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파생되는 일자리 매우 많아!
상태바
웹툰으로 파생되는 일자리 매우 많아!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7.04.26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웹툰산업 ┃ 네이버 웹툰 홍보 담당자,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스토리산업팀 관계자

윤태호 작가의 ‘미생’ 누적조회 수는 6억 건이며, 네이버 웹툰 사이트의 월평균 방문자 수 700만 명이다. 다음은 100만 명 이하로 추산된다. 이처럼 웹툰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웹툰산업도 점점 커지고 있다. 1차 저작물인 웹툰이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같은 2차 영상물로 이어지면서 다른 산업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웹툰에서 파생되는 산업에서 생기는 일자리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와 같은 궁금증을 네이버 웹툰 홍보팀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스토리산업팀에 문의해 알아보았다.

네이버 웹툰 홍보팀 담당자
Q. 웹툰산업이 지금처럼 커지기 전에 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거 같습니다.

웹툰은 출판 만화 시장이 위축된 2000년대 초반 네이버, 다음(現카카오)과 같은 인터넷 기업의 투자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웹툰산업은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졌을 뿐 아니라 2차 저작물 사례도 다양해지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Q. 웹툰을 연재할 때 작가뿐만 아니라 함께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작가 외에 어떤 분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웹툰 작가와 함께 작업하는 분들 중에는 스토리 작가와 작화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는 웹툰 작가의 원고 스케줄 등 전반적인 사항을 돕는 담당자도 있습니다. 이처럼 웹툰 하나를 연재하기까지 다양한 인력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웹툰시장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8년까지 국내 웹툰 시장이 약8,7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도 올해 웹툰 시장규모를 5,800억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만큼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Q. 네이버는 네이버 웹툰사업부를 올해 5월에 본격적으로 분사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향후 분사하는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네이버 웹툰은 국내외에서 웹툰산업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요소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 2015년 컷 단위로 만화를 즐기는 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해 모바일에 특화된 형태인 ‘컷툰’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기존 상하 스크롤 방식에서 벗어나 컷단위로 보는 슬라이드 형태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기술 요소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공포 웹툰 단편시리즈 ‘폰령’은 네이버가 지난 10월 선보인 AR툰으로, 웹툰에 등장하는 귀신이 마치 독자의 바로 앞에 나타나는 듯한 효과를 줍니다. 이는 기존 웹툰 형식에서 벗어나 증강현실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였으며 반응도 좋았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해서 창작자들을 발굴해가며 웹툰 콘텐츠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창작자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익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스토리산업팀
Q. 웹툰의 효용가치는 하나의 소스를 가지고 여러 방면에 사용된다는 점(OSMU, One Source Multi Use)입니다. ‘미생’이 드라마화 되고 교육학원 홍보 브로슈어에도 '미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미생’캐릭터가 들어간 달력과 메모장 등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웹툰은 여러 산업으로 파생됐습니다. 여기서 파생된 일자리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현재 웹툰 OSMU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명확한 통계 조사와 연구를 진행한 바는 없습니다. 또한 매년 발행하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등 각 장르별 백서에는 해당 산업의 종사자 수에 대한 통계만 조사되어 있으며, 웹툰으로 인해 파생된 일자리는 현재 자료로 추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Q. 웹툰이 2차 영상물로 제작될 시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웹툰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와 같은 영상물로 제작될 경우 추가로 투입될 수 있는 인력에는 디자이너, 미술팀이 있으며, 촬영, 연출, 음악 등도 프리랜서로 고용되는 경우가 있어 고용분야는 상당히 넓다고 보고 있습니다.

웹툰산업의 파급효과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하지만 온라인 웹툰이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생겨날 수 있는 일자리는 분명 있다고 보인다. 웹툰이 영화와 드라마로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판매가 만들어지고, 여기서 생겨나는 일자리로는 크게는 제조업과 관련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상품을 디자인하는 상품디자이너가 있다.
글 |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