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미리 알고 ‘내 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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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미리 알고 ‘내 일’ 잡기!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6.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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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NCS 기반 채용?

2017년부터 전체 302개 공공기관은 신입·경력직 채용에 NCS를 도입해야 한다. 그때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6개월 뿐. 공공기관으로 취업 및 이직을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다시 취준생의 마음가짐으로 NCS에 대해 알아둬야 할 때다. 아직 자신이 가고 싶은 기관이 NCS 채용을 도입하지 않아 안일한 마음으로 NCS 정보에 대해 무감각했던 구직자라면 마음을 다잡고 NCS 채용과정에 대해 공부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채용 시즌에 허겁지겁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면 당연히 실패할 확률이 높다. 코앞으로 다가온 NCS 기반 채용을 준비하기 위해 기초부터 심화단계까지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자.

부산지역 11개소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지난 4월 28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NCS 기반 채용을 실시한 대한주택보증,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NCS 기반 채용을 도입 할 예정인 게임물관리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의 공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NCS 기반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이 한 자리에 모인 NCS 기반 채용설명회는 ‘과연 내년까지 전체 공공기관에 NCS 채용이정말로 도입될 수 있을까?’라는 구직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지난해는 총 130개 공공기관이 NCS 기반 채용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230개, 2017년에는 전 302개 공공기관에 도입될 예정인 NCS 기반 채용은 현재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NCS란 무엇인가 | 직무 능력을 체계화한 표준
아직도 NCS 채용 과정이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NCS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내용 정리단계가 필요하다. NCS는 산업분야별로 요구되는 직무 능력을 체계화한 표준이다. 우리사회에는 학교와 산업계 간 교류가 적고 학생들 대부분이 학문 위주의 교육을 받다보니 산업계에서 필요한 직무능력은 전무한 채 학교를 졸업한다. 여기에 직무와는 관련 없는 오로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한 스펙 쌓기의 열기가 과잉되면서 국가차원에서는 구직자들의 고학력 실업률 증가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되었고 비생산적 비용이 유발됐다. 기업차원에서는 신입 직원들의 직무몰입과 조직몰입이 감소했고 이직률 증가로 골치를 앓았다. 개인차원에서는 스펙 쌓기로 허비되는 시간과 돈이 증가했고 직무능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감소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된 것인 바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인 것이다.직무능력표준에서 ‘표준’은 오버 스펙(Over-Spec)이 아니라 지원하는 직무에 맞는 온 스펙(On-Spec)에 대한 표준을 의미한다. 즉,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채용은 이러한 ‘표준’으로 채용 직무에 맞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 방식이다. 구직자들은 필요한 스펙을 쌓을 수 있게 되었고 원하는 직무에 집중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만큼 채용을 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은 훨씬 훌륭한 인재를 선발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1석 2조의 결과인 셈이다.

왜 NCS 인가? | NCS를 기반으로 국가의 교육, 훈련 및 자격제도 개편
NCS는 비단 직원 선발 시에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본 NCS 제도를 통해 취업뿐 아니라 직원들의 승진, 경력관리 등 포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 열심히 노력하여 성과를 내는 직원에 대한 정확한 보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이처럼 노동시장에서 개인의 능력이 채용, 승진 보상으로까지 연계되는 직무능력평가제도가 정착되면 정부가 언급해 온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NCS의 구성
NCS는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앞 글자를 딴 약어다. 이를 해석하면‘국가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산업부분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산업분류는 총 24개로 분류해놓고 있다. 그리고 수준이란 1에서 8까지의 직무 수행 수준을 일컫는다. 능력이란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인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직무에 필요한 표준적 능력을 말한다. 능력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떤 직무든 상관없이요구되는 공통적인 역량이다. 이를 직업기초능력이라고 말하며 NCS는 크게 10가지로 구분해 놓고 있다. 각 10개 직업기초능력에 포함되는 하위단위능력을 포함하면 총 24가지가 된다. 가령 의사소통능력의 하위능력으로 문서이해능력, 문서작성능력, 경청능력, 언어구사력, 기초외국어능력이 있는 식이다.
다른 하나는 특정 직무, 즉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서만 특별히 요구되는 능력을 말한다. 이를 직무수행능력이라고 말한다.


NCS 채용 과정 |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나 내용상 변화가 있다.
NCS 채용 과정은 이전 전형과 비교해 보았을 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서류-필기-면접의 단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각 단계별 내용이 변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공기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NCS 채용 과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입사지원서는 개인 신상보다 직무요건 중심으로 작성되도록 변했다. 지원자는 학력사항 대신 직무와 관련해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기재해야 한다. 학교 교육란에는 대학교 수업에서 들었던 과목을, 교육사항(직업교육)란에는 그외 직무와 관련해 들었던 강의, 참여한 활동 등을 기재하면 된다. 이때 받았던 학점과 배운 점을 간략하게 요약해 적는 것이 좋다. 학교 다닐 때 이런 성과를 얘기하면 자신의 역량을 채용담당자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는 일대기 형식 보다는 직무관련 경험, 활동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특히 직무에서 갖추어야 할 능력 관련 경험 등을 기술하는 것이 좋다. 필기전형은 각 공공기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직업기초능력 평가와 직무수행능력 필기 검사로 이루어져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관이나 기업이 어떤 형식으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지 홈페이지에 직접 방문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NCS 기반 채용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의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하여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다. NCS 기반 채용의 핵심은‘회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오랫동안 일하며 발전할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뽑기 위함이다. 구직자들이 이점을 잊지 말고 이를 위해 자신만의 스펙을 쌓아서 취업에 성공하길 응원한다.

글ㅣ 권민정 기자 young@hkrecruit.co.kr

※ 본 글은 청년희망재단에서 열렸던 ‘NCS 기반 채용 특강’내용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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