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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는 회사 들어가 정년퇴직하기신연재 지속가능경영 - 전문가 및 회사, ‘지속가능’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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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호] 승인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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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 삼
SaM지속가능경영 대표이사
 좋은 직장에 들어가 오래 근무하는 것은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 누구나의 바람이다. 그런데 그런 직장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설령 찾았다 해도 내 마음대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참으로 쉬운 일 아니다.

 정부(고용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직장에 들어가 일하는 사람의 평균 근무기간은 약 6년이다. 군을 제대하고 나이 30에 들어가 60살에 퇴직한다면(이때 퇴직하는 사람은 아주 해피한 경우임) 직장을 5번 갈아타야 한다. 정말로 힘든 일이다.

 「좋은 회사에서 훌륭한 회사(Good to Great)로」라는 책을 쓴 짐 콜린스(JimCollins)는 과연 어떤 회사가 진짜 좋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벌면서(performance/성과), 새로운 시장을 만들 만큼 업계 영향력(impact)도 크고, 더하여 평판(reputation)도 좋은 회사, 그리고 오래가는 회사(longevity)가 훌륭한 회사이다.’


 필자는 여기서 좋은 회사의 조건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좋은 회사의 조건
 <성과>
경제적 성과가 좋아 월급을 많이 주면 이것만큼 좋은 게 없다. 그런데 얼마나 주는 게 많이 주는 것일까. 200만 원보다는 250만 원이면 더 좋고, 300만 원이면 더욱 좋다. 이왕이면 500만 원? 샐러리맨이라면 급여 욕심은 아마도 끝이 없을 것이다.

 <영향력> 핸드폰을 한 단계 격이 높은 스마트폰으로 격상시켜 새로운 세상을 만든 스티브잡스의 애플사처럼 업계에서 리더 역할을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없던 세상을 새로 만드는 것이니 앞서 가는 회사임에 틀림없다. 숟가락 하나 얹듯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서 돈 버는 회사는 영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평판> 욕먹는 회사치고 잘 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요즘은 소비자들을 가볍게 봐서는 경영활동을 펼칠 수 없다.

 <장수> 오랫동안 살아남는 기업이야말로 최고의 찬사를 받아도 부족함이 없다.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월급이나 복지를 제공해 망한 회사가 있는가 하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쁜(마이너스)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주는 회사도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없다.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 시장을 이끌 영향력도 없다.
 2008년 5월 한국은행은 세계 장수기업에 대해 조사하였다. 오래된 기업들이 왜 일본에 그리 많은지 알고 싶었던 것도 조사의 한 가지 이유였다. 전 세계 41개국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당시 200년 이상된 기업이 무려 5,586개로 확인되었다. 그 중 일본이 3,146개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독일(837개)이었다. 우리 한국은 200년에는 못 미치지만 100년 이상 기업이 3개로 파악되었다. 전 세계 100년 이상 기업이 21,000개인 것에 비하면, 세계무역규모 10위를 차지하는 한국의 장수기업 숫자는 오히려 놀랄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기업들의 속성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John Elkinton은 경영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3가지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 과정을 ①경제적 수익성(재무성과), ②환경적 건전성, 그리고 ③사회적 책임성의 관점에서 이 모두를 균형적·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사업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돈만 버는 회사(Single bottom line)가 아니고 사회·환경적 측면도 중시하는 TBL(Triple bottom line)을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경제·사회·환경의 세 경영요인 모든 기업의 관심사
 재무성과가 좋지 않으면 기업은 오래 버틸 수 없다. 영업활동으로 물건을 팔아 돈을 벌거나 투자를 받거나 또는 차입하여(빌려서) 돈을 장만하지 못하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들어가려는 직장이 지금 어떤 재무 상태인지 살펴야 하는 것은 구직자들이 즉시 해야 할 일이다. 5억 원짜리 아파트 갖고 있다 해서 결혼 전 맞선을 보러 나가 보니 은행에서 빌린 돈이 3억 원이라면 과연 결혼을 OK할 수 있을까.

 자기자본으로 남의 돈 안 쓰고 기업하는 회사, 이른바 무차입 경영을 중시하는 기업은 IMF같은 위기에도 잘 버틸 수 있다. 아주 당연한 일이다. 우리 기업 중에는 회사의 재무성과를 오늘날의 자본주의 회계방식과 유사하게 도입해 적용한 개성상인들의 후예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AP(아모레 퍼시픽)·에이스침대·한일시멘트 등이다. 이들 기업은 IMF 구제금융 상황에서도 건전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펼쳤다. 그만큼 재무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기업은 우리 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통해서 이득을 취한 만큼 사회적으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사회적 책임성이다. 먹고 살기 힘든 아프리카나 동남아 국가에서는 급여를 조금 줘도 큰 문제가 안 생기니까 어린아이들을 시켜 커피를 만들어 수출을 한다. 이런 마인드로는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망하게 된다. 때로는 진정성 없이 사회공헌을 열심히 하고 어린이에게 일을 안 시키며 작업환경도 좋다고 홍보하다가 진실이 아님이 밝혀져 불매운동으로 고전하는 회사들도 적지 않게 보게 된다.

 환경적 건전성은 최근 들어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분야이다. 인체나 자연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당연한 사실이 받아들여진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제품 자체도 친환경적이어야 하지만 만드는 제조과정에서도 청정기업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증대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그렇고 오염물질 내뿜는 자동차를 팔았다 시장 출하가 금지된 독일 자동차 사례가 그렇다.

 경제·사회·환경의 세 경영요인을 잘 관리하는 일이야말로 모든 기업의 중대 관심사가 되었다(채용기업 측면). 아울러 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재의 필요성도 갈수록 증대하고 있다(구직자 측면). 지속가능성을 구성하는 세 기둥(3pillars)인 경제·사회·환경에 대한 의식과 마인드를 갖춤으로써 취업을 위한 개인의 경쟁력뿐 아니라 개인의 삶 자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데에도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취업을 준비중이라면, 이직 고민을 주지 않고 회사와 개인의 발전도 동시에 달성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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