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크게 감소,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 등은 작년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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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크게 감소,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 등은 작년 수준 유지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7.04.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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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일자리 전망

 라디오 사연에 당첨된 김 모 씨(20)는 라디오 디제이와 통화연결에서 2월에 원하던 대학에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아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합격과 동시에 졸업 뒤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라디오 디제이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식상해져 버리면 결코 안 될 실업난 100만 시대에서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기도 하는 요즘이다. 하지만 어느 시대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은 언제나 있어왔다. 당분간 지속될 일자리 창출의 어려움에도 밝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세계 경제 흐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경제흐름에 따라 어떤 산업 분야가 뜨고 질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유망 분야에 발 빠르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미래의 고용 트렌드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취업 유망분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기 계
 상반기 대외 설비투자 수요 증가로 기계 산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계는 보호무역주의의 대두로 개선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자국 기업 육성 정책 및 일본 제품과의 경쟁 심화, 브렉시트 가결 후 유럽의 자국 우선주의 정서 확산, 미국의 금리인상 및 세일오일 생산 증가 등도 고용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 선
 세계경기 둔화, 선박공급 과잉, 유가 약세 등에 따른 조선업의 침체는 2017년 상반기에도 지속되며, 2016년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2017년 상반기에도 고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자
 신시장 창출의 지연과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에도 세계 전자 시장은 소폭 성장에 그치는 저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 차기 스마트폰 모델 출시, SSD 채택률 증가 등으로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용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 유
 중국 등으로부터 역수입 증가, 저가 섬유 소재 수요 증가, 해외직구 등 수입 창구 다양화 및 접근 용이성 등의 요인으로 섬유 수입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 하락폭 완화와 미국 경기 회복, 환율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은 소폭 증가함에 따라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철 강
 수요산업 불황,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규제 심화,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의 악재가 예측되나, 중국 내 생산 감소,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 인상으로 상반기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업계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될 설비 가동률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전년도 수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안정세 지속 및 IT 기기당 탑재 용량 증가 등으로 반도체 업종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년도에는 공급과잉 및 단가 하락으로 주춤하였으나 2017년에는 NAND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개선을 통한 매출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고성장세의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 역시 국내 반도체 시장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함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2017년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수판매의 감소폭이 수출증가율보다 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고용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TV의 OLED 채용 증가에 따른 시장의 꾸준한 성장 속에서 LCD 가격 상승 및 대형사이즈 LCD TV 수요 증가로 패널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의 LCD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OLED 투자 확대로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스마트폰의 OLED 채용 확대에 따른 부품 소재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LCD 시장의 축소로 글로벌 부품소재 시장은 전년대비 축소됨에 따라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 설
 2017년 상반기 건설 업종은 SOC 예산 감소와 주거용 건축물의 과잉공급 해소 지연 등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에서 수주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투자는 증가세를 지속함에 따라 고용 수준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보험
 2017년 상반기 은행 업종은 경제성장세 둔화, 주택 및 부동산 경기 하락, 대출 증가율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전망이나 시중 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상호저축은행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육성 정책과 저금리 기조가 증권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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