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며 인재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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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며 인재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8.29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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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일 롯데칠성음료(주) 주류BG 기획지원부문장/상무

전국에 과일 소주 대란을 불러일으킨 ‘순하리 처음처럼’과 맥주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 ‘클라우드(Kloud)’, 최근 라거 시장에 진입한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등 여러 히트 브랜드를 갖고 있는 롯데주류. 9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크게 성장하며 주류(酒類)계의 주류(主流)기업으로 올라선 롯데주류의 윤병일 상무를 만나 인재 이야기를 들어 본다.

 롯데주류의 역사는 1926년 설립된 강릉종합주조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두산그룹에 편입됐다가 롯데그룹에 인수되어 2009년 롯데주류로 출범했다. 2011년에는 롯데칠성음료와 합병하여 현재에 이르렀고, 이때부터 롯데주류의 정식 명칭은 ‘롯데칠성음료(주) 주류BG’가 됐다. 과일 소주 열풍을 주도한 ‘순하리 처음처럼’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롯데칠성음료의 개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맥주시장에서는 ‘물 타지 않는 맥주’라는 인상 깊은 문구를 남긴 ‘클라우드(Kloud)’로 성공을 거뒀다. 독일과 영국, 북유럽 등의 프리미엄 정통 맥주들이 주로 채택하는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으로 깊고 풍부한 맛을 냈다.

 증류식 소주 ‘대장부’도 꽤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월매출 3억 원을 신제품의 성공기준으로 보는데, 대장부는 월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와 동일한 공법으로 제조하여 최근 출시한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Clear)’도 출시 1개월 만에 1,500만 병 이상 판매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장수 와인 ‘마주앙’, 청주 ‘청하’·‘백화수복’, 과실주 ‘설중매’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롯데주류는 국내 주류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주류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 다각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윤병일 상무는 기업문화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롯데그룹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롯데주류로 출범한 지 이제 8년 4개월 정도가 됐습니다. 출범 당시 매출액이 약 3,600억, 직원 수가 800여 명 수준이었죠. 9년이 채 안 되는 시간이 지난 현재 매출액 약 7,500억, 직원 수 1,800여 명의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내적으로는 인적구성원의 변화도 있었죠. 이러한 발판을 딛고 이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만족하고 개인의 삶에도 만족해서 뛰어난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문
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롯데주류가 기업문화 개선을 위해 벌이고 있는 활동은 다양하다. 유연근무제, 리프레시 휴가(장기 휴가)뿐 아니라 6시 30분이 되면 컴퓨터를 모두 끄는 PC Off 제도도 운영 중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육아휴직을 최대 2년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했고, ‘남성 육아휴직 제도'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 제도는 출산 3개월 내 1개월 이상 의무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첫 1개월은 통상임금 100%를 보전한다. 이 외에도 워킹맘에게 가장 잔인하다고 불리는 자녀 초등학교 입학 시즌에는 여성인재들이 최대 1년까지 휴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바로 ‘자녀 돌봄 휴직’ 제도를 통해서다.
 “그룹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애를 쓰고 있죠. 그래서 롯데주류는 그룹 차원의 기업문화개선 활동과 보조를 맞춰 기업문화 조직 재정비를 통한 임직원 자긍심 제고를 위해 TF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직과의 융합을 이룰 수 있는 인재 찾아
 롯데주류의 구성원은 경월과 백화, 두산, 롯데 출신들로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 따라서 롯데주류에서는 무엇보다 조직원들 간의 융화가 중요시된다. 또한 다양한 주류를 취급하고 있어 각 부문 간의 협력도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롯데주류는 구성원을 하나로 묶어줄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해왔다.
 “주류업계는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보다 조직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철학, 시스템을 정비해오고 있어요. 그 일환으로 롯데주류만의 기업문화를 정립해 2011년 주류 ABC(Act By Credo)를 선포했습니다. 기본을 표현하는 ABC와 신념 및 가치에 따른 행동방식을 의미하는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롯데주류의 핵심가치인 ‘열정, 창의, 자긍심, 신뢰’는 인재상과도 연결된다. 윤상무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열정’이라면 여건이 다소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목표와 성과를 반드시 완수하고자 하는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사고·상식과는 다른 방식의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려는 자세가 ‘창의’라고 할 수 있죠. ‘자긍심’은 조직원으로서의 자신과 자사 브랜드, 회사에 대한 강한 믿음·자부심이며, ‘신뢰’는 고객과 동료 등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항상 정직하고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집단의 가치기준을 우선하는 한결같은 믿음입니다.”

 융합된 조직을 추구하는 롯데주류는 그만큼 조직원의 개성도 존중할 줄 아는 회사다. 흔히 ‘주류 회사는 술을 잘 마셔야만 합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적어도 롯데주류에서 이 명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롯데주류는 제품뿐만 아니라 음주 문화를 통해서도 업계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신제품 개발이나 시음회 등의 판촉행사 등으로 술을 마실 기회가 많지만, 술로 인해 불미스런 일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마시더라도 건전하게 마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건전한 음주 문화를 위한 캠페인도 하고 있습니다.”

 지원자의 과거 경험을 통한 성장에 주목
 롯데주류는 그룹사 채용을 통해 정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관리 직무는 그룹의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주류영업 직무는 인턴십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인턴십의 경우 참가자 중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영업 직무 인턴십은 하계(7~8월)와 동계(1~2월)에 진행됩니다. 팀별로 주어진 과제를 통해 상권분석 및 전략수립을 실시하고, 이 전략을 실행하는 것까지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인턴십 참가자들에 대한 평가는 활동기간 동안 팀원과 협력한 모습, 적극성 등 지원자 개별에 대한 활동 평가와 팀 프로젝트 최종 발표를 통한 팀 평가 점수를 합산해 이뤄집니다.”

 롯데그룹을 생각하면 취업준비생의 대부분은 아마도 ‘SPEC태클 오디션’을 떠올릴 것이다. 스펙에 태클을 가한다는 의미로,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다. 스펙을 중시하는 기존의 전형 틀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역량과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하여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다.
 “일반 채용 전형에서는 지원자가 사전에 제출한 정량적 자료와 면접 결과가 판단 요소가 되겠지만, SPEC태클 오디션은 기본 인적사항을 제외하고는 사전에 제시된 주제를 가지고 지원자가 작성한 기획안만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진행합니다.”

 롯데주류는 SPEC태클 오디션뿐만 아니라 일반 채용 전형에 있어서도 스펙보다는 지원자의 경험에 더욱 주목한다. 직무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점수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윤 상무는 직무와 관련이 없는 경험이라도 자신이 그 경험을 통해 어떠한 성장을 이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원자가 적절한 직무 관련 경험을 갖고 있다면 물론 좋겠죠. 하지만 그 경험만을 전적으로 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관련 경험과 지식보다는 직접적으로 직무와는 관련이 없는 경험일지라도 본인이 그 경험을 통해 어떤 점을 느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문제 상황이 닥쳤을 때 해결을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평소 본인의 태도와 행동도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어떤 일에 열정을 갖고 임했던 경험이나 남과는 다르게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던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느낀 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인재인지를 중시합니다.”

 지원자가 가진 가능성에 보다 주목하는 롯데주류는 조직과의 잘 융화될 수 있는 인재인지,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인재인지도 중요하게 여긴다.
 “지원자의 역량은 실무진 면접에서 주로 살펴봅니다. 저는 면접에서 지원자가 기업문화와 어울리는지, 특히 조직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재인지를 바로미터로 두고 평가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원동기는 반드시 확인하는데, 지원동기를 통해 주류업계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자신만의 소신과 열정을 어필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외형적 스펙을 갖춘 인재보다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는 롯데주류. 윤병일 상무는 취업준비생들이 조바심을 버리고 차근차근 자신을 되돌아 본 뒤 구직 활동을 하기 바란다고 말한다.
 “취업이 어려워 취업준비생들에게 우려 섞인 시선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본인의 경험을 차근히 되돌아보며 자신만의 가치관과 강점을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화려한 스펙보다 확고한 자신감을 가진 지원자가 면접관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롯데주류도 늘 열정 있는 지원자 분들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글 | 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사진 | 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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