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부터 직장인까지, 일 잘하는 사람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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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부터 직장인까지, 일 잘하는 사람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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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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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특성

일머리 vs 공부머리
최근 채용시장의 가장 큰 키워드는 ‘직무’다. 취업 관련 기사를 찾다보면 ‘직무 이해’나 ‘직무 경험’ 등의 말을 쉽게 볼 수 있다. 기업에서는 신입이라 하더라도 실제 업무에 투입됐을 때 곧바로 별 무리 없이 업무를 수행하기를 원한다. 몇 년 전부터는 이미 정부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도 스펙초월, 블라인드 채용 등의 다양한 채용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공부머리’는 학창시절에만 국한되어 통용되던 개념이다. ‘공부머리’가 좋은 사람은 대부분 IQ가 높거나, 그렇지 않아도 이해력이나 암기력이 높은 편이다. 즉, 지식의 습득, 정리, 활용 등 지식을 처리하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반면, ‘일머리’는 ‘일할 때 쓰는 머리’로 사회에서 통용되는 개념이다. 이것은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지혜를 말한다. ‘일머리’가 좋으면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일을 함에 있어 얼마나 효율적인 방법을 쓰는가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센스’있는 사람
‘일머리’가 좋은 사람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 일의 전체를 먼저 살핀다. 그리고 각 단계를 설정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 자신만의 전략을 재빨리 수립한다. 예기치 못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도 피하지 않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한다.
일머리는 크게 내면과 관계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있다. 개인의 내면에서 볼 때의 ‘일머리’는 ‘곧 일하는 센스’가 된다. 학창시절엔‘지식’이라는 변치 않는 상식을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습득하는가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따라서 승자는 IQ가 높거나 엉덩이가 무거워 끈기가 있는 사람, 나와의 싸움에서 이
길 만큼의 의지가 있는 사람 등이 되곤 했다.
그러나 회사는 다르다. ‘일’은 상황에 따라 달리 해야 하므로 융통성이 있어야 하고, 이에 따라 사용할 도구나 행동이 달라야 한다. 즉,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할 땐 각 상황에 맞는 행동전략을 잘 짜는 ‘센스’가 필요하다. 언제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적절한 상황대처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일머리’는 선택의 문제다. 많은 대안 중 지금 닥친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가장 최적일까를 빠르게 파악하여 여기에 맞는 행동을 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우선순위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일머리’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어떤 부분에서는 ‘공부머리’보다 창조적 사고가 요구될 수도 있다.

‘함께’하는 사람
다음으로 관계의 측면에서 ‘일머리’는 곧 팀워크와 소통을 의미한다. 일머리가 좋은 사람 중 대다수는 사회성이 뛰어나다. 주변 동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 유지하며 이를 통해 업무 상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하기도 한다. 공부는 100%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며, 대부분 나의 노력에 의해 성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일은 다르다. 모든 기계는 한 장소에서 한 번에 만들어 질 수 없다. 특히 기계가 커질 수록 들어가는 부품의 양도 많아지고 복잡해진다. 그러므로 분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주 작더라도 각 부품을 전문적으
로 담당하는 사람이 있다. 하나의 기계를 완성하기 위해 각 부품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일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여주고 대량생산을 가능케 한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각자 맡은 업무가 있지만, 회사 전체로 보면 모두 정교하게 짜인 프로세스 안에서 기능한다. ‘네크포인트’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말은 ‘품질은 제일 취약한 포인트에 비례한다’는 의미이다. 회사 조직에서도 특정한 사람만 잘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따라서 동료들과 함께 할 줄 알아야 한다.

‘실행’하는 사람
회사 밖에서 사업을 진행하려고 계획한 사람은 상황에 따른 기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계획을 만들어 곧바로 실천해야 한다. 공부는 지식의 난이도를 포함하여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지만, ‘일머리’의 핵심은 ‘Do’다.  ‘시작하는 법’, ‘진행하는 법’, ‘수정하는 법’, ‘마무리하는 법’ 등 모든 일은 ‘할’ 줄 알아야 한다.
실행을 위한 계획을 세워 그것을 구체화시켜 실행하자. 너무 포괄적인 것들은 계획 단계에서 뜬구름으로 흩어질 가능성이 높다. 계획을 구체화시켜 누구보다 먼저 창조해내는 것이 조직의 리더가 되는 지름길이며 인정받는 방법 중 하나다.
이처럼 ‘공부머리’를갖고있는사람은‘어떻게 하면 지식을 쌓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정답을 추구한다면, ‘일머리’가 좋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겠는가’를 고민하고 즉시 실행에 옮긴다.
취업준비를 앞둔 대학생이나 하반기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중 이유를 알 수 없는 좌절을 느끼는 사람들은 특히 이 ‘공부머리’와 ‘일머리’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지식축적 중심의 취업준비는 안 된다. 즉, 지식을 쌓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반복하는 방법으로는 안 된다. 사회는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곳이기 때문에 이제는 일머리를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당신은 ‘공부머리’를 가졌는가, ‘일머리’를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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