서 색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작업과정에서는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성별/나이/직업과 상관없이 다 수의 주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아가며 작업을 했습니다.

Q. 어떤 공모전에서 입상을 하셨나요? 그리고 입상을 할 수 있 었던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많은 공모전에 도전했지만 전공을 바꾸고 도전한 공모전으로는 올리브영에서 14주년 기념으로 제작될 기프트용 틴케이스와 에코백을 디자인했고 대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만화 전공에서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고 도전한 첫 디자인 공모전이었기 때문에 입상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었기 보다는 경험을 쌓고 스스로 실력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꼽자면 작업과정에서 남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포인트를 두는 것 과, 아무리 작업물의 결과가 좋아도 심사위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면 빛을 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출과정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 것입니다. 남들과 차별화를 주기 위해서 실제 크기로 모형을 만들어 디스플레이 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첨부했습니다.

Q. 공모전 스펙이 실제 취업을 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뒤늦게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고 공부하는 시간만 1년 넘게 걸렸기 때문에 구직할 당시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인사고과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나이나 경력은 부족하지만 공모전 스펙이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들었죠. 물론 디자이너에게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공모전 스펙도 회사의 성향에 따라서는 큰 도움이 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Q. 특별히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공모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특별히 추천하는 공모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결과를 떠나서 많은 공모전에 도전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네요. 현재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력까지 상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어떤 공모전에 도전할지 고민된다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도전함으로써 자신에게 어떤 좋은 영향이 끼칠지 얼마나 보람될지를 생각해보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공모전에 도전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는 물론 자동으로 좋은 결과까지 가져오게 될 것 같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