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만드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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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만드는 실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6.08.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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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의 중요성

중고서점의 참고서 코너에 가면 첫 번째 파트만 풀어져 있는 책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목차의 마지막 파트까지 공부할 날짜 계획을 빼곡하게 적어두지만, 상당수가 마지막 날짜를 한참 남기고 중고서점으로 향하거나 책상 한 구석에 탑을 쌓기 일쑤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얇은 참고서부터 새해 계획까지 시작은 요란하나 작심삼일로 끝 나버리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 중간에 의지를 다진다 고 해도 애초에 작심삼일이 되어버리면 잡기가 쉽지 않다.

‘즉시 실천’과 ‘효율적인 실천’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마음먹은 일들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물론 실천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여기서 말하는 ‘실천’의 뜻은 좀 더 광범위하다.
좋은 이야기를 듣고 반성하거나 의지를 다지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 그 중 한두 가지를 ‘즉시 실천’해야 한다. 즉, 생각, 반성, 계획한 것 중 한 가지라도 빠르게 실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실 행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좋은 강연이나 이야기, 책 등을 접한 후 과연 나는 그것들을 실행에 계속 옮기고 있는가? 한 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회사에서 국민은행 약수지점의 조순옥 본부장이 아침 사내교육을 진행했다. 좋은 평이 많았으나 필자는 ‘내용이 좋았다’라고 하는 직원들을 야단쳤다. 진짜 강의를 잘 들었다면, ‘잘 들었다’가 아니라 ‘그대로 즉시 실행해봤더니 좋았다’라고 말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즉시 실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효율적인 실천’이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 지식이나 계획들이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실천’이 수반되어야 한다. ‘실행’, ‘할 줄 아는 것’, ‘잘하는 것’등이 여기서 말하는 ‘실천’에 모두 포함된다. 실제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을 고학력으로 뽑아놔도 정작 시킨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로 이한 업무적 스트레스나 상사와의 갈등 등의 이유로 금세 퇴사해 버리는 비율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효율적인 실천’을 위해서 필요한 덕목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행동 우선주의’다. 모든 일은 행동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이 말은 생각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어떤 일을 계획할 때엔 모든 계획들이 곧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각을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옳다고 생각하면 방향성과 단기계획만 세워 곧바로 실천하자. 세부 계획은 실천해 나가면서 수정해도 충분하다.
두 번째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끈기’다. 생각한 것을 곧바로 실천에 옮겨도 그것을 끌고 갈 수 있는 끈기가 없다면 결국 용두사미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꾸준함 역시 효율적인 실천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다.
마지막으로는 기왕 하는 거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야 한다. 경쟁자들과 우리는 똑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으므로 상당수의 경우엔 속도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방향보다는 속도로 승부해야 한다. 빠른 자가 강자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물론, 장거리 경쟁 속에서 속력을 내기 위해서는 빨리 달리는 것보다 가장 짧은 길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리고 어떤 길이 가장 안전할까도 생각해봐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이다. 이 외에도 ‘내가 개척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갖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도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

‘실천’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해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모든 일을 무작정 실천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완벽’하게 하려 노력해야 한다. ‘거의 다 됐다’는 말은 매우 위험한 말이다. 품질 문제는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상품이 출시되려면 그것은 완벽해야 한다. 돌길, 산길, 사막, 알레스카 등 지구의 모든 곳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작동시켜도 모두 동작되어야 한다. 100개의 상황 중 하나의 상황에서만 작동되지 않는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이 하나의 상황이 후에 대량 리콜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마추어는 ‘거의 다 됐다’고 말하지만, 프로는 꼭 해야 하는 일에 대해 모든 상황이 완벽해야만 비로소 ‘완료’했다고 말한다.
또한 모든 일은 ‘즉시 실천’과 ‘효율적인 실천’처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뿐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실천할 것 인가도 중요하다. 정상을 향해 가고 있다면 그것만 생각하자. ‘어떻게 하면 빨리 갈 수 있을까’만 생각하자.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이 자신감을 만든다. 산행이나 마라톤을 할 때에도 목표 지점만을 생각하고 달리면 힘든 줄 모른다. 그러나 ‘힘들다’, ‘언제까지 가야하지?’, ‘내가 왜 걷고 있는가’ 등의 여러 생각을 하다보면 몸도 훨씬 힘들어지고 만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우선순위를 정하여 바로 시작하자. 중요한 일이라면 방향을 설정하고 기본 준비를 마친 후 ‘지금 즉시, 나부터 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실행에 옮기자.
자, 이제 머릿속으로 굴리기만 했던 생각을 재정비하여 지금 바로 실천으로 옮겨보자. 내일을 만드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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