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을 선택하기 전 고민해야 할 4가지
상태바
공기업을 선택하기 전 고민해야 할 4가지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7.22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기업 선택, 이것만큼은 반드시 유의하자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고용안정성, 높은 수준의 보수와 복지혜택, 근무여건 등의 요소로 공기업 취업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공기업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그런 단점을 별로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고 일단 지원하고 보는 경우가 많다. 공기업이 과연 내 적성에 맞는지 기본적인 고민조차 해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업 입사 후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며 중도에 그만 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앞으로 30년 가까이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갈지도 모르는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게 고민해 볼 일이다. 취업준비생들이 공기업을 선택하기 전에 고민해야 할 점을 크게 4가지로 나눠보았다.

첫째는, 성장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
공기업에서는 직무관련 전문성을 키우기도 어렵고 승진도 더딘 편입니다. 공기업의 인사특성상 직무의 순환보직이나 전보가 잦다보니,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직무전문성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다 보니 자기계발에 게을러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나중에 공기업을 사직할 경우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또한, 공기업은 워낙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이다 보니 이직자가 적습니다. 결국 승진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취욕이 강하고 도전적인 신입직원들이 공기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직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둘째는, 보수수준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
가끔 신문지상에 언급되는 고액연봉의 공기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공기업의 보수수준은 쉽게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사이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젊어서는 이런 보수수준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내가 살 집을 마련하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지출규모가 점점 커지다 보면 공기업의 보수수준은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보수만을 생각하고 공기업을 선택하면 크게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는, 안정된 조직문화
공기업의 조직문화는 공무원처럼 딱딱하지 않고 민간기업 처럼 유연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것이 안정적이고 특별히 변하는 것도 없습니다. 올해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내년에 다시 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매너리즘에 빠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안정된 조직문화는 인사시스템으로 가면 더욱 극명해 집니다.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있지만 아직도 실력보다는 연공서열이 중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진취적이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며 도전을 즐기고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공기업은 절대 올바른 선택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지방근무를 감수해야 한다.
국가균형발전계획에 따라 시작된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이제 마무리단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총 110개 기관이 혁신도시와 세종시로 이전하였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이란 측면에서 보면 장기적으로 국가에 큰 변화와 성장을 가져오는 것만은 틀림없지만, 공기업 직원에게는 큰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지방이전과 함께 공기업의 지방근무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지방근무를 결코 피해갈 수없는 현실인 셈입니다.

<도움말 : 박규현 강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