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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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인재 키운다!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11.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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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제4차 산업혁명’ 바람, 핵심 키워드는 ‘인재’

세계경제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일자리 변화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5년 간 71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 일자리가 창출되어, 총 510만여개 일자리가 감소될 전망이다. 기계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범위의 증가로 인한 실업률 증가와 근로자 간 기술격차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 양극화 등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노동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반드시 예방해야 할 문제들이다. 지난 9월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미래인사포럼의 핵심 쟁점도 제4차 산업혁명과 인재였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정부의 자세는 어떤지 살펴보자.

 4차 산업혁명이란 IT 및 전자기술 등 디지털 혁명(제3차 산업혁명)에 기반하여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공학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를 의미한다.(WEF,2016) 올해 초 스위스계 UBS(Union Bank of Switzland) 은행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국가 순위에서 대한민국이 25위에 그쳤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스위스가 1위, 미국은 4위, 일본은 12위, 중국이 28위에 올라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상황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정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 10일‘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대한민국 9대 국가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꼽았으며,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국가경쟁력과 청년들의 일자리가 달려있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여유가 없다”고 밝히는 등 미래 청년 일자리 분야에 있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였다. 그리고 지난 9월 21일 국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국가 인재경영’‘,미래에 대비하는 기업과 정부의 대응’, ‘국가가 지향할 미래 인재상’ 등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일자리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폴리텍을 통해 현장 중심적이고 전문적인 미래유망 기술 훈련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로봇 부문의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가상 현실(VR) 분야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투자도 이뤄질 전망이다. 2017년 예산안에 일자리 예산이 대폭 확대된 것도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 및 장기근속 지원을 위해 정부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을 통해 민관합동으로 향후 높은 인력수요가 예상되는 4차 산업기술분야를 선정, 폴리텍을 통해 고급, 융합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직업훈련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특히 청년내일채움공채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직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의도로 만든 일학습병행제에 참여 가능한 인원을 기존 1만 명에서 5만 명으로 대폭 늘렸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바라본 미래의 일자리 전망
 ① 2020년 부상할 직업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는 데이터 분석가, 컴퓨터·수학 관련 직업, 건축·엔지니어링 관련 직업 등을 향후 긍정적인 고용성장률로 전망했다.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서비스(PS), 미디어(MEI)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 성장률을 전망했다. 이는 ‘연산능력 및 빅데이터’, ‘모바일 인터넷 및 클라우딩 기술’, '사물인터넷’등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보건(HE) 분야는 고용 성장률이 높다고 인식되었으나, 원격 의료서비스 도입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됐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 및 클라우딩 기술’ 확산으로 인해 원격의료진단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건 분야의 실질적 일자리는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② 채용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분야 내 고용 증가와 감소가 급격하게 교차함에 따라 분야별 인재채용 어려움은 현재보다 2020년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컴퓨터·수학·건축·공학 및 기타 수요가 높은 직군에서 인재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인재 공급경로 확보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③ 직무역량(Skills)의 전망
 로봇공학, 기계학습의 영향으로 기존 일자리가 대체됨에 따라 산업분야별로 요구되는 직무역량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는 설득, 감성지능 등 사회관계 기술이 프로그래밍, 장비운용 등 좁은 범위의 기술보다 수요가 높아질 것이므로, 사회관계·협업 기술의 보완이 필요하다.
 과거 전통적 공인자격과 하드스킬을 위한 교육보다는 다양한 직무기술이 요구 될 것이다. 현재 모든 산업부문에서 널리 쓰이는 35가지 핵심 직무기술 역시 빠른 변화에 따라 곧 와해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복합문제 해결능력(Complex-Problem solving skills)’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WEF(World Economic Forum)의「The Future of Jobs - Employments, Skills
and Workforce Strategy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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