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다!
상태바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다!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6.30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나아이(주)

스마트카드 관련 통합솔루션과 카드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인 ‘코나아이(KONA i)주식회사(대표 조정일, http://www.konai.co.kr)’는 1998년 ‘케이이비테크놀러지(KEBT)주식회사’로 시작해 2012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 올해로 설립 19주년을 맞았다. 2014년에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Global IT 수출 무역인상’,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결제 카드 데이터 보안의 글로벌 표준 인증인 ‘PCI DSS’의 세계 최신 버전 ‘PCI DSS v3.2’를 취득하며 해외 진출에 대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했다. 지금부터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코나아이와 그 인재 이야기를 들어보자.

 ‘코나아이’라는 이름은 코나아이의 모든 상품의 핵심 기술인 자바(JAVA)가 커피 원두의 이름을 따온 데서 힌트를 얻어 지어진 것이다. 코나아이는 한국의‘K’가 들어간 원두명 ‘KONA’에서 이름을 따왔다. 뒤의 ‘i’는 ‘international’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코나아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코나아이는 생활 속 아주 가까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휴대전화 속 유심칩이 대표적이다. 특히 KT와 LG유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코나아이에서 만든 유심칩일 확률이 높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코나머니’는 현재 프랜차이즈 ‘온더보더’, ‘비트포비아’, ‘원스어폰어밀크쉐이크’등의 여러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코나머니는 세계 최초의 개방형 선불카드 결제 플랫폼으로, 쉽게 말하면 어플을 이용해 선불로 충전하고,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카드다. 앞으로는 농협하나로유통, 커피빈, 도미노피자 등이 서비스에 합류할 계획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
 사실 코나아이의 이전 주력 사업은 교통카드 시스템이었다. 국내 최초로 버스-지하철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이 사업이 크게 성공하면서 2001년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이 사업의 한계를 발견하고 이를 정리한 뒤, 200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IC칩 사업(IC칩 운영체제와 IC칩이 적용된 스마트카드 사업)으로 전환했다. 이 당시 기존 사업과는 업종이 전혀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직원들은 핵심 인력 10명만 남았고, 수년간 적자가 누적됐다.
 하지만 뼈를 깎는 노력 끝에 2012년 흑자 전환 후 2014년까지 2,400억 원을 벌여 들였다.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도 바로 이 때였다. 코나아이의 IC칩 한국 점유율은 1위, 세계 시장에서는 4위를 기록할 만큼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도 있었다. 총 매출의 70%가 해외시장에서 발생된다.
 그러나 코나아이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야 할 때가 왔다고 느낀 것이다. 사물인터넷(IoT)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 개발, 충전식 모바일 결제 플랫폼 코나머니 출시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현재 코나아이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작년 하반기에 관련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채용했고, 작년 말부터 준비해왔던 3~4개의 플랫폼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RECRUIT INTERVIEW | 조규화 코나아이(주) 기업문화팀 대리
“자격증 그 자체보다는 그 자격증을 어떻게 활용했는가가 중요하죠!”

코나아이(주) 기업문화팀 조규화 대리

 인사·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문화팀의 조규화 대리는 코나아이가 찾고 있는 인재를‘주인의식’을 가진 인재라고 말한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온 코나아이인 만큼, 현재의 결과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발 벗고 나서는 적극성이 요구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이 사업이 내 사업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CEO의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원합니다. 누군가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를 발견하고 ‘내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인재가 바로 CEO의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학점, 학벌, 전공은 평가대상에서 제외
 코나아이의 신입 공개채용은 매년 하반기에 이뤄지며, 전형은 서류,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채용 부문은 크게 일반직(일반 사무직 및 국내영업)과 해외영업, 기술연구직으로 나뉜다. 이 중 해외영업직무는 실제 해외 바이어를 만나야 하기에 어학 능력이 요구된다. 그래서 토익 800점, 오픽 IH등급이라는 기준을 두고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술연구직의 경우 JAVA와 C언어 중 하나 이상을 할 수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직 채용에서는 영어 점수가 중요 평가 대상이 아니다. 이외에 학벌이나 전공 등의 스펙은 일체 평가하지 않는다. 심지어 기술연구직 역시 관련 전공이 아니어도 불이익이 없다.
 “우리 회사에서는 어떤 스펙을 가졌느냐는 점보다 그러한 스펙을 어떻게 활용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자격증이 없어도, 학점이 낮아도, 학벌이 좋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대졸 공채를 진행하기 때문에 4년제 대학 출신자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하기는 하지만, 코나아이의 직원 중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 출신도, 지방대 출신도 있습니다. 기술연구직에 비전공자가 합격한 일도 있고요.”

 자기소개서, 회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 작성이 중요
 코나아이는 접수된 자기소개서를 모두 꼼꼼히 읽는다. 그래서 서류접수가 끝나고 다음 전형이 있기까지 기간을 길게 두었다. 코나아이의 자소서 문항은 다 회사와 관련이 깊은 내용이다. 그리고 절대 다른 회사의 자기소개서와 ‘복사, 붙여넣기’를 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문항들로 구성돼 있다.
 “수많은 서류를 보다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원자들이 나름의 자신의 생각을 담아 노력해서 작성한 내용이기에 자세히 보려고 노력합니다. 내용을 검토할 때는 기본적으로 우리 회사를 제대로 알고 지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설프게 알고 지원한 것인지를 봅니다. 제가 봤던 자기소개서 중에는 여러 명이 동시에 회사의 설립년도를 틀리게 작성했는데, 틀린 내용이 모두 같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1998년이 아니라 1988년으로 썼었죠. 어떤 블로그에 저희 회사 정보가 올라갔는데 거기에도 설립년도가 그렇게 돼 있었거든요. 아마도 같은 블로그에서 베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부분에서 오류가 있으면 무조건 탈락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류전형에서 지원자의 능력을 1차적으로 살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자기소개서의 마지막 문항이다. 코나아이에서만 볼 수 있는 3개의 문항이 주어지는데, 마지막 문항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작성하라’는 내용이다.
 ”마지막 문항은 가장 집중해서 보는 부분입니다. 경험을 작성하는 부분으로, 지원자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라고 만들어 둔 공간이죠. 경력직으로 말하자면 경력기술서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경력기술서’라는 말에 놀라지 않아도 된다. 코나아이가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거창한 경력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던 경험들을 통해 자신이 입사 후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있을 지를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지원하는 분들을 보면, 자신의 경험이 일종의 경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리 친구와 밤을 새 공모전을 준비했던 일들이나 시장에서 물건을 팔아봤던 일도 모두 경력입니다. 물론 여기서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겠죠.”
 미리 채용박람회와 설명회에 참석해 코나아이의 채용과 인재에 대해 들어보는 것도 좋다.
 “채용박람회와 설명회에는 인사담당자가 반드시 참석합니다. 인사담당자를 어디 가서 만날 수 있겠어요. 이때가 기회이니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모두 물어보세요. 인사담당자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 회사는 어떤 인재를 찾는지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원 직무별로 면접 진행
 1차 면접에서는 10배수를 선발하며 직무별 실무진이 면접관으로 참석해 인성 및 직무에 대한 질문을 한다. 2차 면접은 직무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직 지원자는 토론면접을, 기술연구직 지원자는 PT면접을 보게 된다. 토론면접에서는 일반 상식과 산업, 직군에 관한 주제가 출제된다. 총 30분 동안 진행되는데, 5~6명의 지원자가 한 조가 되어 토론을 하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1분간 정리발언을 하는 방식이다. 이때 특이한 것은 면접관들은 토론 과정에 일체 개입하지 않고 지원자들이 토론하는 내용을 기록하기만 한다는 것이다. 평가는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기술연구직 지원자의 PT면접 역시 독특하다. 주제를 따로 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PPT로 만들어 발표하는 방식인 것.
 “포트폴리오만 받으면 본인이 만든 자료인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은 자료인지 알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내용을 직접 발표하면 단번에 티가 나죠. 자신이 만든 자료라면 막힘없이 발표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여러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담성과 열정 등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기술영업을 할 때는 기술연구원들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는지 알기 위함이죠. 그리고 조금 더 센스가 있다면, PT자료를 만들 때 우리 회사에 대한 정보와 요구하는 인재의 모습 등 회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면접에서는 인성 평가가 진행되며 다대다 방식으로 진행된다. 5~6명의 지원자가 한 조가 되고, 면접관으로는 조정일 대표와 코나아이의 자회사 경영진, 관리부문장과 인사실장 등이 자리한다.
 “최종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열정과 주인의식,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또한 한 가지 tip을 드리자면, 대표님이 실제로 연구원 출신이십니다. JAVA, C언어에 대해 일반 기술연구직 지원자보다 훨씬 잘 알고 계시죠. 그러니 섣불리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이기에 경력자만큼의 지식과 능력을 바라지 않아요. 우리는 경험을 중시하니 자신이 가진 능력을 직접 겪었던 일을 통해 설명해보세요.”

글·사진 | 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