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자랑하는 롯데건설, 신입사원 4인의 합격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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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자랑하는 롯데건설, 신입사원 4인의 합격 노하우!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9.2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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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주)은 1959년 설립되어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종합 건설회사다. 10년 연속 여성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명품대상을 수상했고, 16년 연속 한국 서비스대상을 수상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의 신뢰도 두텁다.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러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 현지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롯데건설의 신입사원들을 만나 합격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 정연우 사원, 김민경 사원, 임동희 사원, 이민재 사원(좌로부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민경(2017년 3월 1일 입사) 저는 현재 롯데건설 건축영업1부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입사했어요. 대학 학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CM(Construction Management, 건설사업관리)을 전공했습니다.
정연우(2016년 2월 1일 입사)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여 2015년 7~8월에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최종합격 후 현재는 마케팅부문 분양2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임동희(2015년 2월 9일 입사)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롯데건설 토목공사부문에 합격했습니다. 지금은 강남순환도로4공구 광명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민재(2017년 8월 1일 입사) 2016년 동계인턴실습 수료 후 최종합격하여 8월에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했습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학사로 편입하여 경영학도 전공했습니다.

▲ 김민경(2017년 3월 1일 입사)

Q. 모두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계시네요. 롯데건설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민경
저는 건축영업이나 수주 관련 직무를 위주로 지원을 했습니다. 해당 직무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중 롯데건설에 가장 관심이 많았어요. 잠실 쪽에서 태어나서 롯데월드를 자주 보며 자랐기 때문에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롯데건설의 성과가 롯데월드타워라는 가시적인 결과로 드러나는 것을 보며 입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연우 마케팅 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마케팅 쪽은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기획보다는 주어진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업무가 대부분이라는 말이었죠. 하지만 롯데건설은 달랐습니다. 업무가 PM제로 진행되기에 프로젝트의 A부터 Z까지 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다른 회사에 비해 직원들에게 주어진 업무 권한이 높아 의사결정의 자율성이 존중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턴 실습후 최종 면접에 합격했을 때 롯데건설 입사를 선택했습니다.
민재 제 이름을 풀이하면 하늘의 재상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롯데건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롯데월드타워를 시공한 건설사이고, 이곳에서 재상과 같은 관리 직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제 이름 풀이 그대로였어요. 무엇보다 사람이 좋다고 느낀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지원 전 직무를 조사하면서 롯데건설 인사팀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았는데, 다른 회사와 달리 너무도 친절하게 20분가량 상담을 해 주셨거든요. 또한 상담 결과 제 전공과 지원하려는 직무가 잘 맞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동희 취업을 준비하면서 회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건설 쪽에 있는 친구와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롯데건설만큼은 안 좋은 이야기가 없더라고요. 현직자들이 만족하는 회사라면 정말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서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 정연우(2016년 2월 1일 입사)


Q. 다들 롯데건설과 사연이 깊으시네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셨는지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민경
롯데건설의 면접은 역량구조화면접, 토론면접, 영어면접 및 임원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고 정말 지원자가 그 경험을 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죠. 그래서 제 경험이 아니면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아 제가 했던 경험과 생각을 자기소개서에 그대로 녹여내려고 했습니다. 누가 물어봐도 편하게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제 경험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봤습니다. 대학입학 후부터 했던 여러 경험 중 직무와 관련 있는 경험은 무엇이었고, 구체적으로 직무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등이요. 예를 들면, ‘어려웠던 일과 이를 극복한 경험’에 대한 문항에는 부동산 사모펀드에서 인턴을 하던 당시 있었던 한 사건을 적었습니다. 서울에 빌딩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알아봐야 했는데, 리서치 회사의 자료는 로우데이터라 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나가서 물어보고 다녀야겠다 싶어 비가 오는데도
택시를 타고 다니며 조사를 했습니다. 또, 인턴을 하면서 매일 배웠던 것을 적어두었는데 나중에 이 자료도 취업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민재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아는 것입니다.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알고 나서 목표를 찾고, 그에 해당되는 직무를 조사한 뒤에 자신과 잘 맞는 직무에 지원해야 해요. 그리고 반복해서 작성하는 것 역시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에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피드백을 받았어요. 친구, 선배, 후배, 교수님, 가족들에게까지요. 같은 내용도 사람에 따라 잘 읽히지 않는 부분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읽히지 않는 부분을 잘 읽히도록 고쳤습니다. 그러니 어느 순간 남들이 봐도 자기소개서를 잘 쓴다고 칭하는 경지에 오르게 되더라고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부사를 바꿨을 때 잘 읽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사 사용에 주의하면서 작성해 보세요.
동희 다른 분들과 비슷한데요, 저도 면접을 염두에 두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를 가지고 면접에서 저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진실하게 썼죠. 그리고 회사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습니다. 핵심가치, 비전, 인재상 등을 알아보고 현직자분들께 최근의 주력사업이나 제가 지원하는 분야에서 중요한 것들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서를 쓸 때부터 면접을 염두에 두었다면, 면접도 잘 치르셨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민재 면접이 50분 정도 진행이 되어, 저에 대해 정말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도덕성에 대한 질문들입니다. ‘컨닝이나 무단횡단을 한 적이 있는지, 쓰레기를 길가에 버린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한 번도 해 본적 없다고 말씀드리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회사가 나를 원하면 뽑는 것인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드리자’라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컨닝은 해 본적이 없었고, 무단횡단을 한 적이 있어서 ‘많이 했다’고 답변했죠. 쓰레기도 자주 버렸다고 했고요. 그러자 면접관님이 너무 솔직한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정한 저를 보여드려야 한다
고 생각해 거짓말 하고 싶지 않다, 합격하면 좋겠지만 맞지 않는 인재라고 판단하신다면 떨어트리셔도 좋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씀드렸어요. 이 답변을 무척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동희 저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흙막이 공법이나 사면 붕괴 시 보강 방법 등 전공 질문도 받았습니다. 저는 미리 롯데건설 토목사업본부가 고속도로나 철도와 같은 SOC 사업을 주로 한다는 것을 조사했었기에 교수님께 고속도로 건설에서 중요한 개념이 무엇이 있는지 여쭤보았었습니다. 그래서 답변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생회장이나 대한토목학회 학생회 부회장, 운동 대회 입상 등의 경험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분들이 많이 하시는 인턴이나 대외활동에 비해 색다르게 느끼실 경험들이라 여기에 질문의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때문에 딱히 어려운 질문은 없었어요.
연우 아이디어공모전에서 20분 동안 SNS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브랜드 SNS를 운영하지 않았고 홈페이지도 리뉴얼되기 이전이어서, 온라인 홍보 강화를 주제로 개선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그 후 임원면접은 주로 인턴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어요.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이 좋았고 아쉬웠는지 솔직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민경 임원면접에서 저는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초고층 빌딩 건설안과 쌍둥이 빌딩 건설안 중 무엇을 택하겠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에 애정을 갖고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더라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을 것이지만, 다행히 생각을 해 보았던 주제였습니다. 이전에 우연히 기사에서 회장님이 롯데월드타워를 지으시는 이유가 에펠탑같은 세계적 랜드마크를 우리나라에도 세우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어요. 에펠탑이 처음에는 혹평을 받았지만 결국 파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 된 것처럼 말이죠. 저도 임대수익을 고려하면 다른 형태의 빌딩이 초고층빌딩보다 나을 수 있겠지만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건물을 짓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며 저 역시 초고층 빌딩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 임동희(2015년 2월 9일 입사)


Q. 답변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면접에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민경 최종면접이 임원면접이었는데, 제가 1번이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들어갔더니 무척 떨리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좀 진정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면접관님께서 ‘많이 떨더니 이제 안 떠네요?’라고 하셨는데, 그 때부터 또다시 떨리기 시작했죠(웃음). 면접을 보고 나서 너무 떠는 바람에 답변을 잘 못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됐었어요.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을 좀 하고 갔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동희 저도 면접에서 많이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긴장하는 성격이 아닌데도, 롯데건설에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보니까 무척 떨렸죠. 옆의 지원자를 보니 역시 손을 바르르 떨며 긴장해 있더라고요. 문득 저렇게 떨면 하고 싶은 이야기도 못 하고 나오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면접관들이 아버지 친구 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관의 얼굴을 보며 친근한 작은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리기도 하고요. 그리고‘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도 여기 안 맞는 사람일 수 있는데, 있는 그대로 다 보여드리자’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 전보다 마음이 진정 되었어요.
연우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드리자면, 면접을 안내하는 분들에게 궁금한 것을 적극적으로 질문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으시라는 것입니다. 주로 1~3년차 사원들이 면접 지원을 나가는데, 면접장으로 지원자들을 안내하는 일 외에도 지원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도 하거든요. 최근까지 취업준비생이었다가 합격한 분들이기에 조언을 구하면 잘 답변해주실 거예요. 저도 지원을 나갔었는데, 보통 채용은본부 단위 등 큰 갈래로 진행하기에 지원자들이 직무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면접 안내를 해 주는 선배들에게 직무를 물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이 질문은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궁금해 할 질문일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자신의 어떤 점이어필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연우 인턴실습 후 최종면접에 가기 전, 팀장님께서 제게 해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건설회사다보니 남성 직원들이 많은 편인데, 여성이라는 점을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장점이 되는 부분을 면접에서 먼저 말씀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회사가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주셨을 때, 저는 ‘여성 직원은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약점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섬세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또한 여성 소비자들이 결정권을 갖고 있기에 분양 업무에 있어 여성 직원으로서 더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최근 우리 회사가 여성 직원에 대한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남녀 구분 없이 채용을 하고 있으니 여성으로서의 강점도 한 번쯤 어필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희 저는 면접 전에 회사에 근무하고 계신 현직자 분께 계속 전화를 해서 지금 주로 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등을 질문했었습니다. 이렇게 회사에 대한 사전 조사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보면 취업시즌이 되어 준비할 게 많다고 기본적인 준비에 소홀한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회사의 사업과 비전 등은 필수적으로 알고 면접장에 가야 합니다. 막상 면접장에 도착하면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고 뭘 물어볼지도 모르는데 기본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민경 직무에 대한 관심도 무척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하게 될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자기소개서도 자신 있게 쓸 수 있고, 면접에서도 자신감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저는 직무에 맞게 준비를 하고 전략을 세웠던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전공인 건축공학은 사실 기술직입니다. 때문에 두드릴 수 있는 문이 많지 않습니다. 만약 경영지원 직무에 지원한다면 경영학 전공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의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신탁회사를 가거나 수주영업과 관련한 직무를 가진 회사를 가는 것이 맞겠다는 전략을 세우게 됐습니다. 이런 전략을 수립하고 직무에 접근했을 때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민재 롯데건설의 면접은 지원자 한 명에 면접관 두 분이 들어오시는 일대다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에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그리고 밝은 분위기가 되도록요. 그래서 처음에 들어갈 때 얌전히 인사를 드렸다가,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시면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인사를 드리고 자기소개를 한 뒤, 씨~익 미소를 지었습니다. 제가 웃으니 면접관 분들도 웃으셨고, 정말 제게 집중해 주셨습니다. 면접 분위기가 좋아졌죠. 저도 긴장이 풀렸고요. 그리고 저의 독특한 이력에 질문이 쏠리게 되어 면접이 무난히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토목공학과 경영학이라는 상반되는 두 가지 학문을 전공한 특이 이력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질문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편입을 했던 이야기와 어릴 때 공부를 못 했다가 노력하여 성과를 거둔 이야기 등을 했습니다.
 

▲ 이민재(2017년 8월 1일 입사)


Q. 언뜻 들어보니 취업을 위해 정말 열심히 달려오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대학 재학 당시 어떤 노력들을 하셨는지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연우 2학년 때부터 공모전에 열심히 응모했습니다. 일찍부터 마케팅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직무가 자격증이나 기술처럼 눈에 보이는 성과물로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직무가 아니어서 공모전 경험을 통해 역량을 쌓으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또, 수상 경력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활용할 수 있죠. 그렇게 제일 처음에 응모했던 공모전이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이었습니다. 그때는 상을 못 탔었죠. 그 이후에 참여했던 공모전에서는 나름 성과가 있었습니다. LG패션, KT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4학년 2학기가 되어, 유일하게 상을 못 탔던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에 다시 한 번 지원을 했습니다. 아쉬움도 있었고, 롯데로 시작했으니 롯데로 끝내자는 생각도 있었죠. 그런데 운이 좋게 은상을 타고 인턴 기회까지 갖게 되었어요. 결국엔 이렇게 취업에도 성공했습니다.
동희 저는 다양한 경험을 했었는데, 굳이 취업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스펙, 스펙’하면서 학점을 관리하고 어학연수, 대외활동,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제겐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어요. 기계적인 것 같아 저를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때문에 저는 전공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활동들을 많이 했습니다. 과 대표, 학생회 활동을 했고, 다른 학교 학생들은 어떤 것을 배우는지 궁금해서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모이는 대한토목학회 등의 학회 활동도 했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보니 서로 다른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고, 제가 모르던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으로는 체력 단련을 위해 운동도 많이 했고 20대 초반에는 MMA대회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경험들도 어필이 많이 됐습니다. 정해진 스펙을 쌓는 건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으니까 4학년 때부터 만들어졌죠.
민재 저는 솔직히 엄청 노력했습니다(하하). 예전엔 공부를 정말 못 해서, 고등학교 3년 내내 하위권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가고 나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남들이 8시간 잘 동안 저는 2~3시간만 자며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이런 생활을 거의 3년 가까이 했던 것 같네요. 그렇게 학사편입에 성공했는데, 편입을 한 첫 학기에 3점 초반대의 학점을 받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노력한 것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기에 속이 많이 상했죠.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남은 학기는 모두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습니다. 건설 관련 기사자격증도 3개 취득했죠. 해외건설협회에서 해외 플랜트 교육을 받기도 했는데 우수한 성적 덕에 상장도 받았습니다.
민경 두 분과 비슷한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요. 저도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학생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고 생각해서, 교환학생 빼고는 웬만큼 다 해봤습니다. 1학년 이후로는 방학 때 쉬어본 경험이 없네요. 인턴, 공모전, 봉사활동 등을 했습니다. 전공인 건축공학과 그 상위분야인 건축을 포함해 그 주변 분야를 다 알아보고 싶어서 건축 관련 기관 등에서 인턴 활동을 했습니다. 어문학적으로도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영어토론동아리 활동을 한 적도 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건축설비와 관련된 특허를 딴 일도 있고요. 이렇게 살다보니 어느 때에는 제가 초단위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도움이 됐죠. 취업을 위해 준비했던 것은 토익, 기사자격증뿐입니다.

Q.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연우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갈피를 잡지 못해 여기 저기 찔러봤었는데 만약 목표를 정하고 움직였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관심 있는 분야를 정했다면 그 쪽에 집중해서 발을 무릎까진 담가본다는 생각으로 몰두해보면 좋겠어요.
민경 저는 시간이 들 뿐이지, 지나고나면 다 된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네요.
동희 현재 상황이 힘들다고 주눅 들거나 자신감 잃지 말고, 자기 본연의 모습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민재 자신이 하고 있는 노력이 진짜 노력인지 되돌아보았으면 해요. 자신이 애쓰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그 노력을 알아봐 줄 정도로 치열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잘 알고 맞는 분야에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떨어지는 건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이고, 맞는 회사라면 언젠간 붙을 겁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언젠가 롯데건설에 와서 저와 함께 꿈을 키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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