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삶에 행복할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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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삶에 행복할 준비를 하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7.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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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기 전역간부들의 취업현황
2016년에 시작된 5년 이상 10년 미만의 군 생활 후 전역하는 간부를 대상으로 한 중기전직컨설팅의 취업통계자료를 보면, 중기 간부들은 사무, 기술, 생산, 영업직 취업이 많으며, 대위는 영업, 사무직, 중사는 기술, 생산직으로의 진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아래 표는 중기 취업자들의 진출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간부들의 군 생활에서 쌓여진 조직역량과 업무적응력, 경력과 관련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유사 직무로의 진입 결과로 볼 수 있다. 군에서의 기본업무는 병력관리와 조직 관리, 기획 및 계획수립·시행 등 병과와 특기별로 그 전문분야가 다양하다. 야전과 정책부서, 지휘관 및 참모 등의 다양한 경력을 거치며 체득한 역량을 토대로 계획수립, 협상, 분석, 공감 및 소통, 추진력 등의 역량을 강화하여 기획 및 행정분야, 영업 및 마케팅 분야로 진입하거나, 기술 및 특과병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직, 생산 및 검수직 등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둘째, 기업에서 요구하는 조직역량 또는 인재상 등이 간부를 채용하여 업무를 수행했을 때 기업이나 조직의 우수한 업무평가 및 만족스런 성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간부공채를 실시하는 것이다. 간부채용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포스코, 이랜드 등이 있으며, 올해는 롯데, CJ, 세방, BGF 등의 많은 기업들이 일반공채보다 우선하여 장교공채를 진행하였다.
2.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한 전략
 첫째,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제일 잘 하는 일이다.
많은 간부들이 군에서 했던 직무를 사회에서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는 새로운 일을 해 보고자 하는 욕구이거나 본인이 그 직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순히 새로운 일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 일을 찾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교육 및 자격, 경험이 무엇이며 필요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전역 시점의 간부들의 나이는 25~35세 전후로 전역 전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간부가 30세에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방향은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둘째, 준비가 필요하다면 1안과 2안을 함께 준비하라.
군에서 했던 직무가 사회에서 유사직무로 진입하기 어렵거나 나에게 맞지 않아 새로운 일을 찾는다면, 대안을 세워 함께 준비하여야 한다. 사회와 마찬가지로 전역예정자 중에도 공무원·군무원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혹여나 실패할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1안을 준비하는 중에 취득할 수 있는 자격 및 교육, 경험을 연결하여 계획에 차질이 있을 시 빠른 시간에 2안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셋째,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줄여라.
군 생활 5~9년이면 2,800~5,000만 원 전후의 연봉을 받는다. 그러나 현실은 분명히 다르다. 군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사회에 나와서도 사회 초년생으로 연봉 1,800~2,800만 원선이고, 사회에도 간부들처럼 많은 경험을 쌓은 이들이 수도 없이 많다. 준비되지 않은 이가 처음부터 대기업에 들어가 연봉을 5,000씩 받을 수는 없다.
 넷째, 군 간부들의 핵심역량을 활용하자.
핵심역량은 첫째, 일반 취업준비생과 비교하여 군이라는 조직에서 일을 하였기에 조직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며, 둘째는 조직생활에서의 다양한 경험으로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과 빠른 업무적응력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셋째는 군 생활 동안 간부들은 사회에서 필요한 업무와 관련된 역량과 경험이 있다는 점이며, 마지막으로 군 생활을 통해 중간관리자로서 리더십과 책임감, 발표, 전달력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3. 마무리
이러한 강점을 갖춘 간부들의 가장 큰 약점은 취업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것이다. 전역하면 바로 취업될 것이라생각하고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분석 및 경력 등을 정리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 군 경력에서 강화된 여러 역량과 경험들을 정확히 알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표현하지 못하는 이력은 나의 것이 아니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취업하고자 하는 시일까지의 준비계획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세워야한다. 

▲ 김여주 국방전직교육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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