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기계’를 제작하는 서울산업기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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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기계’를 제작하는 서울산업기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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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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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기술(주)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기술을 만드는 것은 쉽게 생각하고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기술을 검증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작을 두려워하며 어렵다고 생각하기 마련. 1995년 검증기술과 시험기기 제조 전문 회사를 설립,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계’를 만들어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기업이 있다. 현재 인도, 중국에 해외 대리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오스트리아, 프랑스, 미국 등지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뚜렷한 사업 철학을 가지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계’를 제작하는 서울산업기술(주)의 오상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

대를 잇는 자랑스러운 회사 만들고 싶어
서울산업기술(주)는 제조 기업이다. R&D,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제조하여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자동차 관련 업체의 실험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제공한다. 설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전기를 비롯한 설비들을 설계한다.
“수평적인 구조의 회사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장인 저의 자리가 따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원들과 같은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세계 제일의 100년 전통 기업이 되자!’라는 회사의 목표가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다른 국가에서 사업의 대를 이어 수백 년씩 명맥이 유지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그런 기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목표로 정했어요. 미국에만 가도 대부분이 대를 이어 사업을 이어나가지만 우리나라는 대를 이어서 사업을 하면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잖아요. 그러나 대대로 사업을 이어서 꾸준하게 발전해 나간다면 미국의 200명, 300명이 있는 기업과 경쟁을 해도 뒤처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팀원들이 우리 회사의 가치를 인정한다면 팀원의 자녀도 우리 회사에 입사하여 앞으로 계속 같이 일하여 회사의 대를 이어가는 것이 회사에게도 큰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를 물려주고 싶은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자 비전이죠.”

융화할 수 있는 인재를 기다립니다!
서울산업기술(주)에는 총 13명의 직원들이 있다. 소수의 직원들로 구성된 중소기업으로서 직원들 개개인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며 직원들 간의 유대관계가 각별하다. 직원들 간의 가까운 관계로 가족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만큼 새로운 직원을 영입하는 것 또한 적지 않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오상택 대표는 회사의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융화’라는 키워드로 답했다.
“조직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사람을 선발하고자 해요. 기존에 있는 팀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팀 내에 잘 섞일 수 있는지를 주로 평가하죠. 어떤 학교를 졸업했는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는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두지 않아요. 빈 그릇이 와서 회사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능력을 키워가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 아닐까 생각해요. 함께 팀으로 일하면서 업무상 서로의 부족한 점은 채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일하는 거고요. 근데 성격이 맞지 않거나 기본적인 인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이랑은 함께 일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저희는 학위나 전공, 업무 능력보다 융화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면밀히 살피는 것 같아요.”
회사 내의 분위기를 중요시 여기는 만큼 오 대표는 사내 분위기를 위해 여러 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 실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저는 경영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어요. 잘모르는 입장에서 직원들과 많이 대화하고, 이해하고, 함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단체 활동으로 자전거도 타고, 등산도 가고, 회식도 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직원들은 저랑 대화하는 게 잔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웃음), 팀원들과 대화하고,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서울산업기술(주)에서는 매년 10%의 급여 인상을 보장하고 있으며 매년 보너스 형식으로 금을 보상으로 주고 있다. 주5일 근무와 공휴일은 반드시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함께하는 프로그램들 또한 강제성이 전혀 없기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회사의 분위기를 위해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뿐 아니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직원들 한명 한명을 이해하고자 하는 오 대표의 노력이 엿보였다.

중소기업을 통해 창업하라!
취업을 바라보고 있는 학생들에게 오 대표는 응원의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많은 것을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경험과 노력이 곧 자신감으로 이어지니까요. 또한 취업이 되어 입사하면 창업을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회사에 다니면서 일을 나만 할 수 있는 나의 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주인의식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고 일이 재밌게 느껴지거든요. 창업을 한 내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해야 하는 거죠.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으면 어떤 분야에서건 전문가가 될 수 없어요. 뛰어난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무엇이든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해요. 대기업도 좋지만 이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합니다. 실무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턴십이나 아르바이트 등을 많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취업도 좋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창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산학협력서울과학기술대학교취재단 취재2팀
유은혜 기자 dmsgp637@nate.com
이상미 기자 boom35624@naver.com
황인호 기자 dlsgh23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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