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세계 최초의 ‘레저 공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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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세계 최초의 ‘레저 공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한국마사회!
  • 권민정,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9.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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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Special Interview Ⅱ 한국마사회

대한민국 말산업을 선도하며 국가경제와 국민의 레저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국내외적으로 경마산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말산업의 ‘대중화’와 ‘창조적 융합발전’을 핵심 쟁점으로 두고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경마 및 기업 이미지 쇄신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변화와 혁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과천경마공원을‘렛츠런파크’라는 브랜드로 만들고 다양한 테마공원을 기반으로 가족공원으로 바꾸고 있는 것은 혁신의 시초이며 이를 위해 전문 인력 채용확대와 인재 양성을 과감히 추친하고 있다. 전성원 경영지원본부장은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레저 공기업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인재가 필요하다”며 마사회가 찾고 있는 인재에 대해 들려주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산업과 축산 발전 및 국민의 여가선용을 도모하고자 설립되었다. ‘사행산업’이라는 대중들의 부정적인 인식과는 달리 한국마사회는 국가경제 안정과 국민생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경마사업으로 발생하는 매출의 16%를 세금으로 납부하고 있기도 하다. 총 1조4천억 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이는 삼성전자, 포스코에 이어 국내기업 중 3번째로 많은 세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매년 축산물 수급과 가격안정에 기여하고자 축산발전기금도 출연하고 있고, 각종 복지단체 및 공익사업을 위한 기부금 명목으로 지난해에만 약 1,800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에 대한 좋지 않은 국민들의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결국 한국마사회는 뿌리 깊은 인식을 바꾸기 위해 모든 부분에 변화와 혁신을 가했다. ‘공기업 최초’로 전직원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으며 과거의 ‘낡은제도’인 연봉테이블과 정근수당 등도 모두 폐지했다. 주력 상품인 경마 역시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맞게 내·외형을 손보았다. 기업과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자 매출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장외발매소를 영화관 수준의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마의 이미지 제고 및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세계 최초 아웃도어형 롤플레잉 말테마파크인 ‘위니월드’를조성하여 오는 9월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의 혁신에 대한 이러한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은 놀라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금년 2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전체 공기업 1위를 시작으로, 3월 건전화 평가 A+등급 획득, 4월 PARTⅡ 승격(경마선진국 진입), 5월 정부3.0 실적 평가 A등급 획득(기관 최초), 6월 경영실적평가 최고등급 획득 등 매월 혁혁한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의 원동력으로 전성원 경영지원본부장은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을 꼽았다.
“2014년 경영혁신 이후, 조직문화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고 인사·교육 등의 제도를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과평가기준을 확립하고 결과를 보상과 연계했죠. 그 결과 ‘무사안일’로 대변되는 공기업 특유의 조직문화에서 ‘성과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완전히 새로운 문화가 정착될 수 있었습니다. 한국마사회가 눈부신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조직문화의 변화’가 큰 몫을했다고 확신합니다.”

올해 처음 NCS 기반 채용 도입

한국마사회는 올해 상반기 전 채용 과정에 NCS를 도입했다. 총 53명 모집에 4,538명이 지원하여 평균 85.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한국마사회의 채용 과정은‘NCS 기반 원서접수 - 필기시험(직업기초능력평가, 직무지식검사) - 1차 면접(직무역량면접) - NCS 기반 심층 역량평가 - 2차 최종 면접’으로 진
행된다. NCS 기반 직무능력중심으로 신입직원들을 선발하는 만큼 직무능력과 경험, 그리고 직무에 대한 열정이 핵심평가 기준이 된다. 특히 한국마사회에서 눈여겨 볼 점은 일반행정 분야의 세분화된 직무이다. 한국마사회의 이미지 제고 및 국내외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스포츠이벤트’ ‘마케팅', '기획’, ‘홍보/광고’ , ‘경영지원’ , ‘국제교류지원’ , 등으로 직무를 세분화한 것이다.
전성원 본부장은 이를 위해 ‘지원 직무분야에 대한 경험’ 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는 같은 일반행정 분야라도 인사, 이벤트, 마케팅 등의 직무가 요구하는 지식, 기술, 태도와 수준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원자들은 한국마사회를 지원할 때 직무가 세분화된 NCS 기반 채용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본인이 지원한 직무분야의 경험을 준비하고 차별화된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에서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어필합니다. 지원자들도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전략’을 자기소개서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1차 면접에서는 채용 분야별 구조화된 상황과 자료로 구성된 직무관련 과제를 부여하고 이에 대한 PT자료를 작성해 개인별 발표가 진행된다. 회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충분히 알아야 하며 통계자료 등 실제 근거를 제시하면서 보다 신빙성있는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NCS 기반 심층 역량평가는 1차 면접의 구술 면접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1박 2일 동안 진행되며 지원자들의 인성과 태도를 평가한다. 그룹과제 부여 후 지원자들의 활동과 태도를 평가하며 지원자들의 인성, 사회성, 협동심 등을 통해 사회성을 체크한다. 전 본부장은 앞으로 한국마사회에 지원할 청년들을 위해 면접에 대한 핵심 조언을 풀어놓았다.
“1차 면접에서는 지원 분야 이외의 지식이 아닌 지원한 직무에 대한 지식으로 과제를 수행해야 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2차 면접에서는 진실성 없는 답변, 상대방에 대한 비방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원 면접에서는 인성 위주로 평가되는데‘지원동기, 렛츠런파크 방문 여부, 젊은 고객층 유인방안’등 한국마사회에 대한 관심과 직무에 대한 열정을 묻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올해 첫 NCS 기반 채용을 도입한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직무기반의 모집공고를 강화하고 채용분야별 핵심역량을 정 의하며 채용직무별 이동배치 경로를 구축하는 등 NCS 기반채용 시스템의 고도화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전 본부장은 이를 통해 “한국마사회만의 채용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예정”임을 강조했다.

마사회의 비전과 전략을 뒷받침해줄 인재 육성에 노력할 것
전성원 본부장은 1989년 한국마사회에서 입사하여 경영기획처장, 말산업진흥처장 등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의 위치에까지 올랐다. 한국마사회가 발전해온 과거와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사회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그는 ‘혁신과 도전, 창조와 변화’를 기치로 혁신을 시행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이뤄낼 변화된 마사회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HR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업의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HR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조직구성원 개개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때로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까지 맡아야 하는 것이 바로 HR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조직구성원들에게 인사팀은 그 벽이 매우 높았습니다만, 지금은 내부고객 만족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인사팀이 되어야 합니다. 조직 내에서 우수한 인적자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심장과 같은 역할 또한 중요하겠죠. 결과적으로 HR은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폭넓은 시각에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면접 때마다 수많은 훌륭한 인재들을 다 수용할 수 없어서 매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확실히 과거보다 취업시장이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취업 상황이 어렵다고 무작정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직장은 가정만큼이나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곳입니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적성과 미래 목표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철한 점검을 해본 후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과 직무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열정도 당연히 뒤따를 것이고 결국 좋은 결과로 보상받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렛츠런 한국마사회는 경마라는 국가사업을 위탁시행하고 있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사업의 성격상 다른 공기업보다 청렴함과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강한 책임감과 정직성을 구비한 인재라는 점을 어필한다면 좀 더 한국마사회에 준비된 인재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권민정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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