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방학 2개월만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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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방학 2개월만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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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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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스펙을 쌓는 방법을 물을 때마다 필자는 이렇게 조 언한다. “스펙을 잘 쌓으려면 먼저 해놓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원할 업계와 직무 그리고 회사까지 정하는 것입니다. 방향부터 정하는 것이죠. 그 후 방학 2개월 동안 방향에 맞춰 자신에게 부족한 스펙을 찾아 독하게 보강하면 됩니다. 필요 없는 스펙에 무의미하게 독해지려 하지 말고 필요한 것만 집중하세요.” 많은 이들이 준비해야 하는 이유도 찾지 못한 채 무의미한 스펙에 시간을 투자한다. 방향이 있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방법을 통해 필요한 스펙만을 독하게 준비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는, 지원할 업계와 직무 그리고 회사까지 정했다. 과정에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가야 할 길이 명확하게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길로 도전하면 정말 성공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했다. 내가 가려는 길은 이미 높은 학벌이라는 진입장벽이 쳐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컨설팅회사는 높은 학벌을 가진 이들조차 로망으로 여기는 영역이었다. 나를 한층 성장시키는 무언가를 해야 했다.
우선 현재 스펙을 보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과 취업 서적들을 뒤져서 스펙이라고 불리는 항목들을 찾아낸 다음 나열해보았다. 학벌, 전공, 학점, 어학 자격증, 관련 자격증, 인턴, 대외활동, 봉사활동 등이 대표적이었다. 나는 먼저 가장 가고 싶은 회사 몇 개를 선별 후 내가 보유한 스펙 중 무엇이 충분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하나하나 비교했다.
먼저 충분한 것부터 찾아봤다. 학점은 3.5 이상이었다. 괜찮아 보였다. 대외활동과 봉사활동도 충분했다. 예전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쌓아 왔기 때문이다. 내가 가려 하는 방향에는 어학 빼고 다른 자격증은 딱히 요구되지 않았다.
부족한 것은 다음과 같았다. 지원자들 대비 뒤떨어지는 학벌, 지원하려는 직무와 전혀 관련 없는 전공, 지원하려는 직무 대비 부족한 어학 점수. 전무한 인턴 경험. 생각보다 부족한 것이 많았다. 그래도 전체적인 관점으로 현재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 하면 된다며 나를 위로했다. 좀 더 현 실적으로 판단해보기 위해 부족한 스펙들 중에서 현재 내가 도전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보기로 했다.
• 학벌 : 이미 늦어서 바꿀 수 없다.
• 지원 직무와 전공의 관련성 : 지금 와서 전과는 무리였다.
• 어학 점수 : 도전 가능했다. 특히 해외 관련 직무니까 더 올려야 했다.
• 인턴 경력 : 이 역시 도전 가능했다. 아니, 반드시 도전해야 했다.
그렇게 정리하니 도전할 것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다른 것들에는 일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오직 두 가지 어학 점수 와 인턴, 이것만을 바라보고 온 열정을 쏟자고 다짐했다.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을 먼저 보강할 것인지, 언제까지 해낼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방향을 갖고 스펙을 쌓아라
영어 자격증과 인턴,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둘 다 시급했 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두자면 어학 점수 보강이 좀 더 앞섰다. 인턴 경력은 없어도 취업이 되지만 영어 자격증은 일정 점수가 안 되면 서류조차 통과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내 판단이었다.
나는 어학 점수를 최우선으로 놓고 인턴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결정은 했으니 이제 계획을 세워야 했다. 방학 2개월. 이 안에 어떻게든 결판을 내려고 생각했다. 어학 점수 올리기와 인턴 경력 쌓기의 보강계획을 자세히 세워보았다. 어학부터 계획을 세웠다. 독학? 그것도 방법이긴 했다. 그러나 어떤 문제집을 사야 하는가 하는 것부터 문제였다.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고려할 수 있었겠지만 내게는 시간을 버는 것이 중요했다. 시간을 벌고 인턴 지원에 투자해야 했다. 그래서 어학 성취의 노하우는 학원에 맡기고 나는 ‘방학내에 토익 900 이상 돌파’라는 계획을 세웠다.
인턴은 이미 지원회사 목록이 있었으므로 계획을 세우기가 간단했다. 그 회사들에서 인턴 모집을 하는지만 살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회사들 전부가 인턴을 모집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도움 되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회사까지 지원하는 방법으로 정했다. 내가 세운 인턴 도전 계획은 ‘방학 2개월 동안, 추후 지원할 회사에 도움 되는 인턴이면 지원’이었다. 그 후 온 힘을 다해 어학과 인턴 계획을 독하게 실천했다.
다른 건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고 딱 이것들에만 모든 신경을 쏟았다. 그 덕에 마침내 어학 점수 목표 기준을 돌파할 수 있었다. 인턴은 생각했던 2개월 대비 조금 늦었지만 유사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해야 할 것을 명확히 파악하니 투철한 의지로 무장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최대로 몰입할 수 있었다. 그저 무의미하게 어학 점수 올리기, 인턴 경력 쌓기가 아니라 계획이 뚜렷하고 구체적이었기에 거둘 수 있는 성과였다.
그렇게 방학 2개월 독하게 산 나는, 원했던 결과를 이뤄냈다. 정말이지 나란 존재를 잠시 내려놓고 말 그대로 ‘독하게’ 살았다. 가야 할 방향이라는 커다란 지침이 있었기에, 이런 일련의 일들은 특정 시기에 거쳐 가는 하나의 작은 과정일 뿐 이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특히 스펙을 준비할 때 독하게 하지 못하고 도중에 무너진다. 그 이유는 방향이 없기 때문이다. 방향이 없으면 제대로 된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이기가 매우 어렵다.
강력한 의지가 없는 상태의 목표는 무엇보다도 몰입이 힘들다. 그러나 방향이 있다면 스펙을 쌓는 것은 그저 수단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되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것으로 마음가짐이 바뀐다. 다른 이들보다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해 이뤄낼 수 있다. 당신도 방학 2개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독하게 살 수있다.
이 과정을 하나의 투자라 생각하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그리고 인생의 첫 출발을 멋지게 해내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고 말이다. 그러면 독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방향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 이다. 지원할 업계, 직무, 회사들이 파악돼 있어야 한다. 일궈 나갈 무한한 성공의 세계가 방학 2개월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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