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으로 공부하며 직무역량 제대로 쌓을 수 있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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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으로 공부하며 직무역량 제대로 쌓을 수 있는 방법은?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6.29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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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취업지원제도' : 능력개발

 취업에 유리하다는 자격증, 그러나 취업 준비생으로서 자격증을 공부하는 데 드는 비용은 꽤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인턴 경력이라도 쌓고 싶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은 현실. 한편 재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뭔가를 준비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제부터 한 짐 덜어도 좋을 것 같다. 취업을 걱정하는 청년들을 위한 각종 제도들이 있기 때문. 지금부터 훈련비 지원, 인턴기회 제공, 재학생 실무 경험 등이 가능한 취업지원제도를 살펴보자.

 200만 원 지원받고 능력 Upgrade!  ‘내일배움카드제’
 ‘직업능력개발계좌제’라고도 하는‘내일배움카드제’는 취업 및 창업을 목적으로 직업훈련이 필요한 구직자(실업자)에게 고용노동부에서 국비를 지원하여 실시하는 훈련 제도로, 현재 구직중인 실업자 혹은 신규실업자 및 연간 매출액 8천만 원 미만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인 만큼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내일배움카드제의 가장 큰 특징. 1년간 실제 훈련비의 50~80%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훈련 수료 후 6개월 이내 훈련과정과 동일한 직종에 취업할 경우 자비 부담금을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한편 단위기간(1개월)별 출석률이 80% 이상인 훈련생에게는 월 최대 11만 6천 원의 훈련 장려금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HRDNet(
www.hrd.go.kr)’에 들어가면 내일배움카드제 대상자들만을 위한 전용 인터넷 원격 훈련도 이용 가능하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신청자 본인의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서 개인별로 상담을 진행해 취업(창업)계획의 구체성, 훈련 필요성, 취업의 시급성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발하는데, 이는 취·창업 의지 없이 자기계발, 경력 쌓기 등을 목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계좌 카드를 농협이나 신한카드에서 발급받은 후, 훈련기관(
www.daumjob.com)에서 수강신청 및 본인 부담금액을 결제하면 훈련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고용디딤돌’로 현장에서 직무 경험을~
  ‘수저 계급론’이 인턴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금턴’과 ‘흙턴’이 바로 그것. 하지만 ‘고용디딤돌’을 활용한다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실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고용디딤돌은 고용노동부가 15~34세의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교육 훈련 제도로, 청년 구직자가 실무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취업 전, 인턴 형식으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실제 업무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기업, 하고 싶은 직무를 탐구하고 이를 배울 수 있다. 게다가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최대 300만 원의 취업지원금도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단순히 경험에서 끝나지 않고,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수료한 구직자를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기업의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도 주고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현재까지 SK, LG, 삼성, 현대차, ㈜카카오, 한국전력공사, 한국마사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다양한 기업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기업마다 상세한 진행 절차와 시기는 다를 수 있고, 일정 기간 근무해야 하는 ‘인턴’이기에 졸업예정자가 아닌 재학생은 지원이 불가하다.


 일 경험 쌓고 싶은 재학생 모여라! ‘재학생 직무체험’
 고용디딤돌에 참여할 수 없는 재학생이라면 ‘재학생 직무체험’을 활용해보자. 재학생 직무체험이란 직장체험을 통해 진로탐색과 경력형성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시장으로의 원활한 이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에 재학중인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2~3학년 재학생이 대상이다.

 체험에 참여하면 기업현장에서 1~3개월(1일 6~8시간)간 직장생활과 업무를 경험하게 되며, 체험기간 동안 직무연수 지원비 약 40만 원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교육부 현장실습 규정에 맞는 직무체험일 경우 학점이 인정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운영기관인 대학의 모집 시기에 맞춰 ‘워크넷 일경험 홈페이지(
www.work.go.kr/experi)’또는 대학 담당부서에 문의해 신청할 수 있다.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직무역량 가르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청년취업아카데미’에서는 기업과 사업주단체·대학·민간 우수훈련기관이 대학과 협력하여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여 대학 청년에게 무료로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협약기업 등으로 취업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년취업아카데미 홈페이지(myjobacademy.kr)에 접속하면 매달 진행되는 직무역량별 교육 프로그램과 훈련 일정을 볼 수 있다. 참여를 원한다면 HRD-Net 홈페이지(
www.hrd.go.kr)에서 과정 검색 후 해당 운영기관으로 유선 또는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과정은 일반(창직)과정과 인문계 특화과정으로 나뉜다. 일반(창직)과정은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업이 가능한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공무관(연계)형 연수과정(교육+현장실습+취업 멘토링)으로 진행된다.

 인문계 특화과정은 인문·사회(경영·경제 분야 제외)·예체능계열 전공자를 대상으로 재학·졸업단계로 나눠 장기과정과 단기과정 두 가지로 운영된다. 장기과정은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업이 가능한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과 현장실습, 멘토링이 결합된 ‘통합연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단기과정은 대학 재학생도 참여가 가능하고, 짧은 기간 기초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이제 창업도 배우자, ‘창업인턴제’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창업 선배들의 노하우가 절실할 터. 이들에게는 직접 벤처기업에 근무하며 창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창업인턴제’가 요긴하게 활용될 것이다. 창업인턴제는 창업 7년 이내 또는 벤처 인증보유 기업 중 상시근로자 수 3인 이상, 직전년도 매출액 1억 원 이상인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창업아이템과 창업의지를 지닌 대학(교)나 대학원 재학생 또는 졸업(고등학교 포함) 후 5년 이내의 미취업자라면 창업인턴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인턴십을 수료한 이후 별도 평가를 통과한 청년에게는 창업 공간 임대료를 비롯해 시제품 제작과 지적재산권 취득, 마케팅 등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1억 원 이내에서 지원하기 때문이다.

 근무기간은 기본 6개월이며, 인턴과 기업이 협의하여 3개월 이내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인턴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중소기업청의 ‘창업넷(
www.k-startup.go.kr)’에 접속하여 사업화 계획서 등의 양식에 맞게 서류를 작성한 뒤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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