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함께하는 나의 멘토, ‘셀프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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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함께하는 나의 멘토, ‘셀프멘토링’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6.11.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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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웅 스탭스(주) 대표이사

 지난 달 이야기했던 칼럼에는 ‘비춰진 내 모습’과 ‘비교된 내 모습’을 바탕으로‘나’를 객관화하여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반기 채용의 끝자락에 서있는 지금, 이 연장선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자문자답을 통한 셀프멘토링의 생활화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커뮤니티나 대외활동의 경우, ‘멘토’나 ‘멘토링’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있다. ‘멘토’는 전문 분야뿐 아니라 작게는 하나의 고민에서부터 크게는 인생 전반적인 부분까지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을 통칭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작 ‘나’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어주고 공감해 줄 멘토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나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내’가 멘토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에 대해 생각해봤고, 그 방법 중 하나로 자문자답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자문자답’, 나를 탐색하라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서를 찾고 강의를 들으러 다니지만,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나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 등은 생활 속에서 충분히 습득 가능하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자문자답’이다.
 성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생각 외로 간단하다. 추진하고자 하는 일이 생기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즉시 실행한다. 이슈가 되는 부분은 실행하면서 적절한 방법으로 바꿔나가고, 끊임없는 피드백을 해야 한다. 이것은 초기 계획보다도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충분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진행하면서 돌아보고 개선하는 피드백은 자문자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달성 가능한 목표인가’,‘ 이대로 하면 되는가’,‘ 남들은 어떻게 하는가’ 등 질문의 종류와 범위는 한정되어 있지 않다.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다보면 계획이 체계화되고 발생했던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자문자답은 셀프멘토링의 핵심이자 이것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다. 아무리 훌륭한 멘토라 할지라도 나 자신에 대한 특성이나 속마음을 다 알고 그에 맞는 대안을 제시해 줄 수는 없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수없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실행, 선택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정부분에 대해서는 조언을 구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나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
 결국 나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내가 나의 멘토만 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나 자신은 늘 함께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자문을 구할 수 있다. 지난 15년간 멘토링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데 주력했던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셀프멘토링’, 누구나 가능하다
 지난 9월에‘셀프멘토링’을 주제로 네 번의 강의를 진행했다. 두 번은 대학생을, 나머지 두 번은 취업 컨설턴트가 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강의였다.
  대학생을 위한 강의는 덕성여대와 중부대에서 진행했다. 대학생들을 위한 취업특강이라 하면 대부분 이력서나 면접스킬을 떠올리지만, 이는 3학년 후반부터 도움이 되는 주제다. 필자는 수강생의 대부분이 1~2학년인 것을 감안하여 ‘대학생활을 하며 사회인의 덕목을 키워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이어나갔다.
 취업 컨설턴트를 위한 강의는 의정부 일자리센터와 서울북부여성발전센터에서 각각 한 번씩 진행했다. 여기서 취업컨설턴트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중, 직업상담사로서 사회 진출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이 두 강의는 그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 대상에 따라 사례 내용은 달라졌지만, 큰 주제는 ‘셀프멘토링’으로 동일했다. 취업 컨설턴트의 자문자답은 ‘나의고객은 누구인가’, ‘그 고객은 무엇을 원하는가’ 등이고, 대학생들의 자문자답은 ‘세상은 어떤 사람을 원하는가’ 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자문자답을 생활화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셀프멘토링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셀프멘토링의 방법으로는 ‘항목화’하여 나를 정리하고, 목표와 단계를 명확히 설정하여 마인드맵을 그려보는 방법 등이 있다. 더불어 메모의 기술과 오프라인 종이신문읽기 등은 셀프멘토링과 더불어 핵심과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여 스스로 목표수립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므로 함께 습관화하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다. ‘셀프멘토링'도 마찬가지다. 자문자답을 생활화하고, ‘비교된 내 모습’에서 출발하려는 자세를 갖춘다면 취업 역량 강화는 물론, 직장인으로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의 지혜를 얻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지금 바로 ‘셀프멘토링’이라는 나침반을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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