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이제 돈 벌면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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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이제 돈 벌면서 하자!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6.2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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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취업지원제도' : 취업준비·경제 지원

 유명 취업컨설턴트에게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는 데 드는 돈이 10만 원을 호가하는 요즘,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면서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에, 그만큼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청년들이 많다. 그런데, 돈 들이지 않고 취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제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심지어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취업 후 목돈을 마련하는 등 등록금으로 비워진 주머니를 채워주는 훈훈한 제도들도 있다.


 진로교육 받고 취업정보까지, ‘사이버진로교육센터’
 주로 영상 자료를 제공하는 한국고용정보원 ‘사이버진로교육센터’(
www.work.go.kr/cyberedu)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포털 사이트다. 구직 기술 강화를 위한 콘텐츠와 직업 및 진로 탐색 자료를 제공하며, 취업지원프로그램 강좌, 면접 대비법, 서류 준비법, 인턴십 안내, 직무 교육 등의 취업 준비 자료까지 준비돼 있다.

 이 모든 콘텐츠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되며, 회원가입 후 원하는 강좌를 골라 수강신청을 하면 1년간 무제한으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영상 자료라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취업을 이제 막 준비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꿈을 위한 든든한 조언자, 청년희망재단 멘토링
 청년희망재단에서는 ‘현직자 컨설팅’, ‘취담(취업담임선생님) 컨설팅’, ‘PT면접 컨설팅’, ‘잡닥터 1:1 컨설팅’, ‘멘토링 그룹’, ‘멘토 특강’등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현직자 컨설팅’은 입사 준비를 앞두고 지원할 직무의 현직 선배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현직자의 조언은 직무 분석을 위한 최고의 자료이기 때문에 현직자와의 만남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지원한 기업의 선배는‘멘토링 그룹’에서 만날 수 있다. 같은 기업에 근무하는 멘토들이 모여 있기에 자신이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의 정보를 얻고 싶다면 멘토링을 받아 보자.

 ‘잡닥터 1:1 컨설팅’도 주목할 만하다. ‘잡닥터’ 역할을 하는 전문 컨설턴트가 1:1로 맞춤형 취업·진로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한 컨설턴트가 여러 학생을 지도할 때보다 더욱 세심한 코칭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탐색과 직무분석, 취업목표설정부터 입사지원서와 면접 코칭까지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 꼭 활용해보길 바란다. 물론 모든 코칭은 무료다.

 이외에도 홈페이지(yhf.kr)에서 금융권 직무 분석이나 채용 트렌드 파악, 전공별 직무특강 동영상 강의를 듣거나 일자리 매칭 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니 취업준비생들은 당장 즐겨찾기에 청년희망재단을 추가할 것!


 ‘청년취업성공패키지’와 함께 One-Stop 취업 준비
 취업지원제도의 대표주자인 ‘청년취업성공패키지(
www.work.go.kr/pkg/young/index.do)’는 흔히 ‘취성패’로도 불리며 청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진단 및 상담→의욕증진 및 능력개발→알선’에 이르는, 취업의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One-Stop 취업지원제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그램은 18~34세의 미취업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총 3단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자는 각 단계를 거치는 동안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소정의 수당을 제공받는다. 1단계에서는 자가진단 및 심층상담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취업과 관련된 지식, 업무 숙련 경험, 구직에 대한 태도 및 활동,배경 정보를 바탕으로 취업에 관한 기초적인 준비 정도를 간편하게 진단받을 수 있다. 또한 이를 마치면 15만 원을 지급받고, 집단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면 5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단계에서는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돌입한다. 훈련참여지원 수당으로 최대 28만 원 정도를 받으며 고용노동부의 다양한 취업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업훈련, 인턴 등 직무능력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능력을 갖추게 된다.

 3단계는 취업알선 단계로, 동행면접 등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취업알선이 최장 1년간 실시된다. 또한 기관을 방문해 참여한 경우에는 1회 2만 원, 최대 6만 원을 지급한다.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려면 가까운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워크넷 홈페이지(
www.work.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청년내일채움공제’로 1,200만 원 목돈 마련
 취업 후 대출했던 등록금을 갚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취업 전보다 더 큰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더없이 유용한 제도가 바로 ‘청년내일채움공제(청년공제)’다. 청년공제란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운영하는 공제로, 청년공제는 중소기업에서 청년취업인턴을 수료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 청년이 매달 12만 5000원씩(총 2년간 300만 원) 적립하면, 같은 기간 정부가 600만 원, 기업이 300만 원을 지원해 총1,200만 원을 청년공제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은 청년근로자 명의의 계좌가 아닌 공제계좌로 직접 적립되며, 2년간 복리이자도 함께 지급된다. 청년공제 만기 후에 중소기업청의 ‘내일채움공제’(내일공제, 5년 만기 2,000만 원)로 재가입하거나 전환하게 되면 더 큰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청년공제와 내일공제를 연이어 적립하면 7년간 이자를 포함해 최소 3,200만 원 이상을 마련하게 된다. 작년까지는 청년취업인턴 참여자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취업성공패키지와 일·학습병행제(현장실습을 통해 직무 능력을 높인 뒤 취업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도 가입할 수 있다.


 청년에게 희망을, ‘희망사다리 장학금’
 전략적으로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등록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단비 같은 장학금 제도가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진행하는‘희망사다리 장학금’이 그것이다.

 청년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대학 등록금이 일반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제도로, 장학생에게 학기당 200만 원의 대학 등록금 및 장려금을 지급하고, 장학생은 졸업 후 중소·중견기업 취업 또는 창업을 유지하는 것이 제도의 골자다.

 올해부터는 내일채움공제를 운영하는 중견기업까지 취업을 인정하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또한 현재는 각 대학의 장학금 담당 부서로 문의해 신청하도록 되어 있지만, 올해 2학기부터는 학생이 대학을 거치지 않고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www.kosaf.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다.

 희망사다리 장학금의 신청 자격은 일반대학 3·4·5학년 또는 전문대학 2·3·4학년 재학생으로, 직전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어야 하며 대학에서 학생을 심사하고 자격을 검토한 뒤 선발한다. 장학금을 수혜하기 시작하면 매학기 직무기초교육 4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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