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건강을 지킬 제품을 기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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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건강을 지킬 제품을 기획하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6.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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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기획자

올해 70대에 접어든 L씨는 당뇨와 고혈압을 갖고 있다. 둘 다 지속적으로 관리만 잘 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매일 병원에 가지 않아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도움을 받고 있다. 당뇨는 혈당측정 결과를, 고혈압은 정기적인 혈압측정 결과를 확인하여 식사와 운동 등을 조절하게 된다. 70대의 나이에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L씨에게 직접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헬스케어 기기들은 그야말로 고마운 ‘건강 지킴이’인 셈이다.

 OECD에 가입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는 2번째로 OECD 국가로는 가장 빠른 인구고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5년 현재 국내 65세 노인인구의 비중은 13.1%에 달하고 있는데,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비율 7%)에서 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15% 이상)까지 20년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령화와 더불어 경제규모와 국민소득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983년 2,113 달러에서 2013년은 26,205 달러로 약 13배가 증가한 셈이다.
 이와 같은 인구고령화와 소득수준의 증가는 국민의료비, 그중 노인의료비가 급증하는 사회적인 문제와 더불어 의료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일으켰다. 특히 IoT기술(사물 인터넷, Internet of Things)의 발달로 사람들은 더이상 의료기관 방문 없이도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게 되었다. 모바일 기기 등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들은 잇달아 출시되고 있고, 이를 실현하는 직업들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기획자도 그 중 하나다. 
 
 보다 스마트한 헬스케어 제품 기획
 스마트헬스케어는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병원과 가정 등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기획자는 스마트헬스케어를 가능하게 만드는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건강측정기 등 액세서리나 웨어러블기기를 활용하여 개인이 스스로 운동량, 심전도, 심장박동 등을 체크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 개발 하는 직업이다. 주로 PHR(Personal Health Record)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 건강관리 앱, 기존 제품을 응 용한 웨어러블 기기 통합 기술 등을 개발하는 업무를 한다.

 의료 및 정보통신 등 융합 분야 지식 필요

 IT관련 개발 경력이나 헬스케어 프로젝트 경험, 혹은 건강 및 보건 관련 임상연구 진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 진입하기 용이한 직업이다. 직업 특성상 IT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워크가 중요한 업무특성상 주변과의 네트워크 형성이나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된다.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기 위한 통계적 역량도 중요하다. 업무 특성상 의료와 IT 분야를 모두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지만 반드시 진료수준의 의료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이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특히 의료지식은 전문적이고 공부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IT 분야에서 먼저 경험을 쌓은 후, 점차 의료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확보하는 순서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분야의 경우 하나의 교육과정을 통해 의료, IT, 소비트렌드 등 모든 관련 분야를 이수하기는 어렵다. 의료와 IT의 통합교육을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산업에 대한 현황과 트렌드 분석이나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는 수준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헬스케어서비스 개발자를 위한 교육과정으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스마트 모바일 헬스케어 과정’이 있다. 국내·외 ICT 보건산업 트렌드 분석과 스마트모바일 콘텐츠 이슈 연구, 플랫폼-스마트 모바일 헬스케어 성공사례 등 16시간의 수업이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고용노동부의 국고 지원 사업으로, 고용보험가입 및 컨소시엄 협약 기업 재직자로 교육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자격요건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외 산업 발전으로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 확대
 이미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의료’라는 특성 때문에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실제 기술과 제품이 개발되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령과 각종 규제로 현장에 도입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급속히 발전할 수 있는 분야다.
 국내 스마트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4년 3.4조 원 에서 2020년 14조 원으로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은 병원·제약회사 등과 제휴하여 활발하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더욱이 IoT나 ICT와 빅데이터의 결합은 의료분야에 있어 의료비 등 사회적인 지출을 줄이고, 건강관리 측면에서의 효율성 증가 등을 통해 여러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헬스케어 시장은 국내·외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관련 분야의 서비스개발자에 대한 직업군도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비용이 높아 투자에 따른 위험이 비교적 큰 편이다. 또한 ICT 기술과 맞물려 시장의 변화가 빠른 상황이기 때문에 개발된 제품의 판매 승인이 지연되는 경우, 시장 선점이 힘들어져 도태되기 쉽다. 아직까지 사회적 논쟁으로 도입에 따른 규제가 많아 큰 비용을 들여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R&D 투자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제공 : 워크넷(www.wor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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