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내 일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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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내 일의 내일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7.04.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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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얼리버드쇼

지난 3월 16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주최한 ‘미리 보는 내일의 내일 4차 산업혁명’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잭비님블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1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산다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은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와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았다.

최재붕 교수는 ‘포노 사피엔스 시대와 4차 산업혁명’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청년의 준비’라는 주제를 가지고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구체적이고 명쾌한 강의를 펼쳤다. 그는 강연을 마치며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최 교수 강의를 들은 대학 3학년생 김 모 씨(국어국문, 컴퓨터기계 전공)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다”며“그런데 개념정리가 되지 않아서 혼란스러웠었는데 이번 최 교수님 강의를 듣고 나서 단번에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일자리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정말로 일자리가 없어지는 거야?’라는 질문을 평소에도 자주 받았다고 한다.

그는 그런 질문들이 들어올때면 다음과 답했다고 한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니라 생산성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걱정해야 합니다. 모든 일자리에서 100% 자동화가 가능한 곳은 5%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국내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은 2003년도에 한 번 있었을 뿐입니다. 이는 사람들은 기술이 발전해도 계속해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1부가 끝나고 2부는 패널 4명(김안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김현준 스타트업 VUNO 전략이사, 정준호 KT 미래융합사업부추진실 차장,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강연에 참여한 사람들 간의 자유 토론이 진행되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정준호 KT 미래융합사업부 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도 유지될 것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현재 제가 속해 있는 회사는 보수적입니다. 항상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죠. 이런 고객중심 서비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KT에게 바른 인재상으로 여겨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 해서 인재상이 확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 3차 산업혁명에서도 중요시되었던 연결성,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은 4차 산업혁명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전공 하고 있는 남 모 씨는 이날 강연에 대해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매스컴에서 인문학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평소에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오늘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에서도 분명한 것은 사람중심 사회일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인문학에도 길이 있고 인문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인문학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셔서 자신감과 긍정의 에너지를 정말 많이 얻고갑니다.”
글ㆍ사진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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