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선호하는 직무관련 대외활동! 진로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직무와 관련된 대외활동을 통해 실무를 미리 익혀보는 것도 취업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 진로에 대해 고민이 된다면 대외활동을 통해 어떤 일이 자신과 잘 맞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취업을 앞두고 있다면 대외활동을 통해 어떤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될 것이다. 가장 좋은 경험은 인턴이겠지만, 이외에도 대외활동 자체에서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어떤 활동이 어떤 직무와 연결이 되어 있는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취업 선배들이 추천하는 대외활동을 역량별로 묶어보았다.
마케팅 및 기획 실무 역량
‘캐시슬라이드’의 대학생 마케터 ‘옐로우’는 마케팅 기획과 실무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에 관한 기획과 마케팅 전략 경쟁PT 등의 미션을 수행하고, 우수활동자에게는 NBT 인턴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활동기간 내 글로벌 컨설팅그룹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 출신의 강사진이 마케팅 실무 특강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편 ‘작은영화관 필름포럼 서포터즈’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획단으로 활동하고, 필름포럼 홍보를 위한 행사 기획도 맡게 된다. 자신의 기획이 실현되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 기획도 할 수 있어 영화, 영상매체에 관심이 있고 기획을 경험하고 싶다면 만족스러운 활동이 될 것이다.
문화마케팅 동아리 ‘컬쳐유니버’는 문화와 마케팅, 그리고 이를 합친 문화마케팅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문화 마케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스터디 모임. 벌써 37기를 모집할 정도로 오랜 전통이 있는 동아리다.
커뮤니케이션 역량
마케팅, 영업, 홍보 등 모든 직무에서 특히 중요한 역량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다. 실무 현장에서 협업이 중요해지면서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중요도가 높아졌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세세한 역량은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조리있게 말하는 법, 의사 전달을 정확히 하는 법, 상대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법 등의 말하기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면 발표나 토론 동아리에 들어가 보길 권한다.
독서토론 연합 동아리 ‘비센(WISSEN)’은 사회, 경제, 문화, 철학,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폭넓은 소양까지 기를 수 있는 곳이다. PT, 스피치 동아리 ‘스프링’, ‘PT피플’도 인기 있는 연합동아리다. 모임 때마다 정해진 주제에 대한 PT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도 이뤄지기 때문에 PT면접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글로벌 역량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들은 단연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에 주목한다. 글로벌 역량이란 보통 우수한 어학능력과 해외 현지에 대한 이해를 일컫는다. 어학성적이 이미 갖춰져 있다면 해외 문화에 대한 이해를 표현할 방법도 고려해 볼 것. 이럴 때 무료로 해외에 다녀올 수 있고, 기간도 짧지 않은 대외활동들을 활용해보기를 바란다.
‘OVAL(Our Vision for Asian Leadership)’은 한·중·일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대학생 연합단체로, 동북아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글로벌 리더의 자질 함양을 목표로 방학마다 3개국의 수도를 다니며 스태프들 간의 문화교류활동(SEP, Staff Exchange Program)과 국제 경영 경진대회(OVAL IBC, International Business Contest)를 개최하고 있다. 해외의 또래 학생들을 만나 상대국의 문화에 대해 배워볼 수 있고, 직접 행사를 운영, 관리하는 과정에서 실무와 관련된 간접경험도 가능하다.
‘EF코리아’의 ‘Be Somebody 2017’도 눈여겨볼 만하다. 12주간 파리, 뉴욕, 런던,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중 본인이 원하는 캠퍼스에 머무르면서 무료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캠퍼스에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활동이다.
‘LG 글로벌챌린저’는 22기까지 무려 2,756명이 참여한 유명 대외활동이다. 21:1의 경쟁률로 합격하기는 쉽지 않지만, 13박 14일간 해외 탐방을 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아 단행본도 출간되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과 보람까지 얻을 수 있는 활동이라 꾸준히 인기가 많다.
콘텐츠 제작/기획 역량
요새 기업에서는 SNS 계정을 운영하면서 콘텐츠를 꾸준히 올린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기업과 제품에 대한 SNS 마케팅의 파급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홍보할 내용을 콘텐츠화 해서 세련되게 광고하는 것이 최근 추세다. 따라서 콘텐츠 기획력과 제작 경험을 보유하면 관련 직무로의 진출에 유리하다.
의류 브랜드 ‘Thursday Island’에서 진행하는 ‘써스데이 아일랜더’는 브랜드 스타일에디터로 활동하면서 스타일링 콘텐츠를 기획하고 작성하는 활동이다. 브랜드 이슈에 대한 바이럴 홍보도 맡는다. 자신이 직접 콘텐츠의 방향을 정하고 실현할 수 있어 콘텐츠에 대한 제작과 기획에 대해 익힐 수 있다.
‘서울오빠 크리에이터’는‘옐로모바일’의 계열사 ‘옐로오투오’에서 주최하는 활동으로, 블로그 체험단과 블로그 마케터를 연결하는 사이트 ‘서울오빠’의 브랜드를 홍보하게 된다. 브랜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며 각종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한다. 또한 활동하는 동안 블로그 데이터 분석 Tool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콘텐츠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자신의 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 관공서의 기자단 활동을 통해 콘텐츠 제작과 기획을 경험할 수 있다.
원하는 활동이 다 있다! ‘유니브엑스포’기획단
‘2017 유니브엑스포(www.univexpo.net)’는 대학생활 박람회로, 대학생이 직접 대학생에게 필요한 정보, 즐길거리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행사다. 서울, 부산, 대전, 전주, 대구, 제주에서 열리며 지역별로 따로 기획단을 선발한다.
기획단은 홍보실, 디자인실, 대외협력실, 운영지원실, 기획실로 나뉘며 각 실별로 실제 회사에서처럼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홍보실은 공식 사이트 운영을, 디자인실은 실제 엑스포에 관련된 모든 콘텐츠의 디자인을 맡는다.
동아리와 후원 기업을 섭외하는 대외협력실에서는 섭외를 위한 기획안 작성과 실무자 미팅까지 경험할 수 있다. 회계나 재무 직무에 관심이 있다면 운영지원실 재무팀 스태프로 지원해보는 것도 좋다.
글┃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