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업 | 세무사
Q. 세무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소개해 주세요.
세금에는 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적
으로 납세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세법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
렵습니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세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납세
자에 도움을 주는 자격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무사가 하
는 일은 세무사법 2조에 규정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박스처리)
▶ 조세에 관한 신고, 신청, 청구(이의신청, 심사청구 및 심
판청구 포함) 등의 대리
▶ 세무조정계산서, 기타 세무관련 서류의 작성
▶ 조세에 관한 신고를 위한 기장대행
▶ 조세에 관한 상담 또는 자문
▶ 세무관서의 조사 또는 처분 등과 관련된 납세자의 의
견진술 대리
▶ 조세에 관한 신고서류의 확인
▶ 기타 위에 열거한 업무에 부대되는 업무 수행
Q. 세무사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대학 졸업 후 일반회사에 취업하여 세무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세무사와 회계사를 수시로 만나서 업
무협의, 세무조사, 각종 신고 등을 같이 하게 되어 자연스럽
게 세무사 업무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었고, 또한 그에 대한
보수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모든 취업준비생들은 어디에 취업해 어떤 일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연봉도 중요한 고려사항일 것입니다. 저는 솔직
히 제 자신의 적성보다는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생
각에 이 직업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
록 수입이라는 금전적인 가치를 떠나 나에 대한 의뢰인들의
신뢰와 평가가 더 중요한 가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Q. 세무사가 되기로 결정하고, 어떻게 준비하셨습니까?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였기에 전반적인 흐름은 조금은
알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수험생들이 이론서를 열심
히 공부했다고 가정하면 대부분 실력들은 비슷할 것입니다.
그 다음의 차이가 시험을 치루기 위한 공부 스킬일 것입니
다. 저는 2004년에 합격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론이
정립된 상태에서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수없이 풀었던 기억
이 납니다. 문제가 똑같이 나와서가 아니라 핵심내용은 기출
문제에 있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이론서의 학습의 양이 상당히 많고 내용도 어렵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사람
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고, 어렵다 하더라도 이론서를 반
복해서 보신다면 어느 순간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때 시
험 치루는 스킬을 연습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세무사는 다른 직업보다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바쁜 시기에는 눈코 뜰새없이 바쁘죠. 이런 부분은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간에는 자신의 발
전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의 여력이 많습니다. 이런 시간
을 활용한다면 자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에 비해 어려운 점도 있을 것입니다.
세무사라는 직업은 납세자가 해야 할 일을 보수를 받고 세
무업무를 대행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신고서에는 납세자
의 이름이 적혀 있기도 하지만 업무를 대행한 세무사의 이름
도 적혀 있습니다.
신고서에 세무사의 이름이 적혀 있다는 것은 본인이 전문
자격사이니 세법상 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하였다는 것을 과
세관청에 확인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제일 큰 의미는 세무사가 업무처리 한 것에 대한 책
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되고 때때로 업무의 부담감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Q. 세무사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였나요?
저는 현재 국세청 국선세무대리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
다. 지금까지 2건의 사건을 처리하였습니다. 국선대리인 신
청을 하는 납세자들은 대부분 영세하거나 형편이 좋지 않아
세무사 등에게 업무의뢰를 하기 어려운 분들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건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한 분
은 세법지식이 전혀 없는 분이라 신고를 하지 않아 세금을
고지 받은 분이고, 또 한 분은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생계
유지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직장에 다니고 있는 분이었습니
다. 각자의 어려운 사정을 저는 알고 있었기에 최선을 다해
납세자를 도와드렸고 결과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결정되
었습니다. 업무가 종료되고 그분들이 저를 찾아와 정말 감사
하다는 말을 전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현직의 세무사 입장에서 세무사라는 직업에 대한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요?
현재 세무사 시장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하여 개업을 한다
고 해도 빠른 시간 안에 직업적으로 안정을 잡기는 쉽지 않
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
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
적 여유를 가지고 멀리 바라본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 확신합니다.
Q. 세무사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지식이나 자질
이 있다면?
세무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충분한 세법지식을 소
유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법지
식을 경제활동에 연관지어 판단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경제활동에 세법이 어떻게 적용되
는지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예규나 판
례 등을 수시로 찾아보고 연구해야 진정한 자신의 지식이 되
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무사는 자신감, 타인에게 호감과 신뢰를 주는 언변, 세법
에 대한 본인만의 판단력,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는 배려 등
이 중요합니다.
Q. 채용 면접을 진행할 때, 주로 어떤 질문들을 하는지
요?
경력직의 경우는 업무의 숙련도를 많이 보는 편이어서 세
법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위해 세법관련 내용에 관해 질
문하며, 타인과의 친화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른 직원들하고
얘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신규직의 경우에는 세법 및
업무관련 지식이 얕기 때문에 일하면서 배워야 합니다. 따라
서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살펴보게 되죠.
하지만 세무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과 타인과의
친화성입니다. 업무에 관해 질문하기보다는 약간의 사적인
질문, 예를 들면 친구들 간의 모임, 본인의 목표, 일과 후 하
고 싶은 일 등에 대한 질문하며 답변을 할 때의 행동도 유심
히 관찰합니다.
Q. 세무사를 직업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후배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 주위에 훌륭하신 선배, 후배 세무사님들이 많이 있는데
이 분들은 항상 제 눈에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시간적인 여
유가 아니라 업무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가
지고 먼 훗날의 미래를 보며 한 발짝 천천히 걸어간다면 분
명히 자신에게도 멋진 자신감과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꿈과 희망을 갖고 뚜벅 뚜벅 걸어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공 l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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