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타율’ 9할의 무역아카데미와 함께 무역 전문가로 거듭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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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타율’ 9할의 무역아카데미와 함께 무역 전문가로 거듭나세요!”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5.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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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탐방 : (사)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강호연 사무총장/상무

올해로 설립 51주년을 맞은 ‘(사)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는 국내 최고의 무역전문가 양성기관으로 손꼽힌다. 매년 1만 8천여 명의 인재를 양성해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32만 명이 넘는 인재를 배출하였고, 무역아카데미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한 인재들은 업계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무역아카데미의 강호연 사무총장을 만나 무역 실무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을 들어본다.


 무역아카데미는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학원 시스템이 아닌, 대외무역법에 근거한 무역 연수기관으로서 그 존립 의의도 남다르다. 때문에 무역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인 동시에 나아가 우수한 인재들이 ‘무역전사’로 거듭나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무역 인프라로서 기능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지니고있다.

3T(Trade, Trend, Technology) 기반의 미래선도형 무역인재 양성
 이러한 무역아카데미의 성과는 항상 무역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가능한 것이었다. 무역아카데미는 무역 실무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3T(Trade, Trend, Technology)를 포괄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입직원, 중견직원, CEO 과정까지 필요한 직무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역아카데미는 급속한 기술 진보와 대내외 무역환경의 급변에 대응해 왔습니다. FTA 등의 통상 환경의 변화도 놓치지 않고 있죠. 4차 산업혁명이 무역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 외부의 요인을 무역 실무와 마케팅 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에 적용해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일본 IT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SC IT 마스터과정’을 운영하게 된 것도 산업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나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기술의 발달로 무역 업계에서도 IT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고 판단했던 것. 또한 일본 내 IT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일본 기업에 매칭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이 때문에 과정에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 일본어 수업을 커리큘럼에 포함했다.
 “‘SC IT 마스터과정’수강생들과 종종 일본의 취업박람회를 가기도 합니다. 동행이 어려운 수강생도 일본 기업과 모의 화상 면접을 볼 수 있게 했죠. 이런 노력들이 빛을 발해, 해당 과정을 수료한 인재들의 98%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주로 일본 IT분야 취업에 주력했던 ‘SC IT 마스터과정’은 최근 독일 취업 시장으로도 관심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독일 기업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독일의 주요 기업 두 곳이 우리 수강생을 대상으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독일 취업에 대한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독일 기업들의 반응이 좋아서 기대가 큽니다.”

기업의 성장 동력은 바로 ‘사람’
 무역아카데미가 이토록 인재 육성에 매달리는 이유는 아카데미의 출발을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다. 1960년대 초 정부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화를 추진할 당시, 아무런 천연 자원이 없는 국내 상황에서는 인재 양성을 통한 경제성장이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천연 자원이 없는 나라는 무역으로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셨던 분이 한국무역협회 2~4대 회장을 역임하신 이활 선생이십니다. 무역을 하려면 그에 필요한 인재도 양성해야 했죠. 그래서 우리 아카데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수출학교’가 설립됐습니다. 이를 무역협회가 맡게 된 1984년에 이르러서는 ‘종합무역연수원’으로 발전시켰고, ‘국제무역연수원(1994년)’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됐죠.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람입니다. 곧 인재 육성이 기업의 성장 동력이죠. 무역아카데미는 바로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무역기업의 성장 동력을 책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책임감을 갖고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온 무역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은 이제 해외에서도 통하는 ‘국가대표 무역 교육’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무역아카데미는 글로벌 연수기관으로 비상하려 합니다. 먼저, 해외공무원을 초청해 연수를 제공하면서 무역아카데미의 우수한 교육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역도 중국,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확대했죠. 최근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공무원 23명이 방문했는데, 우리의 교육 프로그램 수준에 놀라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좋아했습니다. 김치 등의 한국 전통 음식도 좋아하더라고요(웃음). 또한 외국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아카데미의 교육 콘텐츠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애주기별, 계층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교육시스템
 무역아카데미의 교육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대상을 세분화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특성화 고교생, 대학 재학생, 취업준비생, 재직자, CEO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역마스터과정’, ‘섬유·패션·의류 수출 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고, 재직자를 위해서는 ‘신입직원 무역실무 교육’, ‘비즈니스 외국어 과정’, ‘무역업계 재직자 연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강좌를 개설하고, 기존 강좌를 보완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주문형 강좌(On Demand Course)’의 운영은 무역아카데미가 기업에서 환영받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비법이다.
 “무역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은 많이 있지만, 무역아카데미만큼 교육의 질에 신경을 쓰는 곳도 없을 겁니다. 무역 분야 교육 콘텐츠의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커리큘럼을 보완하고, 수강생의 니즈를 파악해 신속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 강사를 유지하는 한편 현장중심의 실전형 신규 강사를 발굴하고 확대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죠. 이런 노력이 있기 때문에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온라인 스마트러닝’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원거리에서도 수업을 듣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철저히 수요자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는 무역아카데미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청년 취업지원을 위한 취업연계 프로그램 강화
 무역아카데미의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주요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무역마스터’, ‘패션·의류·섬유수출과정’, ‘SC IT마스터’, ‘전자무역물류마스터’, ‘자동차부품수출전문가과정’ 등이 취업연계 과정으로 모두 취업률이 90%가 넘는다. 하지만 무역아카데미는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무역 분야에 대한 과정의 신설을 적극 검토 중이며 우수 강사진을 발굴하고 활용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시도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또한 대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무역인턴십’프로그램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한국외대, 서강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의 주요대학과 MOU를 체결해 우수 연수생을 확보하고, 최근에는 그 인원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인재의 양성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거점 국립대학과의 MOU 체결도 추진 중이다.
 ‘GTEP’도 눈에 띈다. ‘GTEP(Gloc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은 ‘지역특화 무역전문가 양성 사업’을 이르는 말로, 이를 통해 중국, 동남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언어, 상관습, 법령 및 무역실무지식을 겸비한 맞춤형 지역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2018년까지 사업개편안 ‘GTEP 3.0’을 마련해 글로컬 우수 인재,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융합형 인재’, ‘프론티어 정신’이 비장의 무기!
 
최근 여러 요인으로 인해 무역 경기가 좋지만은 않다. 주요 수출국과의 외교적 관계나 해당 국가의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산업 경기가 흐린 상태. 이에 무역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청년들도 고민이 많다.
 ”세계에서 환영받는 글로벌 무역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외국어를 비롯한 의사소통 능력과 업종별 전문 지식, 그리고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인성을 두루 갖춰야 합니다. 이런 인재가 바로 ‘융합형 인재’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융·복합 지식 습득을 위한 꾸준한 독서가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경기침체 탓에 산업경기를 따라 채용경기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고,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의 어려움도 크다. 하지만 강호연 사무총장은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이 없어 늙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청춘에게는 아직 많은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아직 인생의 절반도 안 왔죠. 단거리는 발이 빠른 사람이 이겨도, 마라톤은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인생도 마라톤이죠. ‘할 수 있다’는 신념과 ‘하면 된다’는 도전 정신으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열정과 패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기업가 정신으로 대표되는 ‘프론티어 정신’입니다.”

글 | 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사진 | 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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