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을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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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을 두드리다!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7.08.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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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오 글로컬페이지코리아(주) 대표

성장하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적합한 인재 채용이다. 이에 업계의 경쟁구조 변화와 고객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의 조직 구성원을 연결시켜 줄 이가 필요하다. 반면, 산업별 전문 인력들은 경력계발을 하고 싶어도 본인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새로운 기업과 연결해 줄 고급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 그들이 모르는 새로운 기회를 전하고, 현재 소속된 조직보다 더 나은 선택인지를 확인해 줄 이가 필요하다. 이들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이가 바로 헤드헌터다. 그리고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서치펌(Search Firm)이다. 헤드헌터는 기업으로부터 고급인재 채용을 의뢰 받아 최적의 인재를 기업에 연결시켜주는 경영 컨설턴트에 가깝다.

▲ 손승오 대표는 "헤드헌팅 컨설턴트는 다양한 사람과 산업계를 접할 수 있는 직업이고, 누군가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김현수 기자]

국내에는 많은 서치펌 회사가 있다. 하지만 기업과 후보자(구직자)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요즘 서치펌 업계에서 기업과 후보자 모두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글로컬페이지코리아(www.GlocalPage.com)’. 글로컬페이지코리아는 Global 인재를 각 나라와 지역에 local화 시킨다는 의미와 개인과 기업의 기록이란 의미인 Page를 결합한 이름이다. 글로컬페이지코리아의 손승오 대표는 대학에서 생물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다국적 회사에서 의료과학기자재 영업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그런 그가 서치펌 업계로 방향을 전환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번은 의료제약 전문 헤드헌팅 컨설턴트로부터 다국적 기업의 영업 총괄직을 제안 받았습니다. 이후 면접을 보고 연봉 협상 단계까지 갔습니다. 이직을 결심한 상태였죠. 하지만 컨설턴트는 회사 측의 불명확한 기업행동규칙(Code of Conduct)과 채용 진행 방식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훗날 저의 경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진행을 중단하자고 했습니다. 헤드헌팅은 채용이 성사되어야지만 수임료를 받는 구조임에도 그는 단호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때 저는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전문성이 강하고 자신감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헤드헌팅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매료된 거 같습니다(웃음).”

이후 손 대표는 담당 헤드헌터와 매우 가까이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중 그 헤드헌터가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게 되었고, 퇴사하면서 자기 후임으로 손 대표를 추천하였다. 그는 부딪쳐 보고 싶은 마음에 주저 없이 지원했다. 그렇게 서치펌 업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다양한 산업 분야 출신 컨설턴트와 시스템 보유
그 후 7년간 근무하다 2015년 글로벌파트너즈 창업주를 알게 되면서 자리를 옮겼다. 올해 글로벌파트너즈는 싱가폴 경영컨설팅사인 PGA Holdings Singapore에 인수되어 글로컬페이지코리아로 전환되었고, 그는 대표를 맡게 되었다. 글로컬페이지코리아가 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업에게 후보자의 이력서를 전달하거나 직업 소개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적화된 플랫폼과 다양한 연계시스템 운영, 활동영역의 글로벌화, 그리고 산업전문 컨설턴트가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내실이 튼튼한 회사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획, 영업, 마케팅, 교육, 미디어, 연구원 등 산업별 현업 출신 컨설턴트가 포진해 있어 고객(기업)사에 최적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현업 출신 컨설턴트와 조직이 보유한 시스템은 우리 회사의 강점입니다. 한 명의 인재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사람의 영입으로 새로운 기업이 탄생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고객사인 기업에게 후보자를 추천할 때는 신중을 거듭합니다. 저희는 다수의 비공개 채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비밀보장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고객사에게 신뢰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후보자에게 채용사를 공개하지 않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산업 전문 컨설턴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글로벌로 각 지사가 확장되면서 국내 기업들을 위한 외국인 채용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글로컬페이지코리아는 기업과 후보자가 서로 win-win할 수 있도록 중간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 결과 재의뢰 고객 70%, 다국적기업 65%, 신규 고객 12% 증가로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서치펌에서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로
글로컬페이지코리아의 사업영역은 크게 4가지다. 글로벌 채용, 임원·전문직 채용, 인사 및 경영컨설팅,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서비스. 이와 더불어 글로컬페이지코리아는 ‘글로벌 인재를 지역화 시킨다’는 사명에 걸맞게 헤드헌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습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만 1,000여 개가 넘는 서치펌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치펌 규모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곳은 5%에 불과합니다. 진입 장벽은 비교적 낮지만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곳이 바로 서치펌 업계이죠. 고민 끝에 한 발 더 나아가 헤드헌팅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구축하여 스타트업에게 자본과 인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고자 하는 지역과 나라에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년 실업문제 해소와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와 함께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죠.”

현재 글로컬페이지코리아는 글로벌 헤드헌팅 플랫폼(www.GlocalPage.com)을 구축하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www.pabababam.com)을 통해 스타트업 비즈니스 확장과 글로벌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 또한 다양하고 특화된 글로벌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www.AnyApply.com)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글로컬페이지코리아는 본업이 헤드헌팅이기 때문에 일찍이 다른 산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어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었다.

손 대표가 추구하는 경영철학은 ‘조직과 개인의 행복한 결합’이다. 글로컬페이지코리아는 서치펌 업계에서는 세계 최초로 ISO 9001 헤드헌팅 서비스 프로세스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고용노동부 인증 고용우수서비스 업체로도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매출에 대한 보상 시스템과 근무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연 360시간(하루 8시간 기준으로 45일)의 휴가제도, 10시 출근을 기본으로 한 선택 근무시간제와 자체 개발한 인트라넷과 모바일 오피스가 가능한 업무 시스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저희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로서 고객(기업)의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인재(후보자) 선발과 우수인재의 경력 개발을 도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헤드헌팅 비즈니스는 서치펌의 규모, 보유한 후보자의 이력서 양보다는 컨설턴트의 역량과 전문성, 그리고 조직이 보유한 PULL 전략 시스템으로 서비스의 질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희 컨설턴트분들이 행복해야 회사에도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고객사의 기업가치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이러한 손 대표의 소신이 돋보이는 곳이 바로 ‘Serengeti’라는 이름의 휴게실이다. 소통의 창구라고도 불리는 세렝게티는 규모가 커 직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헤드헌팅 컨설턴트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직업
손 대표는 헤드헌팅 컨설턴트를 자유롭고 창의적인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소통에 능하고 상대방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성향이라면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헤드헌팅 컨설턴트는 다양한 사람과 산업계를 접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특히, 모두가 관심 있어 하는 ‘직업’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이죠. 상대방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접근을 주저하지 않는 분이라면 헤드헌팅 컨설턴트의 길을 한 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헤드헌팅이란 직업 자체가 행복한 업입니다. 기업에게는 인재를 개인에게는 직업이라는 선물을 드리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신의 노력에 따라 보상이 이루어지는 매력적인 직업이기도 하죠.”

글로컬페이지코리아는 현재 컨설턴트를 모집(recruit.kr@glocalpage.com/02-2052-7400) 중에 있다. 지원요건은 SNS에 능숙한 젊은 인재, 산업 출신 컨설턴트로 경력관리를 희망하는 자, 동종업계에서 진보된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을 희망하는 자다.

▲ 손승오 대표는 "창업이든 취업이든 어떤 일을 하게 되면 자신이 지닌 모든 생각과 지식, 그리고 경험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현수 기자]

마지막으로 그에게 지속된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부탁했다.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창업이든 취업이든 어떤 일을 하게 되면 자신이 지닌 모든 생각과 지식, 그리고 경험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력자분들도 마찬가지고요. 모든 역량을 현재와 미래 가치로 정량화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시길 바랍니다. 스스로 가치 없다고 판단하여 노출시키지 않는다면 온전하게 자신을 판단하고 정확하게 평가받기 어렵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는 이유는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정과 지식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Fail’은 실패가 아니라 ‘다시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직업도 생겨날 것입니다. 본인만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켜 자신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가장 어려운 질문이었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내 구직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력서 작성 팁을 소개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처럼 나열하는 식의 이력서는 피해야 합니다. 이력서로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드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명사형 이력서’가 아닌, ‘동사·형용사형 이력서’를 써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알고 있다’ 정도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적임자임을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합니다.”

글 |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다음은 손승오 대표 주요 약력
1998년 인하대 생물공학과 졸업
2008년 BD Korea 생명과학부 차장
2015년 유니코써어치 생명과학 부문장
2016년 글로벌파트너즈 대표 컨설턴트
2017년 GlocalPage Korea 대표이사(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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