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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아낌없이 지원하는 회사, ㈜잉크테크!㈜잉크테크 이종범 인사팀장
허지은 기자  |  je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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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호] 승인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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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설립된 ㈜잉크테크는 ‘나노잉크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2016년 기준 매출액 721억 원, 직원 수 357명에 이르는 잉크테크는 2013년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재는 사무용 및 산업용 잉크와 프린팅 시스템, 인쇄전자소재 및 어플리케이션의 제조·판매 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안산 본사와 안산 2사업장, 평택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잉크젯 활용기술과 인쇄전자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하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잉크테크 전경

직원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잉크테크 이종범 인사팀장

 ‘이 회사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연봉, 근무환경, 복지혜택 만큼이나 성장 가능성은 구직자들에게 있어 직장을 고르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많은 구직자들이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잉크테크는 직원의 커리어와 역량 성장에 대한 관심이 대기업 못지않게 많은 회사다.
 “잉크테크는 직원에게 기회를 많이 줍니다. 그래서 입사 후 과장까지는 어떠한 경쟁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승진이 가능합니다. 역량을 펼치기 위해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죠. 다만 하나 제약을 거는 것이 있는데 바로 ‘교육 수료 사항’을 통한 것입니다. 직원들이 교육의 기회를 누리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교육 수료 사항’을 체크한다는 것은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을 받지 않았을 경우 승진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겁낼 필요는 없다. 교육을 받지 않아 승진에서 누락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교육 미 수료자에 대해 본인이 절대 미 수료 사실을 모르지 않도록 해마다 여러 차례 공고를 내보내고 팀장의 관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징계를 위해 교육 수료 사항을 점검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교육 프로그램을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준비했는데, 모두가 꼭 교육을 놓치지 않고 받게 하려고 방편을 마련한 것이었죠. 이런 교육 제도를 마련한 것도 한 직원의 의견 때문이었습니다. ‘업무가 바빠 역량을 키우는 데 부족함을 느꼈다’는 의견이었어요. 이런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만 놔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즉시 직원들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든 겁니다.”

승진 과정과 경영 절차가 투명한 회사
 앞서도 잠깐 언급되었지만 잉크테크의 승진절차는 ‘사원-대리-과장’까지 ‘프리패스’로 운영된다. 이후 과장에서 차장, 부장으로의 승진 과정은 어느 정도의 경쟁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평가 방식은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
 “과장 때 성과를 낸 것을 바탕으로 다음 승진을 결정하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역량을 통해 회사에 기여한 정도가 더 큰 사람이 승진하게 되겠죠. 하지만 그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합니다. 차장 승진부터 임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받습니다. 여기에 인사평가와 사장님 평가 점수가 합산되어 최종 결정이 됩니다. 누군가의 의지로 자격 없는 사람을 승진 시킬 수 없는 구조죠. 사장님일지라도 말이에요.”
 모든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잉크테크 정광춘 대표의 신념 때문이다. 최근 이종범 인사팀장은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비서가 사장님께서 12월, 1월에 법인카드를 하나도 안 쓰셨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사장님은 직원들 밥 사주실 때도 법인카드를 안 쓰십니다. ‘내가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왜 회사 돈을 쓰느냐, 내 돈으로 사겠다’고 하시죠. 그래서 보통 회사에는 있는 ‘대표는 부자고 회사의 이익을 독식한다’는 생각이 잉크테크 직원들에겐 없어요. 회사의 수익은 최대한 직원들에게 투자하신다는 것도 잘 알고 있죠.”

자율성이 높고 실패에 관대한 기업 문화
 잉크테크의 기업 문화는 단연 ‘리더가 솔선수범하는 문화’다. 이는 대표이사부터 임원들이 그런 문화를 만들어왔던 덕분이다. 어려움이 생기면 그 어려움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기 보다 회사 차원에서 감당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인사팀으로서는 자율성이 크다는 점도 우리 회사의 주요 기업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이 타당할 경우 회사에서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제가 인사에 대한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싶으면 사장님께 말씀을 드립니다. 사장님이 들어보시고 좋다고 하시면 바로 시행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주 5일제 역시 자율성이 높은 분위기 덕에 우리 회사에서는 법 집행보다 1년 앞서 시행됐습니다. 제가 사장님께 주 5일제의 장점을 말씀 드렸더니, ‘그렇게 좋다면 당장 시행합시다!’하셨죠. 굉장히 선진화된 문화라고 할 수 있어요.”
 그는 또한 기업 문화로 ‘실패에 관대하다’는 것을 꼽았다. 어떤 사업을 진행하다 실패하더라도 직원이 다시 수습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 또한 실패로 인해 무조건 불이익을 주지도 않는다. 실패를 했더라도 그로 인해 배운 것이 있으면 된다는 주의다.
 “우리 회사가 처음 ERP 시스템(Enterprise Resources Planning ; 생산·판매·인사·회계 등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조직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경역혁신 기법의 하나)을 도입할 때의 일입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는 억 단위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우리는 작은 회사임에도 이 시스템의 장점을 인식하고 도입을 시도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큰 규모의 투자를 감행했죠. 그러나 도입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억 단위의 비용을 날렸어요. 하지만 사장님은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시도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이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TF팀을 구성해 실패 원인을 분석했고, 두 번째 시도는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시스템 도입이 모범사례로 선정돼 중기청장상도 받고 외부 담당자들이 견학을 오기도 했죠. 회사에서는 이처럼 ‘실패도 좋다. 대신 실패를 통해 배우라. 고로 마음껏 도전하라’는 입장입니다.”

직원 만족도 99%의 ‘맞춤형 복지제도’
   

구내식당 옆에 마련된 체육시설.
잉크테크의 직원들은 원할 때마다 이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언제나 직원 복지에 관심이 많은 잉크테크. 이종범 팀장은 회사가 성장하려는 이유도 회사의 이익을 직원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직원이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을까’가 그의 최대 관심사다. 다만 복지비용을 대기업만큼 쓸 수는 없는 현실이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고민했다. 복지제도와 이에 책정된 예산이 많음에도 직원들이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것. 그 결과 ‘맞춤형(선택적) 복지제도’가 도입됐다. 맞춤형 복지제도는 주어진 복지 항목 내에서 각자 자신이 원하는 항목을 골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어 도서 구입비를 책정해주면 예상 비용은 늘지만 실제 책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직원들에게 책보다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중요해서라면 그 비용을 가족에게 쓸 수 있도록 에버랜드 이용권을 제공한다든가, 또 부모님이 아프셔서 치료비로 쓰고 싶다고 하면 그 비용을 치료비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맞춤형 복지제도의 핵심입니다. 주어진 예산을 잘 쓰지 않으면 회사야 비용이 줄어드니 좋겠지만, 우리 회사는 항상 직원들이 복지 혜택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거든요. 맞춤형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나서 혜택을 누리는 폭이 넓어졌고 예산 투입도 이에 따라 늘렸습니다. 직원들 98~99%가 복지제도에 만족하고 있고요.”
 현재는 30개의 항목이 있는데, 개인 의료비 지원과 최초 주택 구입 시 축하금, 건강검진 비용, 교통비 지원, 직무 외 교육 지원 등이다. 앞으로는 이 항목도 더 늘려갈 계획이다.

4대 핵심가치를 정확히 준수하는 채용
 잉크테크의 4대 핵심가치는 도전정신, 창의성, 상호신뢰, 올바른 가치관이다. 이는 기업 문화로도 연결될 뿐 아니라 인재를 채용함에 있어서도 엄격하게 지켜지는 기준이다.
 “채용을 할 때는 4대 핵심가치를 명확하게 지킵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라 해도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면 ‘상호신뢰’의 기준을 벗어났기에 채용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반대로 4가지 핵심가치에 걸맞은 인재라면 다른 부분이 부족해도 채용의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방침 덕분에 지원자를 스펙만으로 평가하는 일은 찾아볼 수 없다. 스펙이 있다면 나쁠 것이 없겠지만, 필수적으로 체크하는 사항은 업무에 관계된 사항들이고 나머지는 회사가 가르친다는 입장이 강하다. 전문직인 연구직을 제외하면 다른 직무에는 기본적으로 전공과 무관하게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또한 지원자의 과거보다는 미래 발전 가능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춰 평가하는 것도 역시 잉크테크 채용의 특징 중 하나다.
 “4대 핵심가치는 다시 내재성이 더 강한 상호신뢰, 올바른 가치관과 개발적 측면이 강한 도전정신, 창의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재성이 더 강하다는 것은 이미 길러져 성인이 된 이후에는 결정이 됐다는 것이고, 개발적 측면이 더 강하다는 것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어도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면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상호신뢰, 올바른 가치관을 지녔음에도 도전정신과 창의성이 약간 부족하다면 그래도 발전될 여지에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려고 합니다. 물론 4대 가치를 이미 모두 갖춘 지원자라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갑겠죠.”
 그는 마지막으로 지원자들이 꼭 갖춰야 할 자세는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실례로, 최근 채용에서 최종 면접에 3명의 지원자가 남아있었습니다. 이들의 평가는 비슷했어요. 최종까지 왔으니 어느 정도 검증이 끝난 후였죠. 그래서 저는‘모두 비슷한 상황이니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면접을 보길 바란다’고 했어요. 그 중 실제로 제 조언을 따른 지원자는 한 명이었는데, 그 지원자가 결국 합격하더군요. 그것만 봐도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 변수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자신감으로 저의 부족을 만회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자신의 부족이 느껴진다면 그것을 만회할 다른 장점을 찾아 개발해 보세요!”
 
글·사진 |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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