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표현하는 진실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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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표현하는 진실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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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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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라 이미지 컨설턴트

百言不如一行(백언불 여일행), 즉 ‘백 마디의 말보다 한번 실천하는 것이 낫다’라는 뜻으로 백 마디 말보다 한번의 진실한 행동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 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리온 초코파이 CF는 비언어적 메시 지를 적용시킨 광고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멜로디가 흐르며 좌절에 빠진 친구에게 초코파이를 건네는 내용이다. 상대와 보이지 않는 감정선을 행동 하나로 표현했다.
내가 힘들 때 함께 울어주는 슬픔의 눈물, 아플 때 따뜻하게 잡아주는 손, 기쁠 때 함께 웃어주는 밝은 미소가 그 어떤 메시지보다 따뜻하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의 행동 하나만으로 소통이 가능하고 어떠한 위로의 말보다 가슴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따뜻한 소통의 언어는 잘 사용하면 상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잘못 사용하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 는 극과 극의 화법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알버트 메르비안은 의사소통 시 말의 내용이 7%, 비언어적인 요소가 93%를 차지한다고 한다. 즉, 말의 내용보다는 비언어적인 요소로 소통을 하고 있으며 말과 비언어적 요소가 어우러져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감성적으로 하는 행동도 의도와 다르게 메시지를 받아들여 상대와의 오해가 발생한다. 흔히 말하면 대인관계 소통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긍정적인 내용의 언어도 나의 삐딱한 자세나 차가운 눈빛, 새초롬한 말투때문에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상대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말의 내용 보다 몸짓, 손짓, 표정, 시선, 자세 등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진실은 묵인한 채 그들의 말보다는 상대의 행동에 초점을 두고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상대의 모든 면을 다 알 수 없고 사소한 습관, 사소한 행동의 단면적인 부분만 보고 추측하기 때문에 소통의 부재가 생긴다. 대인관계 소통의 오해의 범위를 줄이기 위해 나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 때, 나의 시선이나 표정이 어떤지 확인하고 상대방에게 오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얼굴표정은 밝게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표정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95.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64%가 ‘표정관리가 안돼 오해를 받거나 손해를 본 경험 이 있다’고 밝혔다.
사람의 얼굴피부 밑에는 약 80개의 안면근육이 있고 그 중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줄때는 17개의 근육이 움직이고 거부감을 주는데는 무려 43개의 근육이 움직인다고 한다. 또한 동작하기 쉬운 곳에 위치한 근육은 나쁜 표정을 만드는데 활용되고 동작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근육은 좋은 표정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좋은 표정을 짓기 불리한 해부학적 구조이다. 따라서 호감을 주는 표정보다 거부감을 주기가 훨씬 수월하므로 무표정하면 오해받기가 더욱 쉽다는 결론이 나온다.
타고난 미소는 없다. 미소는 자신의 노력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속적인 얼굴 근육 스트레칭 연습을 통해 호감 가는 얼굴 표정을 만들어 아름다운 미소를 갖기 위해 노력하자.

아이컨텍으로 정서적 교감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다른 곳을 응시하거나 노려보는 눈빛으로 대화하면 상대는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거 나 당신을 냉정한 사람으로 판단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케러먼과 루이스는 눈 맞춤의 실험결과,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 않은 그룹에 비해 2분간 눈 맞춤의 지시를 내린 그룹에서 서로의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상대와 대화 시 85%를 눈을 맞추고 대화하면 혈관에서 사랑의 호르몬인 인페닐에틸아민이 생성되어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인 관계 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눈 맞춤이다. 아이와 교감을 하기위해 눈 맞춤을 하듯 자연스러운 아이컨텍이 이루어진다면 정서적 교감과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 평소 상대와 눈 맞춤이 어렵다면 상대의 눈과 눈 사이를 보고 대화를 하거나 코 끝에 시선을 두면 자연스러운 시선처리를 할 수 있다.

제스처로 감정 전달
제스처는 언어를 전달할 때 사용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소한 습관이 상대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고개를 끄덕이는 긍정의 수신호는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면 효과적이지만 부정의 수신호를 사용할 때는 상대의 기분 을고려해서 행동해야한다. 머리를 갸우뚱한다거나 팔짱을 낀다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들은 방어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문화권마다 비언어적 수신호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날 때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말의 내용보다 말투
상대와 대화 시 어떤 말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말의 의미가 달라진다. 밝은 말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것과 어두운 말투로 인사를 했을 때 상대는 나의 의도와는 다른 감정으로 받아들인다.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도 신경질적이고 비꼬거나 빈정거리는 말투로 상대를 대하면 기분을 상하게하므로 말의 톤이나 템포, 억양에 주의하여 대화를 나눠야한다. 말투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을 짐작할 수 있듯이 밝고 상냥한 말투를 사용하여 대인관계에서 오해 없는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한다.
현대사회의 소통의 부재는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온다. 자기 PR의 시대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기를 바라기 전에 긍정적인 나를 표현해보자. 각박해지는 삶속에서 한걸음 쉬어가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새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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