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글로벌 히든 챔피언, ㈜팜스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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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글로벌 히든 챔피언, ㈜팜스빌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6.10.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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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팜스빌

(주)팜스빌(Pharms Ville)은 건강기능식품의 기획 및 유통을 하고 있는 브랜드 회사로, 마케팅 능력까지도 보유하고 있다. 주로 건강기능식품을 연구개발 하고 있으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서도 인정되어 해외 각지에도 수출을 하고 있는 글로벌한 회사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인‘악마 다이어트’와 약사와의 1:1 상담으로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애플트리 김약사네’라는 인터넷 쇼핑몰이 있다. 천연물 연구를 기반으로 팜스빌은 포장 디자인과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시장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여러 가지 공해로 인해 예전에 비해서 질병에 쉽게 걸린다. 때문에 질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떤 것이 좋은지 알기가 쉽지 않다. 치료에 사용되는 것은 약이지만 예방에는 무엇이 좋을까?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현명하게 소비하도록 도와주는 (주)팜스빌 이병욱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병욱 (주)팜스빌 대표


 현명한 한국인 소비자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대기업 제약본부에서 마케팅 관련 일을 했고 그곳에서 식품과 의약품의 관계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어요. 그러던 중, 당시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이 대부분 해외에서 개발된 것이라 한국인의 체질과 맞지 않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1%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한국인 체질에 맞는 상품을 만든다면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2000년에 회사를 나와 정부지원을 받으면서 호기롭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당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이미지가 좋지 않아 쉽지 않았다. 일부 업체에서 일명‘지하방’이라고 고객들을 모아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처럼 과대 광고하여 판매해 크게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기 때문에 신생 회사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불신이 너무 높았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질병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변별력 없이 식품이나 약을 소비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만약 전문약사와 1:1로 상담을 하고 자신의 건강실태와 맞는 상품을 올바르게 추천해준다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사업을 하던 약사와 묘안을 내어 시작한 것이‘애플트리 김약사네’이다. 예상대로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환영받았고 소비 변별력을 길러주자는 목표 덕분에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상담을 진행하다보니 우리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상품들에 대한 질문도 받게 되어 자연스럽게 연구 개발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건강기능식품을 위한 천연물 연구뿐만 아니라 기능성 소재도 연구하면서 친환경적인 포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패를 인정하는 법을 깨우쳐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질문하자 이병욱 대표는 쑥스러움을 표했다.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그 나름대로 다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어렵다 생각하지 않고 이루어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힘든 줄 모를 것이라며 어려움을 아기의 걸음마에 빗댄다.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것은 짐을 나누어 문제 해결을 같이 한다는 것이지만 창업이나 내 사업은 모든 것을 본인이 결정하고 다 책임져야 해 다른 사람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또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많은 자질들을 가지고 있어야하는데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어 그로부터 오는 실패나 좌절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마치 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여러 번 넘어져봐야 걷는 법을 터득해 깨우치게 되는 것처럼 사업도 극복이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실수를 인정하지 못해 크게 어려웠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랬는지 아쉬울 뿐이에요.”
 

 인재상은 회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어
 친구를 만들 때처럼 회사도 누군가와의 관계를 시작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따로 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서 이병욱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관련해 인재상은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주)팜스빌의 인재상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사회생활에 가장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태도’
이다. 나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바른 태도가 중요하다. 두 번째는 불꽃같은‘열정’으로 주변 사람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학교공부와 마찬가지로 회사생활도 열정이 없으면 무언가를 이룰 수가 없다며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어려움을 극복하는‘인내’이다. 현존하는 대기업도 3~40년 전에는 작은 회사였지만 현명한 위기 대처와 극복으로 지금처럼 될 수 있었다. 동일하게 현재의 중소기업은 성공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과 참아야 할 것이 많다. 직원들과 함께 문제를 헤쳐 나가야 하지만 가끔 함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병욱 대표는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회사를 가도 같은 문제에 부딪힐 확률이 높고 계속되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인내를 가장 중요시한다고 한다. 그 외에 학과나 성적은 따로 보지않는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학생들에게 노출이 많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최근 중앙대와 동국대에서 기업가정신 관련 강연을 하면서 학생들이 우리나라 기업구조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고 나라 전체적으로도 학생들이 시야를 돌릴 수 있는 교육과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회사와 함께 동반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인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기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은 의사나 판사 등의 직업을 갖길 원합니다. 왜냐하면 그 분야가 이미 인정된 분야이고 소속을 선택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저는 학생들이 취업을 할 때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업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본인의 전문 분야가 꼭 필요할 것입니다.”

 SEOULTECH 산학협력취재단 취재1팀
황현정 기자 hhj2241@naver.com
임정훈 기자 che1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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