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잡(녹색 일자리)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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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잡(녹색 일자리)을 찾아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7.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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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직업에‘환경’이 추가되는 Greening화 가속 -

 환경·녹색화하는 직업
최근 들어 ‘환경(녹색)’이라는 말 만큼 자주 사용되는 단어도 드물다. 미세먼지 없는 공기, 친환경 먹거리, 깨끗한 물 뿐만 아니라, 녹색 관광 등 그동안 어울리지 않았던 분야(보험/금융/회계, 운전/교통, 마케팅/구매 등)에까지 ‘환경(녹색)’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그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얻기 위한 노력은 그동안 환경 분야의 중요 관심사로 아직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기초 환경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정부(환경부)의 예산만 보아도 수질 및 대기 분야의 환경개선을 위해 편성한 특별회계(2017년, 4조 8,930천억 원)의 절반이 넘는 54.5%를 이 분야에 투입하고 있을 정도이다.
환경이 강조될수록 의식주의 기초 환경권 문제를 넘어 경제의 불황이나 호황에 관계없이 모든 분야에 녹색 직업이 지속적 관심사로 확대되는, 이른바 직업의 녹색화(Greening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자신의 전공을 살리면서 ‘환경’전문성을 가미시키는 일이 경쟁력을 키우게 되는 것 임이 점점 확실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현재 약 1만 여 종류의 직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나타났다 사라지는 직업이 우리나라만 해도 한 해 평균 250개 정도라니 어떤 직업을 가져야 좋을까?
 국내 그린 잡 현황
정부는 녹색직업을 ‘에너지·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환경오염방지와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의 연구개발 등을 통해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직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같은 정의에 따라, 국내 총 11,927개 직업 중 100여 개가 녹색직업에 해당하며, 녹색직업 종사 인력은 2009~2016년 연평균 3.5%씩 증가하여 전 산업 취업자수 증가율(1.2%)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녹색부문 인력수요 전망, 한국고용정보원). 뿐만 아니라 여기에 종사하는 인력의 임금 수준(월 242만 원)도 전체 평균(203만 원)보다 높을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 분야 전망은 결코 나쁘지 않음을 보여 준다.
 그린 잡 전망과 과제
평균을 웃도는 성장과 이에 따른 고용이 환경부문에서는 기대할 만하다는 낙관적 전망을 갖게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국제노동기구(ILO)가 공동으로 펴낸 그린 잡의 전망에 의하면, 2020년 전 세계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2010년에 비해 150% 이상 순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총 2조 2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독일의 경우 현재의 자동차 및 기계공업 분야를 추월하는 고용이 환경 부문에서 시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로 미래 산업의 지도를 바꾸는 키워드가 기후변화와 직업의 녹색화라는 데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① 융합으로 거듭나는 그린 잡(블루오션)
오늘날만큼 이종(異種) 분야 간 융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가 있었을까.
환경이 부가가치가 높은 블루오션으로 재창출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 융합의 키워드는 바로 ‘스마트’이며, 스마트가 바로 이를 가능케 한다. 자원과 에너지 사용을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 않게 제때에 관리되게 함으로써 똑똑한 전기(S-그리드), 막히지 않는 교통(S-트래픽), 편리한 교육(S-에듀), 착한 관광(S-투어), 원격지 건강관리(S-헬스케어)를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그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② 다양성을 요구하는 그린 잡(종합 과학)
융합으로 플러스 알파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공 분야의 전문성이 투입되어야 한다. 녹색 금융/회계, 기업 M&A 시 오염분쟁의 법률적 판단, 그린 빌딩과 친환경주택, 유기농/친환경 농수축산물 등 인간의 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환경친화 달성은 다양한 전공자를 어느 때보다 환영하고 있다. 녹색 일자리의 일부에 환경공학 전공을 할애하고 있을 뿐이다.

③ 몸으로 때우지 않는 그린 잡(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전통적 개념의 환경이 최종배출구 처리 방식(end-ofpipe)에 집중되는 Hard 측면의 성격이 강한 반면, 오염의 사전예방과 전 과정 책임을 강조하는 최근의 그린 잡은 soft한 지식서비스 산업의 특징을 갖는다. ‘사용 시 에너지를 덜 쓰는 제품’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함으로써 총체적인 환경영향이 적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각종 검증·인증·평가 기법이 동원된다. 그간의 환경설비 관리에서 이제 환경검증·인증·평가로 다양화되고 업그레이드된 그린 잡은 고부가 서비스 산업으로 위상을 확대해 가고 있다.

④ 국제표준에 근거한 그린 잡(글로벌 진출산업)
환경의 21세기는 그린 잡의 글로벌화를 가능케 하였다. 국제적 인지도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에 대한 의존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며, 단일 시장으로의 글로벌 마켓에 용이하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제상호인정 등 진출의 장애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나감으로써 환경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⑤ 절약의 해법을 제시하는 그린 잡(절약의 에너지 산업)
제1·2·3차 산업혁명은 효과적·선진적 에너지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은 바로 ‘절약’이라는 에너지(?)를 가능케 한다. 작업 현장의 Off-Line 데이터를 실시간 연결된라인(센서기술)으로 가상의 On-Line 화면으로 불러내 인공지능으로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하는 4차 산업혁명이야말로 불필요한 자원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만큼만 제때 공급하는 절약의 편익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결 말
경제활동과 부가가치 창출의 급격한 변화는 그린 잡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하나의 직업이 오래 버틸 수 없는 직업으로 변모하는 요즈음,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일자리 모색이 돈(green=money)도 버는 직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린 잡은 의·식·주와 매우 밀접한 생활 직업이고, 그런 이유로 비교적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다. 전 세계 및 우리나라의 환경산업 시장 전망도 비교적 밝을 뿐 아니라, 최근의 그린 잡도 어느 때보다 여러 전공 및 학문 분야와의 통섭(interdisciplinary)을 필요로 한다. 바로 이 점이 향후 그린 잡에 대한 전망과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하는 이유이다.

▲ 이 보 삼SaM지속가능경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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