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기계에게 빼앗길 수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과 로봇 기술 발달로 2025년이 되면 국내 취업자 10명 중 6명은(61.3%)일자리를 잃는다고 예상했다. 사라질 가능성이 큰 직업으로는 콘크리트공과 정육원, 제품조립원, 조세행정 사무원, 경리 사무원, 택배원, 주유원, 세탁원, 청소원 등이었다. 이처럼 단순 반복적인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미국은 앞으로 20년 안에 현재 존재하는 9~47%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라 예상했고, 일본은 공장 등 생산현장 인력과 건설, 판매, 일반 사무직이 많이 사라질 거라고 예상했다. 여러 매체 보도에 의하면 로봇이 대신하기 어려운 직업, 사교적이거나 형이상학적인 직업일수록 향후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동화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에는 회계사, 항공기 조종사, 변호사, 큐레이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유망직종으로는 인공지능 전문가, 드론 조종사, 빅 데이터 전문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자동화 대체 가능성이 낮게 평가된 항공기 조종사와 큐레이터, 그리고 유망 직업으로 손꼽히는 인공지능 전문가, 드론 조종사를 만나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무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4차 산업혁명에서도 살아남는 직업이 될 수 있을까요?
국내에서 최근 들어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이 활발해 지고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는 해외와 비교했을 때 그리 많지 않다. 소셜컴퓨팅연구소 한상기 대표는 인공지능 전문가다. 그는“이미 자동화(낮은 인공지능)로 대체된 곳이 여러 곳 있으며, 소프트웨어 산업이 인공지능화될 것이기에 인공지능 분야는 유망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도“모든 사람에게 인공지능 분야가 유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인천지역본부 공간정보사업처에서 근무하는 김형근 과장과 박민규 과장은 LX 직원인 동시에 ‘드론 조종사’이다. 김형근 과장은“앞으로 드론과 관련해 드론 제작, 드론 조종, 드론 연구개발, 드론 수리정비 등 드론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기에‘드론 조종사’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달라스에서 부기장으로 있는‘항공기 조종사’오현호씨는“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을 기계가 100%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생명을 책임지는 일을 기계에 100% 의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는 오현호 부기장. 그는“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돌발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력과 민첩함이 요구되는 직업이 항공기 조종사”라고 말했다.
경기대학교 박물관 배대호 학예사는“박물관 내에 기술적인 요인(QR코드)이 들어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학예사라는 직업이 당장 위협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QR코드를 이용한 유물 설명은 학예사들의 업무가 줄어드는 일인 동시에 박물관 내에서도 친환경적인 부분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물관 내 유물을 전시하는 과정에서 유물 관련 스토리텔링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말했다.
글 |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