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자기소개서, 설득력과 객관성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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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자기소개서, 설득력과 객관성이 중요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7.05.25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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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반기 채용설명회를 가다 - ㈜한화/방산

 

지난 3월 30일 서울대학교에서 2017년 ㈜한화/방산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한화그룹이 2014년도 말 삼성테크윈(現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現한화시스템), 두산그룹의 방산 업체인 두산DST(現한화디펜스)를 차례로 인수한 결과 ㈜한화/방산이 탄생했다. 이번 2017년 상반기 한화/방산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 모집 부문은 경영관리,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 부문이다.

 point 1. 인·적성 폐지, 실무진 면접으로 직무역량 파악
 한화/방산은 올해부터 획일적인 테스트로 지원자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인·적성 검사를 폐지했다. 대신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보는 실무진면접을 심도 있게 진행한다. 따라서 실무진면접에 대비해 깊이있는 직무분석이 필요하다. 이번 한화/방산의 채용공고에는 지원 직무의 세부 업무와 경력 발전 방향, 우대사항 등을 자세히 명시했으니 이 자료들을 중심으로 직무 정보를 찾아보자.

 point 2. 방위산업 지원자의 지원동기 90%가 ‘국가발전’
 전형절차는 ‘서류전형▶1차 면접▶2차 면접▶건강검진 및 신원조회’ 순이다. 당일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인사 담당자는 “그동안 지원자의 지원동기를 보면 90%이상의 지원동기가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라고 적혀있다”고 전했다.
 바꿔 말하면, 모든 지원서가 결국 개성이 없는 지원서였던 것. 또한 그는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 방위산업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혹은 주변에 방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인을 찾아 방위관련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차별화 있게 자신만의 지원동기를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oint 3. 실무진 면접은 60분간 전·후반으로 진행
 다대일로 진행되는 1차 면접은 앞서 말한 직무역량 중심의 실무진면접이다. 면접은 1시간가량 진행되며 크게 전·후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반부에서는 지원자의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지원자의 과거 경험들과 입사 후의 포부에 대한 것들을 주로 질문한다. 후반부가 바로 본격적인 직무역량 면접으로, PT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에 대해 ‘가상상황’을 제시하면, 지원자는 가상 상황을 분석·도출한 결과를 가지고 발표를 하는 식이다. 상황 주제의 난이도는 평범한 수준이다. 2차 면접인 임원면접은 인성 중심의 면접으로 다대다 방식이다.

 point 4. 자기소개서, 설득력과 객관성이 중요
 인사 담당자는 “얼굴이 없는 자기소개서에 쓰여 있는 글만봐도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대략적으로나마 파악이 가능”하다며“자기소개서에 적힌 내용들이 개성도 없고, 논리력도 없다면 2가지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두 가지는 우선 회사에 관심이 없는 것, 그리고 깊이 고민하지 않고 지원서를 작성한 것이다.
 이런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과연 ‘우리 회사에 들어올 만 한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그동안 힘들었던 경험이나 성과를 냈던 경험을 이야기할 때는 ‘좋은 성과’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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