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있는 인상, ‘이미지메이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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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있는 인상, ‘이미지메이킹’으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6.07.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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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서 현(이미지 컨설턴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보는 상대에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면접관에게 ‘어떻게 하면 호감가고 편안한 인상을 줄 수 있을까?’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좋은 첫 인상으로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를 판단하는 초두효과가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최대 7초 안에는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구나’하고 본능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반면에 부득이하게 좋지 않은 첫인상을 주었다면, 이것을 다시 좋게 복구하는 데 무려 40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우리가 60번 이상의 만남을 가져야지만 안 좋은 이미지가 겨우 좋아질까말까 한다는 것이다. ‘첫인상은 마지막 인상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인상은 쉽게 바꾸기 어렵다. 메리비안의 법칙에 따르면,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말의 내용을 나타내는 언어적 요소는 7%, 음성이나 억양, 톤을 나타내는 청각적 요소는 38%를 차지하는 데 불과하다.
반면 표정이나 태도, 자세를 나타내는 시각적 요소는 전체 비중의 55%나 차지한다고 한다. 첫인상을 볼 때 말의 내용이나 목소리보다는 일단 눈에 보이는 시각적 요소들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호감 가는 이미지를 연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밝은 표정, 바른 시선, 올바른 자세, 정중한 인사로 우리는 좋은 첫인상을 관리할 수 있다.

밝은 표정
‘내 얼굴은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하루 종일 자신의 얼굴을 보는 시간보다 남에게 보여지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본인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실 여성의 경우, 메이크업을 하고 본인의 단정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거울을 보는 시간이 남성보다는 길지만, 하루를 되돌아본다면 본인의 얼굴을 보는 시간보다는 보여지는 시간이 더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표정은 자신의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표정을 통해 심리 상태뿐만 아니라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 분위기를 연출해 내기도 한다. 밝은 표정은 짧은 시간 내에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상대에게 웃는 얼굴로 대한다면, 친근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게 할 수 있는 굉장한 힘을 뿜어낼 수 있다. 그리고 표정이 밝아지면 목소리도 함께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에 웃는 모습이 어색했던 사람도 꾸준한 웃는 훈련을 통해 밝은 표정을 연출할 수 있다.

바른 시선
대화 도중에 딴 곳을 쳐다보거나 딴청을 하는 것은 상대에게 굉장한 실례이고 신뢰감을 줄 수 없다. 상대의 말에 집중한다고 해서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도 상대가 매우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밝고 또렷한 눈빛으로 ‘다이아몬드 시선처리’를 해야 한다. 우리는 한 곳을 보게 되면 두 눈이 몰리기때문에 두 눈으로 한 곳을 바라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한 쪽씩 시선을 의식하여 상대방의 한 쪽 눈을 바라본다. 나의 오른쪽 눈으로 상대의 왼쪽 눈을 보고, 나의 왼쪽 눈으로 상대의 오른쪽 눈도 보고, 또 이마도 한 번 보고 코 끝도 본다. 이 선을 이어보게 되면 다이아몬드 모양(◇)을 띄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시선법이라고 한다. 밝고 또렷한 눈빛과 함께 다이아몬드 시선처리법을 사용하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구나!’, ‘지금 내 이야기를 경청해 주는구나!’라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올바른 자세
자세는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지 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체는 마음의 자세이다. 매사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어깨가 축 늘어져 자세 또한 자신 없는 모습을 나타낸다. 어깨와 가슴을 펴고 머리와 허리와 엉덩이가 일자가 되도록 쭉 펴서 바르고 당당한 자세를 취한다면 훨씬 더 호감 가는 모습을 연출해 낼 수 있다. 평소에 자세가 바르지 않는 사람은 집에 있을 때 벽에 붙어 있는 연습을 해보자. 머리, 어깨, 엉덩이, 발뒤꿈치를 최대한 벽에 붙이는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바른 자세를 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균형 있는 몸매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화 시에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사용하게 되면 상대에게 여유 있어 보일 뿐만 아니라, ‘나는 당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는 인상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다.

정중한 인사
‘인사를 잘하는 사람 중에 불친절한 사람 없고, 친절한 사람 중에 인사 못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예를 중요시 여기는 우리나라에서 인사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소통 수단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사에도 법칙이 있다.
첫 번째, 내가 먼저 한다. 복도를 지나다가 누군가와 마주 쳤을 때 인사를 할까 말까 고민했던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냥 지나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어? 이 사람이 나한테 서운한 게 있나?’하고오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눈을 마주친다.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하지 않으면 나에게 인사를 하는 것인지 의아해 할 뿐만 아니라 성의 없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눈을 마주치고 밝은 표정과 함께 “안녕하세요?”하고 소리를 내어 인사해야 한다.
세 번째, 인사말과 함께 멘트를 하나 더 붙인다.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덥죠”라든지 “오늘 의상이 참 멋지시네요~”라고 상황에 맞는 인사를 전한다면 좀 더 친근한 인사를 할 수 있고, 상대방의 호감 또한 불러 올 수 있다.
인사의 종류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안이나 복도에서 만났을 때 하는 15°의 목례와, 평소에 자주 하는 30°의 보통례, 그리고 사과의 뜻을 전할 때 하는 45°의 정중례가 있다. 우리는 보통례를 많이 하는데, 인사를 할 때 시선에 따라서 고개가 들리거나 떨어지게 된다. 그럼 어정쩡한 인사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시선을 1~2m 정도 앞에 둔다고 스스로 범위를 정해두고 인사를 한다면 고개가 들리거나 떨어지지 않게, 머리와 허리와 엉덩이가 일자로 곧은 상태에서 바르고 정중한 인사를 할 수 있다.
이미지 메이킹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포장이나 위장술이 아니라 본연의 나 자신을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주는 마법과 같은 것이라고 정리하고 싶다. 오늘 언급했던 밝은 표정과 바른 시선, 올바른 자세와 함께 내가 먼저 밝고 정중한 인사를 건넨다면 우리는 호감 가는 이미지메이킹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 날 수 있다. 물론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면부터 탄탄히 만들어진 내적이미지가 충족되어 있는 상태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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