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장기 지원 프로젝트’로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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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장기 지원 프로젝트’로 끝까지 간다!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11.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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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열정 in Campus - ‘성공시대’, 성신여대 공기업 시험 대비반

지난 8월,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공기업 시험 대비 장기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대학에서 행시나 사시준비가 아닌 공기업 취업준비를 위해 장기 교육과정이 마련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성신여대 공기업 시험 대비반은 성신여대 겸임교수이자 대기업 및 공기업 취업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시한 교수와 학년별 경력개발 로드맵으로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는 성신여대 경력개발센터의 협업으로 200여 명의 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공들여 만들어졌다. 학생들에게는 일명 ‘성공시대’라 불리는 성신여대 공기업 대비반을 살펴보자.
 

이시한 교수의 '성공시대' 정규 강의 현장

 필요와 상황에 따른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 도입
 ‘성공시대’프로그램은 스펙중심에서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으로 변화된 공기업 취업에 대비한‘개인 맞춤형 종합 교육 커리큘럼’이다. 정규수업, 스터디, 상담, 컨설팅, 단기 특강 등의 다각적인 지원을 학생의 취업준비 상황에 맞게 신속하면서도 유연하게 시행함으로써 학생 개인의 취업 역량을 최대한으로 향상시키는 ‘성공시대’는 마치 ‘취업대비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비슷한 직군의 공기업 지원자들끼리 최신 정보를 주고받는 동시에 기업의 필기전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스터디를 묶어준다.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스터디지만 여기에는 담당 컨설턴트가 상시 밀착해 스터디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유도한다.
 개인별 컨설팅도 진행된다. 자소서 컨설팅에서부터 진로 및 직무에 대한 상담까지 학생 개인의 문제 상황을 신속히 해결해주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가 투입된다. 구성원들의 합격 상황을 보며 필요에 따라 소모임을 만들어 단기 특강이나 컨설팅도 진행하며, 단계별 합격자들을 모아 필기 또는 면접 전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특강 및 컨설팅을 시행한다. NCS에 관한 정규 강의는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이 강의는 성신여대 후문에 위치한 수정관 강의실에서 매주 수요일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이시한 겸임교수가 직접 진행한다. 강의 내용은 취업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한 논리적 말하기와 글쓰기, 취업 상식, NCS 기초능력검사, 문제풀이, NCS 자기소개서, 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성공시대 1기에 선발된 성신여대 졸업생 정민지 씨(법학과 09학번, 2013년 졸업)는 3년 간 학원 강사로 근무하다 공기업 이직을 고민하면서 본교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정씨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현재까지 18개 기업에 서류 지원을 한 상태. 그녀는 “NCS 시험이나 공기업 취업준비에 관해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것들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며 “취업에 방향성을 잡고 자소서 첨삭이든, 컨설팅이든 현재 나의 취업 상태와 시기에 따라 필요한 지원들을 바로바로 받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공부하는 점이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된다. 2기에 참여할 학생들도 나처럼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공시대 1기는 지난 8월 재학생 3~4학년과 졸업생 중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NCS 직업기초능력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최종 4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 말 까지 진행된다. 2기는내년1~2월 경에 모집할 예정이다.

인터뷰
이 시 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공기업은 더 이상 높은 문턱이 아니다!”

Q. 공기업 취업을 위한 특별반을 만드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공무원보다 연봉이 높고 민간기업보다 안정성이 큰 곳이 바로 공기업입니다. 과거에는 엄격한 서류평가 기준으로 공기업 서류 통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채용으로 예전보다 공기업 문턱이 넓어지고 낮아졌어요. 한국전력이나 한국마사회의 경우 서류에서 최종인원의 100배수를 선발했고 많은 공기업들이 필기시험의 기회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러한 기회를 잘 알고 공기업에 도전해 취업의 여러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 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6개월 동안 참여 학생들을 집중 관리하는 점이 특이합니다.
 ‘성공시대’는 200명의 학생들의 사전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구상되었습니다. 조사를 통해 학생들은 장기적인 집중 케어를 원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현재 두 달 정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그동안의 단기 프로그램과 비교해 봤을 때 확실히 학생들의 참여도와 충성도가 높고 열정적입니다. 최근에는 성공시대 1기에서 최초로 IT학부 학생이 인터넷진흥원에 최종 합격 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있었고 최종면접까지 오른 학생들의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학생들이‘나도 할 수 있구나’고 생각하며 힘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소식이 더 많이 들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공기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공기업에서 서류 변별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기에 필기시험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에 일단 최대한 많은 기업과 다양한 직군에 지원하길 바랍니다. 필기시험을 볼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시험 분위기와 요령을 익히는 데는 실전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이나 직군의 경우는 좀 더 신중하게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공기업만 지원하지 말고 민간 기업에도 지원하셔야 합니다. 공기업에 NCS가 도입되면서 공기업 취업준비과정이 대기업 준비과정과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 공채가 뜨면 꼭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성공시대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민간기업·공기업의 채용시즌별로 상황에 맞게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돕고 있습니다.

김 민 성 성신여대 경력개발센터 과장
“성공시대의 문을 열 성신인들을 적극 지원할 것”

Q. 성신여대 경력개발센터는 타대학과 달리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학년 때부터 시행되는 직무개발, 학년별로 구성된 인턴십, NCS직무적성 역량강화, 졸업자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직무역량 기초와 직무역량심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의 직무별 멘토링 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성신 취업 프로그램 등 현재 경력개발센터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성공시대 프로그램처럼 장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요.
 사실 대학교에서 장기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산적인 부분도 있고 장기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때 학생들이 끝까지 열정적으로 참여도록 관리하는 점도 어렵지요. 하지만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서는 단기 프로그램보다는 장기 프로그램이 넓은 관점에서 봤을 때 훨씬 좋은 곳에 취업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진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방식의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Q. 성공시대 1기에서 벌써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향후 성공시대의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성공시대에 참여하면서 최종 합격된 학생도 나왔고, 최종면접에 올라가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성공시대는 한 기수가 끝났다고 해서 프로그램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1기 학생들은 추후 6개월 간 지속적으로 취업지원 관리를 받게 됩니다. 2기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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