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한화S&C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2017 한화S&C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직무는 회계, 영업, R&D, Application 운영, IDC 운영 등 총 5개 직무분야로, R&D와 Application 운영 직무는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전에 기술 역량 평가(코딩&알고리즘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한화S&C는 자사만의 독특한 채용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point 1. 자기소개서, 욕심을 버려야
 한화S&C 자기소개서는 독특하게도 지원자의 장점이 아닌 단점만 작성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인사 담당자는 이에 대해 “단점만 쓰라는 이유는 지원자가 스스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를 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이 꼼꼼하고 세밀하다’는 식의 장점도, 단점도 아닌 애매한 답변은 의미가 없다. 장점을 어필하고 싶은 욕심은 자제하고, 솔직한 자신의 단점을 적는 것이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한 답변이 될 것이다. 또한 자기소개서 문항이 금방 고민해서 써내려갈 수 있는 문항들이 아니기 때문에 장황하게 작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는 “한 가지 문항에 한 가지 키워드를 이용해서 핵심만 전달하라”며 “에피소드 형식의 자소서는 탈피하고, 글의 구조는 삼각형 법칙을 따라 달라”고 전했다. 따라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반복해 수정하면서 간결한 답변으로 만드는 수고가 필요하다.

 point 2. 최근 도입된 CODEPIE, 쉬운 문제부터 먼저 풀어라!
 최근 도입된‘코드파이(CODEPIE)’시험은 기술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코딩 및 알고리즘 테스트다. 2시간에 10개 정도의 문제가 주어지고, 작년보다 난이도를 낮췄다. 아직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형이라 시중에서도 기출 문제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코드파이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전에 배웠던 코딩이나 알고리즘을 복습하고 전에 풀었던 문제를 풀어보는 방법이 거의 유일하다.
 인사담당자는 “구조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고민하라”며 “문제의 순서와 난이도의 순서는 일치하지 않으므로 문제를 전체적으로 살펴본 뒤 풀 수 있는 문제부터 먼저 풀어나가며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하나의 팁”이라고 조언했다.

 point 3.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
 면접에서는 ‘한화에서 왜 당신을 채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히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단순히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나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와 연관된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는 것. 한화S&C의 서비스 사업본부장은 “면접장에서 이런 질문은 지원자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그 지원자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여러 회사 중 왜 굳이 한화S&C에 지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질문은 현재 한화S&C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대한 지원자의 관심과 입사 후 어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비전을 파악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즉, 이러한 질문의 의도에 맞게 답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기업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