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요인
상태바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요인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10.28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 하반기 취업준비 전략 : 면접 - 합격률 높이기Ⅱ

질문에 대한 대답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면접에 합격하는 것에도 정해진 기준은 없다. 면접관이 묻는 질문에 100% 맞는 대답을 했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거나 목소리가 좋은 사람만이 합격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저 사람 괜찮다’라고 생각이 들게 하는 태도와 표정, 말투, 그리고 진정성 있는 열정이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는 직무 역량, 지원동기, 그리고 기업에 대한 열정이 모두 담겨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면접 전형을 서류 전형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는 서류에 대한 검증에 있다. 서류에서는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에 서류에 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인지를 면접관들은 반드시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함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면접관들은 그 사람이 정말 우리 회사와 잘 어울리는 사람인가 궁금해 한다. 여기에는 물론 직무 역량도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직무 역량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직무 역량보다도 그 사람의 진정성 있는 지원동기, 성격, 가치관 등이 ‘우리 회사와 잘 어울리는 사람’을 가늠하기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 면접에서 직무 역량만 어필하는 지원자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직장인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는가?
 신입사원에게 중요한 자질은 사실 직무 역량보다 직장인의 기본 소양이다. 면접관은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기본 자질을 갖추고있는지원자를보면서,‘ 우리회사에와서잘적응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조사에서도 이런 부분이 잘 나타나 있다.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8곳이 채용 시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기업 305개를 대상으로‘채용 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에 반영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5.1%가‘평가에 반영한다’라고 답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에 반영하는 이유로는‘업무상 표현력, 전달능력이 필요해서’(6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직장인의 기본 자질이라서’(41.9%), ‘대인관계능력이우수할것같아서’(34.5%),‘ 일도 잘할것 같아서’(17%), ‘적극적인 성격일 것 같아서’(14%), ‘자신감이 있어 보여서’(12.2%) 등이 있었다. 채용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평균 51%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50%’(23.1%), ‘70%’(20.5%), ‘30%’(20.1%), ‘40%’(10%), ‘60%’(9.6%), ‘20%’(6.1%),‘ 80%’(5.2%) 등의 순이었다.
 덧붙여 이 중 75.5%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스펙이 부족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뽑은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해당자의 업무 역량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평균 73점(100점 만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반대로 69.9%는 스펙은 좋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었다.
 그렇다면,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어떤 모습을 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할까? ‘솔직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답변을 할 때’(58.5%,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판단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 언어적인 요소에서는‘명료함’을, 비언어적 요소 중에서는 ‘경청 태도’를 첫 번째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언어적 요소에서는 가장 많은 48.9%(복수응답)가 ‘명료함’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솔직함’(48%), ‘논리성’(44.1%), ‘설득력’(43.7%), ‘표현력’(42.8%), ‘ 간결함’(28.8%),‘ 어휘, 문장력’(18.3%) 등을 선택했다.
 비언어적 요소는 ‘경청 태도’(61.6%, 복수응답)가 1순위였고, ‘자세’(60.3%)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얼굴표정’(56.3%), ‘시선 처리’(43.7%), ‘목소리’(24.5%), ‘말하는 속도’(18.3%),‘ 발음’(17%)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의 영향력 비중은 평균 53:47로, 언어적 요소의 비중이 좀 더 높았다.

 ‘매너’때문에 불합격 될 수 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기업은 면접에서 보이는 기본적인 태도들로 해당 지원자를 평가한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9곳은 지원자의 면접 매너를 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96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면접 매너가 채용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8.4%가‘당락을 좌우한다’라고 답했다.
 또, 실제로 84%의 기업이 지원자의 면접 매너 때문에 불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면접 매너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입사 후 근무태도를 가늠할 수 있어서’(57.1%,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해서’(52%), ‘사회생활의기본이라서’(52%), ‘지원자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어서’(27.1%), ‘입사 의지를 반영하는 것 같아서’(22.3%),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라서’(1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주는 지원자의 유형은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지원자’(68.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은 ‘미소를 머금은 밝은 표정의 지원자’(60.3%), ‘인사 잘 하는 예의바른 지원자’(44.3%),‘ 기업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온 지원자’(42%),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의 지원자’(40.9%), ‘반듯한 자세의 지원자’(36.6%) 등이 있었다.  이런 바른 태도 때문에 합격시킨 경험은 80.9%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