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취업의 ‘WHY’와 ‘HOW ’
상태바
외국계 기업 취업의 ‘WHY’와 ‘HOW ’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7.25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계 기업 취업 _ intro

 그들은 왜 외국계 기업으로 향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154명에게 ‘연차사용과 유용한 복지 제도’에 대해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설문에 응한 사람 중 46.3%가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고 말했고, ‘대체로 다 못 쓴다’고 답한 직장인도33.6%에 달했다. 10명중 약 7명이상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중에는 연차를 다 쓴다는 응답자가 53.1%,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또한 취업포털 사람인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외국계 기업의 강점은 ‘사내 복지, 복리후생 혜택’(25.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정시퇴근 등 근무환경’(22.4%)도 높게 나타났다. ‘합리적인 조직문화’(21.8%), ‘높은 연봉’(10.3%), ‘공정한 성과평가 및 보상’(6.7%), ‘정년보장 등 안정성’(3.3%), ‘자기계발 지원’(3.3%) 등의 답변도 있었다.

 위의 두 통계를 보면, 구직자들이 외국계 기업을 희망하는, 상당히 현실적인 이유를 알 수 있다. 회식 강요, 야근과 주말 출근, 업무시간 외 ‘카톡’, 군대식 조직문화 등 취준생을 떨게 하는 ‘헬조선’의 기업 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에 가까웠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복지 혜택이나 기업 문화 역시 모든 외국계 기업에 해당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외국계 기업에는 그나마 이러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는 정도다.

 무조건적인 선망보다는 기업과 직무에 대한 고민이 필요
 외국계 기업의 복지가 우수하다는 이야기만 듣고 섣불리 외국계 기업에 지원하려는 생각을 한다면 잠시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 외국계 기업 역시 한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한국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 조직 적합성, 직무 적합성을 이들도 중시한다. 아니, 오히려 외국계 기업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영어를 잘 한다고 해서 무조건 외국계 기업에 지원하는 태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회화 능력이 좋다고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를 잘 하면 그렇지 않은 지원자보다 유리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도 영어 외에 어떠한 강점도 보여주지 못한다면 합격은 어렵다. 이들 기업이 원하는 것은 회사를 성장시킬 인재이지 통역사나 원어민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다.

 또 다른 문제는, 외국계 기업에 지원하고 싶어도 국내 기업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는 정확한 근거도 없어 반대 의견이 서로 맞서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외국계 기업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외국계 기업 취업을 위한 각종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매년 공채를 진행하는 한국IBM과 한국무라타전자의 인사담당자를 만나 직접 채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으로 외국계 기업에 합격한 이들의 노하우도 알아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