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안전, 우리 삶의 기본 중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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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안전, 우리 삶의 기본 중 기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8.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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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경영

의식주 중 먹는 게 최고
명품 옷이 아니어도, 자는 곳이 특급 호텔이 아니어도 살아가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다소 낡은 옷, 그리고 고급빌라가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먹는 음식은 다르다. 불량 음식을 먹었을 경우 한 시간도 버틸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병원 신세를 지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입고 먹고 자는 것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그 중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남이 준 것을 먹어야 한다면
여름철 자주 먹게 되는 것이 삼겹살이다. 600g 당 국내산은 1만 원, 수입산은 6천 원 정도에 팔린다. 가격 때문인지 수입 삼겹살을 찾는 소비자가 최근 증가한다는 보도이다. 독일·스페인·벨기에 등 주로 유럽으로부터 수입되는 삼겹살을 포함해 한 해(2016.7~2017.6)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EU농축산물은 약 39억 4천만 달러(한화 4조 원)나 된다. 엄청난 양의 먹거리를 유럽 등 외국에 맡기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자급률(2015년 50.2%)을 높이기 위해 목표치(57.0%)를 세워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쌀(101.0%)과 감자류(104.5%)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먹거리는 다른 나라로부터 사와야 하는 실정이다.(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2016.4.22 보도자료 및 2016 국감보도자료) 외국산의 경우 검역을 거쳐 들여온다. 국내산의 경우는 어떨까. 작년 11월 16일부터 올 2월 23일까지 AI 가금류 양성판정으로 살처분된 닭·오리 수는 무려 3,328만 마리에 이른다. 이전의 광우병, 구제역 등 사건을 떠올리지 않아도, 국내산이든 외국산이든 어쩔 수 없이 남이 준 걸로 먹어야 한다면 ‘안전 먹거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농장에서 채취해 식탁에 올리기까지
일반적으로 불량식품은 크게 ①재료, ②제조과정, ③포장 및 포장 표시 등 3가지 분야에 문제가 있는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님 건강을 위해 사드린 효도선물이 가짜로 밝혀져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치는가 하면(가짜 백수오 사건), HACCP(해썹) 인증을 받고서도 제조과정을 기준에 맞게 관리하지 못 하고, 허위·과장 표시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일이 생기는 등 농장에서 식탁까지(from Farm to Table) 어느 한 단계라도 소홀히 관리할 수 없게 되었다. KS 22000은 이 같은 전 과정 식품안전관리를 위해 국제적으로 만들어진 ISO 표준을 우리 식품 관련 산업에도 적용시키기 위해 국내 산업 표준으로 정부가 공표한 기준이다.

식품업체도 덩치 키워야
국내 식품산업의 시장규모는 2013년 332조 원으로 2017년도 정부예산 400조 원에 버금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 시장규모는 5조 3,477억 달러(2014년)로 자동차(1조 6,576억 달러) 시장의 3배, 우리나라가 강국인 IT 시장규모(2조 9,463억 원)의 2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국내 취업자 수만해도 2013년 200만 8천 명이니 경제활동인구 100명 중 8명이 식품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식품제조업·외식산업·식품 도소매업 포함 광의의 개념. 담배 도소매업 제외. 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영국 리서치&컨설팅 기관 ‘데이터모니터’) 이와 같은 긍정적인 시장규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식품 산업은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엔 아직도 미흡하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557개 식품사의 매출총액(2013년 69조 원)이 스위스의 식품기업 네슬레 매출액(108조 원)보다도 적기 때문. 취준생 대부분이 IT나 전자 분야로의 취업만을 생각하고 있는 요즈음, 식품산업이야말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블루 업종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리에겐 1,000조 원 시장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이 가까이 있고, 동남아 등 한류 바람도 한 몫 할 수 있는 기대를 이미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관련) 산업 일자리 늘리기
먹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여기에 문화적 콘텐츠가 더 해져 하루 이틀 숙박까지 하게 되면 먹는 것의 두세 배 매출로 이어진다. 독일의 옥토훼스트에는 해마다 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맥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한다. 이를 위해 많은 연구기관들이 맥주 관련 비즈니스 창출, 그리고 교육과 연구를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인삼 종주국이라고 하지만 인삼 수출액은 캐나다의 3/4에 불과하다.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분야 취업하기 쉬운 데가 없지만, 식품 및 식품 관련 산업으로의 도전은 가성비(노력 대비 취업 성공) 측면에서 조금은 쉽다고 볼 수 있다. 나름대로의 레시피를 개발해 푸드트럭으로 연 매출 몇 십억 원을 올리는가 하면, 태양광을 이용한 농법으로 청정 식자재 생산과 공급을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젊은이가 이를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식품 라이프사이클에 다양한 전공자 필요
먹거리를 다루는 일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다. 6차 산업으로까지 대표되는 농·식품 분야에 그동안 우리는 너무 전통적인 시각으로만 봐 기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자나 반도체, 생명공학이나 유전자 연구가 미래 직업이지 매일 먹는 음식을 직업으로까지 연결 지을 생각은 아예 처음부터 안 했을지도 모른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고 싶은 맛있는 음식과 냄새를 왜 멀리 하려 했는지 되짚어 보자.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전 과정 식품안전관리(KS ISO 22000s)는 글로벌 표준이 되어 식품제조업이든 이를 유통· 판매하는 업체이든 누구나 이에 대한 적합함을 요구받고 있다. 따라서 파종→재배→수확→가공→유통→조리→섭취→폐기의 식품 Life Cycle-chain에서 다양한 전공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각 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공자들의 노력이 합쳐질 때, 비로소 안전한 먹거리가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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