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공공기관 취업준비생들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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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공공기관 취업준비생들과 만나다!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1.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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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미니 토크콘서트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NCS 공략법을 소개하여 그들의 성공취업을 돕기 위한 ‘NCS 미니 토크콘서트’가 지난 12월 9일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됐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아가 공공기관의 NCS 채용에 대해 들어 보았다.


이날 행사는 박용호 청년위원장의 축사로 막을 열었다. 박용호 위원장은 “2017년까지 전 공공기관에 NCS 기반 능력 중심 채용제도 도입이 완료될 예정임에도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은 여전히 NCS에 대해 생소해 하는 것 같아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최근 공공기관뿐 아니라 기업들도 능력과 직무중심 채용으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우리 청년들도 남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주특기’를 살린 차별화된 전략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변화된 채용시장에 적극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불필요한 스펙이 없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스펙 타파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프로그램은 먼저 NCS 채용의 기본적인 내용과 공공기관별 채용규모 등 공기업 NCS 채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부터 진행됐다.

이후 본격적인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1부와 2부 모두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멘토들이 이에 대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1부 토크 콘서트로 한국전력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채용담당자들이 나와 각 기관의 NCS 채용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2부에서는 NCS 전형으로 최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입사한 선배들이 멘토로 나서 NCS 준비경험과 합격 비법을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시간이 끝난 후에는 NCS 채용상담과 취업·진로 등 관련 그룹별 집중 멘토링을 실시하였고, 취준생들이 서로 취업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됐다.

이날 참석자들 가운데 행사를 위해 지방에서 온 학생도 있어 청년들의 공공기관 취업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예상보다 인원이 몰린 탓에 행사장 안이 빼곡히 들어차고 토크시간이 연장될 정도로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Q. 각 기관의 특징과 채용에 대해 알려주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사담당자 :
우선 국민건강보험은 전국에 178개 지사, 6개의 지역본부, 54개 출장소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지역에서 근무가 가능합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은 사람을 만나는 곳입니다. 지원자 분들이 이 점을 기억하고 지원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은 NCS 정책을 준수하여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직무 역량을 갖춘 분이라면 누구나 합격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단계별 심사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제로 베이스’심사를 합니다. 면접 시에도 내부 면접관이 아닌 NCS 전문가가 면접관으로 들어갑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인사담당자 :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주거담당 공공기관입니다. 주거 구입 시 보증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기관이죠. 공공기관 중에서도 복지가 우수하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제도도 잘 갖춰져 있어서 MBA 공부도 가능합니다. 물론 공부하는 기간 월급도 받을 수 있고요.

한국전력공사 인사담당자 : 먼저 한전에서 실시하는‘ 채용형 인턴’제도는 말 그대로 정규직 채용을 전제한 인턴십 제도입니다. 채용된 인턴 중 9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2016년에는 채용형 인턴으로 900명을 선발했습니다. 정규직 전환 후 4직급(대졸 및 고졸 대상)으로 일하게 되며, 2017년 1,200명을 선발하는 등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체험형 인턴’은 2~3달 정도 인턴으로 근무합니다. 2017년에는 체험형 인턴으로 500~600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체험형 인턴 후 정규직 채용에 지원할 경우 해당 지원자에게 서류 전형에서 5~10점의 가점이 부여됩니다. 이는 4~8배수를 초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Q. 지원 시 전공은 상관이 있나요?
주택도시보증공사 인사담당자 :
전공과 지원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전공에 대한 제약 없이 선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행정직 전공시험은 법, 경영, 경제 파트에서 출제되는데 그 난이도는 개론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법, 경영, 경제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한국전력공사 인사담당자 : 지원에는 전공이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정외과 출신 지원자도 합격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외과와 한전은 크게 연관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지원자는 자신의 전공지식과 직무를 연결하여 어필해 합격했습니다. 당시 한전이 사업을 수주하려던 국가가 있었는데, 이 지원자는 한전에 대해 공부하면서 그 사실을 알고는 ‘해당 국가에 수주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와 친밀한 어떤 국가들과 컨소시엄을 맺어라’하는 내용으로 보고서를 제출했죠.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사담당자 : NCS를 준수하는 만큼, 전공 및 학벌뿐 아니라 학력도 전혀 보지 않습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의 6급 갑 선발 전형의 경우 토익 등 공인 영어점수와 학력은 일체 심사에 반영하지 않아 중졸 분들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Q. 어떻게 합격하게 되었나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신입사원 : 저는 경영학과 출신입니다. 회계 법인에서 인턴을 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 회사에 경영 직렬이 많지 않아 재무나 회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어필이 됐습니다. 또한 5~6개의 대외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도 합격의 한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입사원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람을 대하는 곳이기에 인성을 어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저는 스펙이 전혀 없고 38세로 합격했습니다. NCS의 살아있는 증거죠. 대신 배려심이 많고 잘 돕는 성격인데, 5년 3개월간 공단 콜센터 일을 했던 경험을 통해 이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또한
떨지 않고 차분하게 답변했는데, 이런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좋게 봐 주신 것 같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신입사원 : 봉사활동을 좋아해서 5~6년간 했습니다. 마침 전공이 어학이라 해외봉사도 다녀왔고요. 이런 경험을 살려 해외 현지사정을 잘 알기에 앞으로 회사의 이런 업무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어필했습니다. 결국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가 어떤 인재인지 분석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는 방법
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취업은 연애와 같기 때문이죠. 아무리 잘생기고 예뻐도 자신의 이상형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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