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를 위한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 서비스 기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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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를 위한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 서비스 기관이 될 것입니다!”
  • 오명철 기자
  • 승인 2016.07.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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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설립된 근로복지공단(www.kcomwel.or.kr)은 산재·고용보험 서비스와 산재의료 서비스, 근로자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 재해근로자의 재활 등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일하는 사람들의 든든한 벗으로 자리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은 앞으로도 고객 감동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일하는 사람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근로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의 이재갑 이사장을 만나본다.


Q. 공단의 주요 업무와 현재 중점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963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보험으로 출범한 산재보험사업을 정부로부터 위탁·수행하기 위해 1995년 5월 설립되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산재보험은 물론, 실업대책, 고용보험 적용·징수, 임금채권보장, 저소득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대부, 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원, 퇴직연금 등 근로자 복지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육아→취업→결혼→실직→은퇴까지 개인 삶의 중요한 이벤트 때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올 한해 우리공단은 근로자 복지전담기관으로서 세 가지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산재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카드·대출모집인,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 확대를 통해 보험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출퇴근 재해의 산재인정관련 자체 TF팀을 구성하여 새로 구성된 20대 국회에서 법 통과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근로복지서비스 강화 및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1일 시행된 소액체당금제도 활성화 등 저소득·임금체불 근로자 및 근로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통한 일·가정 양립지원과 퇴직연금 사업의 강화 등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직영병원의 경쟁력 확보 및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강화에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직영병원의 의료장비와 시설을 개선하고, 의료 필수인력도 증원하며, 서울대병원과 합동 진료·연구 등으로 직영병원의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Q. 2013년 취임하시어 공단 발전을 이끌고 계십니다. 이사장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사람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감동경영, 혁신경영, 윤리경영의 3대 경영방침을 제시 하였습니다.
고객감동경영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공단의 존재의의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들이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해 제시한 것입니다. 이에 모든 업무를 공단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되돌아보고, 불편하거나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개선해 왔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정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A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죠. 혁신경영은 일하는 사람이 믿고 의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보장서비스 기관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재해조사전문가(CIE) 양성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장해통합심사제도 도입 등 업무혁신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공단 직영병원혁신경영으로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직영병원은 2013년 225억 원의 경영적자가 2014년 48억 원까지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경영수지 균형을 달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은 조직 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취약분야를 점검하고 시스템을 개선하여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기관(1등급)으 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Q. 최근 경영에 있어 소통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이사장님이 생각하는 소통이란 무엇이며, 이사장님의 소통방법도 소개해 주십시오.
소통은 시대적 화두인 동시에, 조직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수단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공단의 사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듣고 공감하는 덕목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사장으로 취임할 때부터‘사람중심경영’철학을 경영의 핵심철학으로 천명하였습니다. 그 철학에 담긴 가장 핵심 중의 하나는 고객접점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집중하여 우리공단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직원과 1:1로 의견을 교환하는 내부 전산망 온라인 채널인‘소통과 공감’을 만들어 현장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바로 청취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업무 수행 시 왜 문제가 발생하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간부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국 56개 소속기관 및 10개 직영병원을 직접 찾아 지역별·업무별·직급별 직원들과 밀착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CEO 현장 공감경영’을 정례화하여 운영하고 있고, 내부고객뿐 아니라 외부고객과의 소통·협력 강화를 위해 분기별 현장경영 테마를 선정, 테마에 적합한 외부고객과도 적극 소통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CEO주관 회의와 현장공감경영 활동을 연계하여 더욱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취임하신 후 직영병원 경영수지가 혁신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고객접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사업의 경우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한 현장경영을 적극 추진했지요. 그 결과 의료사업 분야 정부고객만족도 조사(PCSI)에서 2014년 2015년 2년 연속 98점 이상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병원에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병원 명칭도 근로복지공단OO산재병원에서 근로복지공단 OO병원으로 변경하여 적극적으로 고객층을 확대하였고, 지역주민 보건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도 적극 수행했습니다. 사실 일반 국민들은 공공병원에 대해 노후화된 병원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병원 리모델링을 전개하여 현대적 병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고, 최신 CT, MRI 등 신규의료 재활장비도 도입하여 의료의 질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재활전문병원인 대구병원 등 8개 직영병원에 재활전문센터를 두고 첨단 재활시설 및 장비를 통한 명품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대병원과 합동 진료·연구를 통해 산재 의료재활을 표준화하고, 선진 재활프로그램을 통한 산재근로자의 조속한 사회·직장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지난해에는 메르스 여파로 인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만성적인 적자를 극복하고 경영수지 균형을 달성하였습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2년 연속  ‘공공병원 부문 1위’로 선정되었죠.

Q. 공단이 진행하는 근로자문화예술제는 어떤 행사인지요?
근로자문화예술제는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1980년 11월부터 시작하여 올해 37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죠.
예술제는 총 4개 분야로 나눠져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근로자가요제와 연극제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근로자미술제 및 문학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각 분야별 수상자를 대상으로 해외봉사 및 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근로자문화예술제 수상자들이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증진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근로문화예술인협회에서는 ‘Welco’meFestival’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공단은 이렇게 문화예술에 대한 근로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재능을 발휘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하도록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문화예술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함이죠. 근로자문화예술제는 행사가 거듭될수록 근로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참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5,414명이 참가하여 2014년 4,656명 대비 16.3% 증가하였습니다. 우리공단은 앞으로도 근로자 들의 정서함양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Q. 근로복지공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우리공단은 공단의 설립목적과 핵심역량을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위해‘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과 배려로 사회적 책임경영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전략과제별 실행과제를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노사공동 사회봉사단을 조직하여 전국 65개 소속기관을 통해 전사적으로 활동하고 있죠. 우리공단의 사회공헌활동 특징은 공단의 업무와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메디컬 봉사활동은 전국 10개 직영병원의 의료인력과 전문진료 분야를 활용하여 홀몸어르신, 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 취약계층에게 찾아가는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있고요. 희망등대는 공단직원이 산재근로자의 미성년 자녀와 멘토-멘티 결연을 맺고, 학습지원활동 및 정서함양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드림홍보단은 예비근로자인 특성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노동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 및 관련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복지시설 자원봉사, 저소득근로자 자녀 학습도우미 활동 등 소속기관의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 공단은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를 통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사회적 책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수혜자와 공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Q. 공공기관의 NCS 기반 채용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공단의 NCS 기반 채용 성과를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공단은 NCS 기반 채용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14년부터 이미 단계적으로 직무능력과 역량중심의 채용프로세스를 도입하여 신규 직원을 채용해 왔습니다. 학력, 학점, 어학성적 기재 항목을 삭제하는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과감히 배제하였죠. 또한 채용직군의 직무와 필요 역량을 분석하여 신입직원이 갖추어야 할 직업기초능력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기본직무능력 및 인성평가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5년도 공채에서 대졸 지원자가 대부분인 일반직 6급에 최종학력이 고졸인 지원자 2명이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또한 우리공단은 지난해 하반기 공단 핵심직무인「산재보험 업무상 질병조사」에 역량을 갖춘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채용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4대 사회보험기관 중 최초로 일학습병행제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11월에는 NCS를 활용한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공일공’(공부하며 일하는 공단인)을 자체 개발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재해조사 관련 사내자격증을 활용한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 5명을 채용하였고, ‘업무상 질병조사’관련 NCS 신직업자격 프로그램을 통한 현장훈련을 개시하였습니다.
올해에는 현장 훈련이 가능한 공단의 직무분야와 관련 전공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장기현장실습제(IPP)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공단은 앞으로도 능력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공단이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덧붙여 취업난으로 어깨가 무거운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공단이 추구하는 인재는 따뜻한 가슴으로 고객을 섬기며,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전문성을 갖추고, 창의와 열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입니다. 고객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직과 개인의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인재가 바로 우리공단과 제가 바라는 인재상입니다. 이러한 인재들이 모여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그들의 동반자가 되어준다면 제가 바라는 고객만족 경영이 실현될 것입니다.
논어 학이편(學而篇)에 보면 ‘여조삭비(如鳥數飛)’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자주 날개짓 한다는 뜻입니다. 즉, 배우기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익혀야 된다는 뜻이죠. 우리가 행복하게 먹는 탐스러운 곡식과 과일은 농부의 땀과 뜨거운 태양, 그리고 시원한 물이 화합하여 만들어진 축복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지금 흘리는 땀과 열정, 그리고 눈물은 결국 멋진 결실을 맺기 위한 과정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스펙보다 열정, 경력보다 경험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적극 실시하는 NCS 기반 채용제도 역시 그러한 일환의 하나입니다. 지금은 조금 지치고 힘들겠지만 가슴속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치며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지금도 고난을 헤쳐 나가기 위해 자기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의 열정과 도전에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사진┃근로복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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