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진로 및 취업교육에서 NCS 체제가 굳어지는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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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진로 및 취업교육에서 NCS 체제가 굳어지는 한 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2.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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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기반 채용제도의 모든 것


올해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이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면서 이제‘공기업 취업 = NCS 취업’이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과도기를 거쳐 이제는 NCS 기반 채용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구직자들의 눈길이 NCS에 쏠리고 있다.
지난 해 가을에 열린‘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에 수백여 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안내를 듣기위해 참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자리는 공공기관들의 작년 하반기와 금년 초 신입사원 채용 요강, 지역 인재 취업사례, NCS 기반 채용 방법 등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NCS 채용의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일단 공기업은 매년 1만 8천 명의 신입사원을 NCS 채용 방식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정부가 NCS에 관심을 두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채용에 드는 비용 문제일 것이다. 상장사들의 경우 한 명을 채용하기 위해 6개월 동안 사용하는 비용이 약 500만 원 이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게 채용을 해 놓고도 대기업의 경우 30%가 입사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또한 입사를 하더라도 25% 이상이 1년 이내에 조기 퇴사하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기업에서는 1년 동안 신입사원을 위해 투자하는 교육비와 보험료 등이 연평균 5천만 원 이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NCS가 바꿔놓은 취업 트렌드
직무능력 중심의 새로운 채용 정책은 대학의 취업 지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NCS가 생겨난 이후 지난 3년 동안 대학의 취업 지도 방식은 급속한 변화를 겪었다. NCS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서 기업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 문항도 NCS 도입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기존에는 취업 준비생의 가족 및 성장과정, 성격, 대학생활, 취업 동기 등을 적도록되어 있었는데 최근에는 아예 문항 자체가 바뀌었다. 직업기초능력 10개 분야와 연계된 질문을 자기소개서에 도입한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실패했던 일 혹은 좌절했던 일을 극복했던 사례’, ‘본인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수학한 과목 중 가장 좋아하는 과목과 그 이유’,‘ 자신이속한조직의 멤버에게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물어본다면 어떤 답변이 돌아올지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의 리더십,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친화력, 적극성은 각각 몇 점이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등이 그 내용이다.
이러한 문항은 문제해결 능력, 정보처리 능력, 직업윤리 등을 복합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의도를 파악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NCS 자기소개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자기소개서는 취업준비생이 직업기초능력을 이해해야만 작성할 수 있다. 

“결국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본인의 노력이다. 특히 NCS 기반 채용에서는 지원자의 직무 역량이 중점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더욱 그러하다. 지도 교수가 자기소개서에 들어갈 내용과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어도 대신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학도 취업률 올리기에 몰입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17년도는 진로 및 취업교육에서 NCS 체제가 굳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는 공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NCS 제도를 채용 방식으로 수용할 계획 이어서 취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나 대학에서는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본인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 어떤 취업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학생 취업률이 대학평가의 핵심지표이기 때문에 대학 자체적으로도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고 그 과정도 꽤나 체계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급 호텔에 학생들을 투숙시켜 1박 2일 동안 취업훈련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지 메이킹 교육, 면접 요령은 물론이고 밤늦게까지 ‘자기소개서’작성을 독려하며 일대일로 교정 작업도 한다. 학생과 지도교수가 밤 12시까지 세미나실에 앉아 자기소개서 문장을 고치고, 면접할 때 발표하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력서에 부착하는 증명사진은 이마와 귀가 분명히 보여야 적극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사진 한 장 한장까지 점검한 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재촬영을 시킨다. 이렇게‘머나먼 여정’을 거쳐 한 사람의 직장인이 탄생한다. 이렇게 해서라도 지도하던 학생을 취업 시킬 수 있다는 것은 지도교수의 큰 기쁨이다.
요즘 많은 대학에서는 대학생 진로 설계지도와 경력개발지도 방안을 프로그래밍해서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전문대학은 대부분 2년제, 3년제이기에 일반대학보다 마음이 급해서 1학년부터 성격검사, 심리검사, 지능검사와 SWOT 분석 등을 통한 자기 분석을 시작하여 전공 기반 직무분석, 업종 분석, 세부적 구직 정보 분석 등을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을 하려면 전공 직무 능력은 물론이고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직업 기초소양 교육도 더불어 필요하다는 사실은 학생들도 반드시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대학에는 전에 없던 종합인력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등 각 대학 나름대로 적합한 부서를 신설해 취업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도 현재 대학이 취업률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일면이다.

NCS 채용, 취업 당사자의 관심이 가장 중요
취업지도를 하다 보면 여러 학생들이 있으나 취업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학생들이나 자신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 또는 취업에 도전은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지도교수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취업을 돕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본인의 노력이다. 특히 NCS 기반 채용에서는 지원자의 직무 역량이 중점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더욱 그러하다. 지도 교수가 자기소개서에 들어갈 내용과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어도 대신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학에서는 새로운 채용 트렌드에 맞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고, NCS 기반 채용은 누구에게나 취업 성공의 기회가 열려 있다. 오직 직무 관련 능력만 보기 때문에 모든 취업 준비생들은 같은 출발선상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취업에 자신 없어 할 필요도,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NCS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적정한 목표를 찾은 뒤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취업에 성공하지 못할 취업준비생은 없을 것이다.

▲윤주은교수 코리아리크루트 NCS 직업교육협의회 회장 울산과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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