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도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신세계가 찾는 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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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도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신세계가 찾는 인재입니다!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7.28 16: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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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희 ㈜신세계 인사담당 상무

‘고객제일’의 정신으로 유통업계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세계는‘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브랜드 기업’을 목표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화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신세계와 미래를 함께할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신세계의 인사를 책임지고 있는 류제희 상무를 만나 인재 이야기를 들어 본다.

류제희 ㈜신세계 인사담당 상무


 1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Harrods 백화점은 영국의 근대화를 상징한다. 영국에 Harrods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신세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최초의 백화점으로 시작해 80여 년간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궤를 같이하며 성장해온 신세계 백화점은 국내 유통업의 자존심이라 할 만하다.
 
 ㈜신세계는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되어 독립경영을 시작한 이후 2003년에는 한국 유통업계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외적인 인정도 잇따랐다. 2004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400대 기업에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업계 최초로 신용등급이 AA+로 평가됐다.

 그러나 신세계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거듭해온 까닭은 기업의 궁극적 목표가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높인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 경기북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신세계 의정부점’은 물론 마켓의 신개념을 제시한 ‘SSG푸드마켓’에 이르기까지 신세계는 늘 새로운 세계로 고객과 함께 하는 것을 지향해 왔다. 최근 모바일 간편 결제 플랫폼 ‘SSG PAY’를 출시하고 김해와 하남, 대구에 새로운 점포를 출점하여 더 많은 고객과 만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러한 신세계의 복지는 업계 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는 기업의 이익을 사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기업의 순이익 중 일부를 사원복지사업에 사용하도록 하는 ‘복지기금 제도’를 운영해 사원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차할 때 최저 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있다. 또한 연차휴가와는 별도로 4박5일의 연중휴가가 주어지며, 이외에도 사원 본인뿐만 아니라 사원 배우자와 자녀의 의료비까지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펼치고 있다.

 특히 신세계는 여성인재의 모성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여성 친화 복지제도가 잘 구비돼 있기로 유명하다. ‘신세계’하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 업계 최초로 ‘임신직원 단축 근무제’를 시행 중이며, 단축근무에 따른 급여도 보전해 주고 있다. 또한 법으로 보장된 육아휴직(1년)과 별도로 임신 인지시점부터 사용할 수 있는 출산휴직과 희망육아휴직(1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근성과 끈기’,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갖춘 인재
 류제희 상무는 백화점이 고객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공간인만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재가 신세계에 가장 적합한 인재라고 말한다.

 “유통업은 협력회사와의 호흡도 중요하고 고객도 많이 만나야 합니다. 타 부서 직원들과의 협력도 자주 일어나죠. 여러 사람과 소통해야 하는 겁니다. 따라서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재가 신세계와 가장 잘 맞습니다. 아인슈타인 같은 인재가 아니라, 마더 테레사 같은 인재가 필요한 것이죠. 또한 겉에서 보는 백화점의 모습은 매우 화려하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한 마리의 백조가 호수 위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기 위해 물속에서는 부지런히 헤엄을 치고 있듯이, 고객들에게 화려하고 정돈된 환경을 제공하고 새로운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신세계의 임직원은 뒤에서 정말 치열한 준비를 합니다. 현장에서 일할 때는 궂은일도 많죠. 고객보다 한 발 앞서 부지런히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고, 협력사원들이 바쁠 때는 상품 진열도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창의성, 도전정신, 도덕성과 같은 일반적인 인성뿐 아니라 ‘근성과 끈기’가 정말 필요합니다.”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는 NO!
 유통·서비스 관련 경험은 플러스 요인
 신세계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1년에 한 번 진행된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9~10월 경 서류 접수를 시작할 예정. 모집 직군은 경영지원, 매입, 매장관리의 세 개 직군이다. 자기소개서에는 왜 다른 백화점이 아닌 신세계에 지원했는가를 잘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중 간혹 꼭 우리 회사의 입사 지원서가 아니어도 될 만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자기소개서를 보면 아무래도 회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다른 지원자에게 더욱 눈길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왜 다른 기업이 아닌 신세계에 지원했는지를 정확히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본인이 왜 그 직군을 선택했는지, 자신이 왜 남들보다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도 명확히 쓴다면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서비스업종의 특성상 사람을 배려하는 마인드가 중요하기에 단순히 능력이나 스펙이 뛰어난 지원자보다는 유통·서비스업을 경험해 본 지원자가 채용에 더욱 유리하다. ‘고객 중심’을 지향하는 신세계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배려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연구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판매 아르바이트를 해보았거나 고객과 관련된 사업이나 경험을 해봤던 지원자일수록 고객의 관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런 경험을 들으면, 면접에서‘아르바이트를 하며 무엇을 판매했는지, 직접 고객을 상대하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그게 본인과 잘 맞았는지, 그 과정에서 자신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었는지’ 등의 질문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런 질문에 답하면서 지원자가 자신을 더 어필할 수 있게 되죠.”


 4번의 면접, 자신을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
 신세계의 1차와 2차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이다. 지원자에 대한 선입견 없이 평가하기 위해서다. 먼저 1차 면접은 심층면접과 토론면접으로 진행된다. 심층면접은 지원자 1명당 2명의 면접관이 들어오며, 토론면접은 지원자들이 조를 이뤄 상대 조와 토론을 이어나간다.

 “심층면접에서는 신세계에 대한 관심과 열정적인 회사생활에 대한 의지를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협업이 잦은 신세계이므로, 토론면접에서는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본인이 속한 조의 입장을 잘 정리하고, 상대팀과 토론할 때 이를 논리적으로 제시하여 설득력 있게 주장을 펴 나가야 합니다.”

 2차 면접은 직무별 PT면접인 ‘Dream Stage’ 면접이다. 1차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에게 지원한 직군과 관련된 주제를 전하고, 1주일 정도의 준비기간을 준다. 지원자는 발표 전 자료를 제출한 뒤 정해진 면접 일자에 해당 내용을 발표하면 된다. 발표를 할 때는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발표자의 자신감이 큰 영향을 준다. 발표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3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다대다 방식이다. 지원자의 인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과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질문이 주어진다.
 “3차 면접에서는 답변 시 자신감과 답변 내용의 논리성이 중요합니다. 또한 3차 면접이 끝나면 7주간의 인턴십이 마련돼 있는데, 이때는 주변 동료들과 잘 어울리면서 적극적으로 인턴십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한 번 더 최종 면접을 보게 됩니다. 인턴십까지 무사히 수료했다면 큰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 정규직으로 채용됩니다.”

 류제희 상무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바로 협업 능력이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잠재적 능력이나 인성, 회사외의 적합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료들과 협업을 잘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유통업은 혼자서 하는 일보다 팀원들과 함께 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협력사원이나 입점 브랜드 등도 상대하고요. 그렇기에 아무리 똑똑하고 능력이 뛰어나도 혼자서만 잘난 사람은 신세계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적성과 맞는 곳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에는 부서와 관계없이 현장에서 근무하며 판매 실습을 통해 실제로 고객을 대면하는 경험을 쌓고, 상품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입사 후 최소 1년에서 길게는 2년간 ‘고객의 발이 보이는’ 현장에서 일하며 업무를 익히게 됩니다. 현장 근무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엔 본사의 인사팀 직원들이 이들을 방문해 1:1로 대화를 나누며 어려움은 없는지, 지원했던 직무가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직무인지 등 여러 가지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부서 이동이나 자기계발 등 인사팀에서 조치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죠.”

 이후에도 의류, 잡화, 식품, 생활 등 장르에 맞추어 상품과 관련된 학습을 진행하고, 직접 해당 상품을 제작해보는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경영지원, 영업, 마케팅, 재무 등 각 직무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적합한 직무를 찾았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입사 후 5년, 10년, 15년, 20년 후 그리고 임원이 되었을 때 보다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이렇듯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류제희 상무가 마지막으로 청년 구직자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자신의 비전을 먼저 발견하고 취업에 도전하라는 이야기다.
 “제가 채용을 진행하며 보니,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기보다 학점과 영어점수를 올리는 데 더 열중한 나머지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청년들이 구직활동을 하기 앞서 먼저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세우기를 바랍니다."

글 | 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사진 | 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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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폭격기 2020-06-21 23:11:51
그냥 미남 미녀가 가장 중요한 조건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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