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삶에 행복할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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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삶에 행복할 준비를 하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4.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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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미 숙 국방전직교육원 전문위원
국방전직교육원에서는 컨설팅 집중상담 프로그램에서 자기탐색과 잠재력을 알아볼 수 있는 과정으로 에니어그램을 활용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특히 다음의 세 가지에 그 목적을 둔다. 첫 번째는 나를 아는 것, 즉 타고난 기질과 경향성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나의 행복의 근원을 아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에 의한 치유와 케어를 해보는 것이다.
에니어그램 발생연대는 B.C.2500년이다. 에니어그램은 중동지역을 기원으로 동양적 베이스에 구전는 동서고금의 지혜를 현대심리학에 결합한 것으로, 에니어그램(enneagram)이란 그리스어로 ‘ennea(9, 아홉)’와‘grammos (점, 선, 도형)’라는 단어의 합성어인데, 9가지 성격의 상호 연결성을 보여준다.

나의 힘의 중심 에너지 중 어떤 에너지가 먼저 출현하는가?
•본능(instinct) 중추인 장형은 영역(Maintaining Boundaries)을 중시하고
•감정(feeling) 중추인 가슴형은 Self-image를 중시하며
•사고(thinking) 중추인 머리형은 불안(Anxiety)하다.

 집중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차수마다 다르긴 하지만 장형이 39%, 가슴형이 43%, 머리형이 18% 정도의 비중을 보인다.
 장형은 체격이 건장하고 힘이 느껴지며 도전적인 행동에너지를 가지다 보니 장형이 많을 때는 활기가 넘친다. 영역을 지키는 장형은 객관적이고 원칙적이며 남에게 좌우되는 걸 싫어해 독립성을 추구한다. 또한 현실에 본능적으로 대처하며 분노의 감정을 가진다.
 가슴형이 많을 때는 분위기가 따뜻하고 화기애애하다. 체격도 동글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감정과 정서를 중요시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를 의식하다 보니 기본정서도 ‘수치심’을 가진다. 머리형이 많을 때는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하다. 부끄러움을 타고 신중하며 관찰, 분석, 대조의 사고과정을 통해 상황을 분석하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자아를 방어하는 행동의 밑바탕에 불안을 가지고 있으니 지배하는 정서는 ‘공포’이다.
 이 세 가지 중심 안에 각 세 가지의 유형이 존재하여 총 9가지 성격유형을 이루는 것이다.

사례를 통해 본 9가지 유형

[1번 유형]
30여 년을 일 중심적이고 엄하고 원칙적인 아버지로 사셨던 분이 전직지원기간에 들어서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어렵다고 호소하였다. 이유인즉 아내와 자녀는 커피숍에서 대화를 나누고자 하더란다. 할 얘기가 있으면 집에서 할 일이지 굳이 시간과 비싼 돈을 들여가며 커피숍을 이용하는 것이 못마땅하고, 막상 동행하 면특별한 얘기도 아니라고 했다.
개혁가의 별칭을 가지는 [1번 유형]은 합리적, 이성적, 원칙적인 유형으로 사악, 부도덕, 결함에 두려움을 가지다보니 완전과 완벽의 욕망을 가진다. 그래서 매사 정확하고 옳은 길에 대한 집착이 분노, 완고의 약점으로 나타나 경직되고 독선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 경우 지금까지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왔던 자신을 격려해 주고 자신의 ‘잣대’, ‘지적질’을 내려놓고 우선 그 자리에 함께 하며 가족의 얘기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 봐야한다.

[2번 유형]
부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서 시설과 장병들을 챙겼던 고객이 전역하면서 자신의 할 일이 없어져 심하게 앓았다고 했다. 그는 월급 안줘도 좋으니 일만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조력가의 별칭을 가지는 [2번 유형]은 사랑받고자 giver, helper가 된다. 건강할 때의 겸손, 배려 등의 장점이 건강하지 않을 때는 교만, 조종의 약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자신보다 타인의 필요에 몰입하는 [2번 유형]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챙겨야 한다. 그리고 타인의 요구에 무조건 ‘yes’로 답하지 말고, ‘상황을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등으로 대답해보자. 말하기 전에 사고(thinking)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3번 유형]
주경야독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교수직을 희망하며 인맥을 넓히고자 이름 있는 명강사과정에 참여하면서 준비하는 분이 계셨다. 이름 있는 분들과의 두터운 친분을 내세워 자신을 어필하고 상당한 위치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으나, 실제 취업시장에 뛰어들어보니 그리 쉽지 않음을 알고 ‘상담사님 도와주세요’하고 면담을 하게 된 것이다.
타고난 재능이 없을까봐 두려움을 가지는 성취자의 별칭을 가지는 [3번 유형]은 인생의 가치를 ‘성공이냐 실패냐’에 둔다. 그래서 교육에 참여해도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고 기능장에 도전하고자하는 승부욕을 가진다. 건강할 때는 정직하고 자신감이 넘치지만, 건강하지 않을 때는 성공자의 모습으로 비춰지길 원하는 기만 또는 자기도취의 약점이 나올 수 있다. 어려울 때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오픈하고 주변의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4번 유형]
희망분야를 사랑방, 레저, 힐링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청소부를 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 소통하는 봉사직 등에 두고 무엇이든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집착하는 고객이 있었다. 예술가의 별칭을 가지는 이러한 [4번 유형]은 자신은 특별한 사람인데 정체성을 잃을까봐 두려움을 가진다. 감성 기반의 창의성과 자기성찰로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지만, 평범함을 싫어하는 욕망으로 인해 자의식이 강한 선망의 약점이 나올 수 있다.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을 때 우왕좌왕하며 혼란스러워 할 수 있어 우선적으로 현실기반의 준비가 필요하다.위 고객의 경우 사회단체 활동과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인생계획서를 세운 후 시설관리공단의 주차관리직에서 기쁘게 일을 하고 있다.

[5번 유형]
사색가의 별칭을 가지는 [5번 유형]의 고객들은 관심분야의 깊이가 상당하다. 관심분야의 전문성을 이미 쌓아왔거나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정보 수준이 꽤 높다. 그런데 말수가 적고 굳이 자신의 전문성을 오픈하거나 쉽게 나누는것을 즐겨하지는 않는 편이라 상담사가 빨리 캐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쓸모없고 무능할까봐 두려움을 가지는 사색가형은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며 사고의 독창성이라는 장점을 가진다.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무엇이든 잘 알고 있는 유능에 대한 욕망으로 지식에 대한 탐욕과 지적인 면에서 오만한 약점을 보일 수 있다. 구직활동 시에는 자신의 전문성을 아는 소수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6번 유형]
[6번 유형]은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계획을 잡고 ‘내 일이다’고 생각하면 앞장서서 리드하기보다는 조용하게 협조하고 챙기는 충성가의 별칭을 가진다. [6번 유형]은 도움, 안내를 받지 못할까봐 두려움을 가지며 안전을 추구하다보니 업무에 있어서 꼼꼼하고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깐깐하다. 적응하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움직이고 마무리 뒷정리까지 철저하다. 호감형의 용기라는 장점이 안전과 확신에 대한 집착으로 겁이라는 약점으로 나타나 경계심이 많아지고 사고의 유연성이 없는 약점도 나올 수 있다. 자신을 신뢰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취업이 많은 편이다.

[7번 유형]
컨설팅 교육에 들어와 직업보다는 취미에 관심을 두고 목공, 미술상담사, 도학 등 흥밋거리를 찾고자 하는 고객이 있었다. 이런 낙천가형 [7번 유형]은 인생을 즐거운 소풍처럼 살기를 원하며, 활동적이고 개방적으로 모든 일을 낙관적으로 본다. 박탈,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행복, 광적인 도피의 욕망이 왜곡되면 충동적이고 광적인 상태에 빠지는 탐닉의 약점이 나올 수 있다. 구직활동 중 현실적인 계획을 컨설턴트와 세우는 동시에 자신의 많은 호기심 중 에너지를 뿜어내는 통로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8번 유형]
교육장에 들어서는 모습에서부터 강한 힘이 느껴지고 목소리가 크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가지는 지도자 별칭의 [8번유형]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에 전력을 다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운다. 적절한 힘의 장점을 가진 리더이지만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과도한 욕망은 독재적, 파괴적인 약점으로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의 영향력 있는 리더의 모습이 어디로 발휘되고 접목될지 길을 못 찾으면 회의적이고 반항적이 될 수도 있으니 컨설턴트에게 자신의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도 내보일 수 있는 수용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9번 유형]
편견이 없고 인류에 기여하고자 하는 중재자의 별칭을 가지는 [9번 유형]은 이해심이 많아 중재를 잘하고 외유내강형에 타인에게 피해 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 연결을 잃는 것, 혼자인 것에 두려움을 가지므로양보하는 편이고 포용력이있다. 갈등이나 긴장을 피하고 평화를 유지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포용하고 강한 인내심을보이는 반면, 자신의 내면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피하고자 무감각과 소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으니 나태함을 경계해야 한다.
스스로를 발견하는 일이야말로 성장이다. 머리는 충분히 관찰하여 식별하고, 가슴은 열려야 하며, 행동은 건강해야 한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내면의 힘을 잘 사용하는 것, 그래서 완벽한 성장보다는 주어진 나의 환경에서 정성껏 노력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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