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주최로 지난 2013년부터 열린 ‘뉴딜일자리 박람회’는 올해 5천 5백여 명을 선발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총 5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이 중 1200여 명의 시민이 현장에서 원서를 접수했다.
‘뉴딜일자리’는 청년을 비롯한 참여자들에게 일 경험과 함께 전문기술·직무교육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참여 후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울시 대표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실직 상태에 있는 18세 이상의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학 재학 중이라도 휴학생, 졸업 예정자는 참여가 가능하다. 2016년에는 뉴딜일자리 참여자 중 42%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경제 ▲문화 ▲복지 ▲환경/안전 ▲교육/혁신 등 5개 분야에서 ‘미술관 큐레이터’, ‘축제기획자’, ‘전통시장 매니저’, ‘보육교사’, ‘에너지전문가’ 등 217개 사업 3,889명에 대한 채용정보 안내와 현장접수가 동시에 진행됐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부터 뉴딜일자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23개월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8,200원)을 적용해 월 최대 171만 원을 지급한다. 업무시간도 풀타임과 파트타임 등 개인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참여자에 대한 취·창업 지원도 강화해 지난해 50시간이었던 교육시간을 올해는 최대 500시간(근무시간의 30%)으로 확대해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직무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은 서울일자리포털 또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뉴딜일자리 사업별 자격요건, 일정 등을 확인 후 해당 사업별 접수방식에 따라 방문하고,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현재 뉴딜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 박 모(24) 씨는 “취업이 막막해 별 생각 없이 휴학을 했는데, 운이 좋게 뉴딜일자리에 참여하게 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하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아 홍보가 필요해 보이고, 취업률도 더 높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해 1,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서울시 산하투자·출연기관 채용설명회 및 상담부스도 운영됐다. 채용설명회는 9일과 10일, 양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1층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서 진행돼 취업준비생들에게 자세한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이 날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강진수(25) 씨는 “서울시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다음에는 실제 채용으로도 이어지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글|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2017 뉴딜일자리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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