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YAFF을 만나면 취업의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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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YAFF을 만나면 취업의 문이 열린다!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8.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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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미래기획단(YAFF)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YAFF(얍, Young Agri-Food Fellowship)은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농식품 청년 네트워크이자 인재 육성 종합 프로그램이다. YAFF을 총지휘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농식품 산업’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논밭에서 일하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농식품 산업에는 다양한 종류의 일자리가 있다. 농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마케팅, 해외수출, R&D를 통한 6차산업화 분야 등도 모두 농식품 산업에 속한다. 백진석 이사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농식품 산업에 더욱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식품산업의 미래와 가치, 잠재성은 무궁무진합니다. 글로벌 식품산업의 규모는 약 6조 6천억 달러로 IT시장의 3.8배에 이릅니다. 또한 국내 식품산업의 규모도 약 164조 원 규모로 연평균 5.9% 정도 성장하고 있지요. 다른 산업은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식품 산업은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글로벌 식품산업은 더욱 그 중요도가 커질 예정이고 식품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농식품 산업은 유통, 마케팅, 수출 등 생산 이후의 분야가 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화두인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농식품 산업과 IT 분야와의 융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필요하지만, 식품산업에 대한 청년들의 오해와 정보 부족으로 인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습니다.”

 이렇게 인력난을 겪는 농식품 산업과 취업난을 겪는 청년을 매칭하고자 aT는 2014년부터 ‘대한민국 농식품미래기획단, YAFF’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농식품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미래인재를 육성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된 YAFF은 올해 3월 31일 제4기 발대식을 가졌다.

 농식품 분야 인재 육성하고 인력난 ‘해갈’
 YAFF 프로그램은 현장체험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농식품 산업 현장을 경험하여 식품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YAFF의 ‘식품·외식기업 탐방’프로그램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 탐방 프로그램은 YAFF회원들이 식품관련 대기업 및 지역별 강소식품기업을 방문하여 식품산업을 간접 경험하고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채용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또한 국내 식품·외식기업에서의 인턴십은 청년들이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동시에 직업탐색 및 진로선택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턴십은 1~2개월 정도 진행되며, 연수수당도 지급된다.
 “2016년도에는 15개 기업에 69명의 인턴이 파견됐습니다. 청년 인턴 파견은 지역별 YAFF 회원을 대상으로 근무가능 지역 소재의 강소식품수출기업과 6차산업화 농장에 대한 연수 참가자를 모집한 뒤 기업별 선호 자격을 감안해 적격자를 각 업체에 배정하여 진행됩니다.”

 YAFF의 일원이 된다면 해외에서의 근무경험을 쌓는 것도 가능하다. 바로‘글로벌 K-Food 해외 인턴십’을 통해서다. 홍콩, 베트남, 필리핀 등의 동남아 국가부터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까지 대상 국가도 다양하다. 현지어에 능통할수록 선발에 유리하며, 연수 과정에서는 해외수출 현장 마케팅 등의 관련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이렇게 해외에 진출한 우리 식품기업이나 현지의 유망 기업에 파견된 청년인턴들은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해외취업의 활로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2016년에는 3명의 해외인턴십 수료자가 연수기업의 해외주재원으로 채용되기도 했지요.”

 이외에도 식품·외식기업 인사담당자와의 1:1 취업상담, 취업특강, 식품분야 전문가의 초청 강연 등이 이뤄지는, 식품·외식특화 일자리 박람회인 ‘식품·외식기업 일자리페어’를 통해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소개하고, 구직자에게는 우수 기업으로의 취업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작년 9월에 진행된 일자리페어에는 농심, 오뚜기, SPC그룹, 롯데호텔 등 국내 유명 식품·외식기업이 참여했고, 1,000여 명의 청년들이 상담을 받았다.

 또한 올해부터는 참가업체를 기존의 식품·외식기업에서 원예·축산 기업, 스타트업 등 농식품 관련 첨단산업으로까지 확대했다.
 “YAFF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농식품 업체에서도 큰 호응을 보였습니다. 강소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었고 해당 산업으로의 인재 유입을 도모했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한편, 지난 7월15일에 진행된 ‘청춘飛상,「청년이여, 식품 산업에 도전하라!」’는 올해 처음 진행된 TED형 강연 프로그램으로, 농식품 분야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유명 인사의 강연을 통해 미래인재와 소통하는 시간이다. 좌석이 조기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쏠렸던 이번 강연에는 ‘하남돼지집’의 장보환 대표와 ‘만나CEA’의 전태병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농식품 산업의 미래 가치와 비전에 대한 메시지를 공유했다.

 aT 인턴 채용 혜택에 우수 기업 취업까지
 현재 YAFF 온라인 커뮤니티(http://cafe.naver.com/yaff)에 들어가 보면, 회원들이 올린 과제물을 볼 수 있다. 미션은 주로 농식품 분야의 이슈를 분석하고 주제별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내용이다. 새로운 이슈가 발생할 때에는 돌발미션이 추가되기도 한다.
 “YAFF 회원들은 매달 미션을 수행하여 산업에 대해 스스로 학습합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취업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지요. 또한 이를 통해 농식품 분야의 젊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미션에 대한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며, 여기에 각종 활동점수를 합산하여 우수 활동자를 선발한다. 우수 활동자로 선정되면 상장과 상금 등의 포상뿐 아니라 공사의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 과정에서 혜택도 받게 된다. 우수상(1팀, 3명)과 최우수상(1팀, 3명) 수상자에게는 aT 사장상과 장학금 240만 원, aT 청년인턴 전형 서류 면제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대상(1팀, 3명) 수상자는 장관상 및 장학금 300만 원과 aT 청년인턴으로 채용되는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YAFF을 통해 우수 식품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실제로 이들 대부분은 인턴십과 기업탐방, 채용설명회, 일자리페어 등 YAFF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에 취업한 경우다. 2015년에는 181명의 회원이 취업에 성공하였으며 이 중 99명은 식품기업으로 진출했다. 2016년에는 더욱 증가 추세를 보였다. YAFF 제3기 활동을 마친 회원 중,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전수조사 한 결과 총 202명이 취업을 했고, 식품기업으로 진출한 회원은 77명으로 약 40%를 기록했다. YAFF이 청년의 식품기업 진출 관문으로 자리 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러한 성과를 보면 YAFF에 참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지만 YAFF은 선발 과정에 있어 특별한 장벽을 두지 않고 있다. 즉, 지원한 누구에게나 참여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매년 3~4월에 YAFF 커뮤니티를 통해 모집이 진행되며, 취업준비생은 물론 대학 재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가 자유로운 활동인 만큼, 본인이 얼마나 농식품 분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보이며 능동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YAFF 미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농식품 분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활동입니다.”

 사람중심의 투자로 청년과 산업의 상생 추구
 한편, aT에서 YAFF과 별개로 운영하고 있는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 AFLO(앞으로, Agrifood Frontier Leader Organization)’는 수출업체와 1:1로 매칭하여 해외에 청년들을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지에서 aT 및 수출업체와 함께 시장개척 활동을 수행하며, YAFF 회원은 AFLO 선발 시 가점 대상이다.
 “우리 농식품 산업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출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남아공을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에 우리 직원들을 파견하고 공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도 해외 시장 개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AFLO를 시작했지요. 전반적인 해외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기에 어학 실력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토익 점수 800점 이상으로 지원자격을 두고 있고, 현지어 가능자를 우대합니다. 그 외에는 만 34세 이하의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백진석 이사는 앞으로도 YAFF을 통해 농식품 산업과 청년을 연계하여 청년과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YAFF이 청년과 농식품 산업 간의 소통과 교감의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식품산업의 트렌드와 기업 정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며, 인력난을 겪는 강소기업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수 인력을 유입시킴으로써 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수도권 지역 학생들에 비해 정보 취득 및 교육기회가 열악한 지역 대학생들에게 식품 및 관련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우수기업에서의 인턴십, 기업탐방 기회도 제공해 나갈 생각입니다.”









글┃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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