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농업인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농업은행을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역사를 이끌어 온 NH농협은행. 대한민국 유일의 100%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으로 농업인과 국민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지원하며 국내 금융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NH농협은행의 오경석 부행장을 만나 HR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수의 은행들이 외국인 지분이 절반을 넘어서기에 시중은행은 금융 사업을 통한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나, NH농협은행은 100% 국내자본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지역주민의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인의 실익 지원 등의 방법으로 사회 전반에 환원하고 있다. 5년 연속 사회공헌 1위 은행으로 선정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지점수 1169개(2015년 말 기준)로 전국적인 점포망을 구축하여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방문할 수 있는 은행으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농협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비전 하에 농협의 주인인 ‘농업인 조합원’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활짝 웃는 행복한 미래를 열어 가며,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여 신뢰와 사랑을 받고자 합니다. 이에 NH농협은행은 국내 곳곳에서 서민 경제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대표 은행으로 농업인, 더 나아가 국민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도시·농촌 및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공익적 은행이 되는 것이 NH농협은행의 목표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자금을 지원하고, 장학관을 운영하며, 초중고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청년 실업으로 고통 받는 청년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에는 개인의 능력개발과 동기유발을 통한 조직목표 달성, 즉 성과지향적인 조직문화와 팀워크, 참여, 합의에 높은 가치를 둔 인간적인 조직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고객들이 농협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많이들 얘기해 주십니다. 직원들이 업무에 임할 때 상호 간에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방문하시는 고객들께서도 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NH농협은행의 올 하반기 채용 규모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최근 기술금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IT분야와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어 해당 분야에 비중을 두고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말 NH스마트금융센터를 오픈하면서 은행권 최초로 핀테크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해외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해당지역 언어 전공자와 금융공학 및 통계학 분야의 전문가들도 필요한 실정입니다.”

신뢰를 줄 수 있는 인재를 원해

채용프로세스는 크게 1차 전형, 2차 전형(필기), 3차 전형(면접)의 3단계를 통해 이루어지며, 1차 전형에서는 서류심사와 온라인 인적성 평가, 2차 전형은 인적성 평가 및 직무능력검사, 3차 전형은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각 전형에서 지원자가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상호 간 협력을 다하는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토대로 꾸준히 스스로를 계발해 왔는지, 어느 정도의 금융전문 지식을 갖추고 마케팅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핍니다. 지원자의 인성과 성실성,마케팅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죠.”
면접에서 지원자들이 가장 유념해야 하는 것은 금융업에서는 신뢰와 신용이 근간의 가치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
“좋은 인재는 신뢰를 줄 수 있는 믿음이 가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시 지원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성실하고 열심히 해왔다는 내용이 잘 담겨있다면 좋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과대포장하거나 없는 사실을 꾸며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짜깁기를 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외워서 면접에 임하면 모두 들통이 나게 되어 있으니 솔직하고 가감 없이 면접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류 전형에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 특정한 능력이나 역량을 쌓을 필요는 없다. 단지 자신이 은행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를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다.
“최고의 금융전문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사람,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람, 변화를 선도하는 사람,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인재상에 걸맞는 지원자를 선발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마케팅 능력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평가 요소이기 때문에 서류 전형에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솔직하게 기술해 주시면 됩니다.”
최종합격이 결정되면 일정기간 신규직원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마치면 각 사무소로 발령받는데, 신규직원 교육 이후 에도 직무 및 비전 멘토링, 사이버 교육 등 총 3년에 걸친 후속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신입 직원들이 회사에 잘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처음 입사하면 영업점에 배치가 됩니다. 영업점에서 기본적인 업무를 배우며, 여러 직무를 경험한 후 관심 직무에 대한 전문 교육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관련 직무를 지원하는 후선부서 근무를 통하여 자신의 커리어도 쌓아 나갈 수 있죠.”
신입 직원뿐 아니라 기존의 직원들 또한 자기계발 및 직무역량 증대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NH농협은행의 지속발전을 선도할 ‘금융전문가’육성을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핵심 직무인력 양성을 위한 NH-금융MBA, 여신·외환 역량 및 마케팅 능력 강화 과정,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현장교육, 금융자격증 취득을 위한 자격증 대비 과정 등으로 직원의 자기계발과 직무역량 증대를 지원하고 있죠.”
농협은행은 직원의 미래가 곧 회사의 미래라는 생각에 기반, 임직원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여 이를 복리후생제도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직원 개개인의 발전과 만족도가 제고되고 있다.
임직원의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한 의욕적인 직장생활을 지원하고자 경조사 지원, 의료비 지원, 정기 종합건강검진 실시, 격지 근무자를 위한 합숙소 운영, 체력단련실 및 보건관리실 및 수유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 중요해
HR이 기업경영의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오경석 부행장은 인재 발굴과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HR은 열정과 창의력으로 기업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에 걸맞는 인재를 발굴해 내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인재로 기업에 들어오는 경우는 극소수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입사 후의 관리를 통해 갈고 닦는 과정을 거쳐 핵심가치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해 내는 것이 HR의 존립 이유이자 목표입니다. NH농협은행에서도 선제적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해 나가는 데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HR을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오 부행장은 취업난 속에서 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많은 구직자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NH농협은행은 사회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공헌하고, 농업인 더 나아가 국민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도시·농촌 및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공익적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구직자들도 자신의 주어진 역할에 항상 최선을 다하되, 학창시절에 다양한 분야에서 고민해보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자세를 몸에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입사 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자신감을 가지고 한걸음씩 묵묵히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니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동시에 문을 두드리며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글┃이은지 기자 hope@hkrecruit.co.kr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